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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장래희망은요..
| 03_수필칼럼/수필 - 2004/05/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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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래희망은요..
내가 좋아하는 몇가지의 인간형이 있다.
첫째, 말이별로 없는사람.
내가 말이 많아서 그런지 말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 침묵은 무뚝뚝 함이 아니다. 말하지 않아도 그사람의 생각은 당연히 어떠리라는 신뢰가 가는사람을 이야기 하는것이다.
늘 상냥하고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펼치지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데 많은 말들을 하지 않는사람. 그것이 내가 요즘 닮아가고 싶은 이상형이다.
둘째, 드러내지 않아도 드러나는 사람.
첫번째와 일맥상통하는 인간형이다. 자신을 굳이 드려내려고 이것저것 온갖 미사여구를 붙이지 않더라도 그가 걸어온 길이,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그를 말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자신을 드래내지 않아도 그의 말에서 행동에서 얼굴과 옷차림에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그리고 어딜가든 자연스럽게 깊은 인품이 드러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
세째, 다급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사람.
이것역시 내가 그렇지 못하기에 이런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어떤 급한일이 있더라도 침착함과 차분함을 보여주는 사람. 그리하여 주변사람들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모두가 떠들고 다급한 상황에서도 조용하게 대안을 이야기 할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넷째, 편안하지만 함부로 대할수 없는사람.
언제든지 전화해서 닭한마리 뜯자고 할수 있는 사람. 주변사람들을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대하면서도 그 모습이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도록, 그리고 표현하지 않는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나에게 큰 부담감이 생기지 않도록, 굳이 어려운 말로 거절하지 않아도 되도록..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릴때는 태권도 관장이 되고싶었고 과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이제는 "괴물"이 아닌 "좋은사람"이 되고 싶다.
무슨 말에도 그냥 웃음으로만 일관하는 "바보같은 착한사람"이 아니라 싫은 소릴 하더라도 계속 연을 같이 하고 싶은 "좋은사람"이 되고 싶다.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옛날을 기억하는 사람.
인간관계를 넓히면서도 내주변의 사람들을 최고로 여길줄 아는사람.
세상의 풍요와 부보다 소박함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
친구가 쓰러지면 같이 쓰러진척 해줄수 있는 사람.
그런 좋은 사람이 되는것이 내 장래희망이다.
열심히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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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4/05/06 01:20
2004/05/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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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_수필칼럼/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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