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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새끼
연못가에 어미 오리가 알을 품고 있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알을 보살피자 어느새 알이 깨지며 귀여운 새끼오리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알 하나만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아.. 이상하군.. 이 알은 왜 안 깨지지?"
엄마오리는 유독 부화가 늦은 알을 더욱 신경써서 품어주었습니다. '삐..익' 마침내 알이 깨지며 마지막 새끼 오리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새끼오리는 먼저 나온 새끼 오리보다 몸집도 큰데다 털색도 조금 달랐습니다.
엄마오리는 걱정이 되었지만, 곧 괜찮아질것이라 생각하며 태어난 오리들을 데리고 물가로 가서 헤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어휴~ 다행이구나. 헤엄도 잘치고.."
어미는 늦게 태어난데다 형제들과 모습도 다른 막둥이가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형제들은 자기들의 모습과 틀린 미운 오리를 부리로 쪼으며 따돌렸습니다. "넌 왜 이렇게 못났니? 너 때문에 우리 오리들이 놀림 받잖아. 너는 저기 고양이 한테나 가버려!"
형제 오리들은 미운 아기오리를 못살게 굴었습니다. 어미 오리는 형제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막내를 보며 더욱 근심에 빠졌습니다. 볼때마다 한숨을 내쉬는 어미오리를 보며 미운오리는 자신이 떠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 제가 떠날게요. 안녕히 계세요" 못생긴 오리는 연못을 건너 집을 떠났습니다.
아기오리가 숲 속에 들어가자 귀엽게 생긴 새들이 몸집이 큰 아기오리를 보고 놀라서 도망갔습니다. "어! 왜 도망가는 걸까? 내 모습이 못나서 그런가" 아기오리는 더욱 슬퍼져 무거웃 발걸음으로 더욱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숲속을 한참 걸어 들어갔더니 넓은 들판이 펼쳐졌고, 들편 옆에 물가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놀고 있던 두마리의 물오리가 물가로 내려오는 미운 오리를 보았습니다. "저 자식은 뭐지? 후훗. 이상하게 생겼군. 우리가 놀려주자"
두마리의 물오리는 하늘을 날며 미운 오리에게 돌을 던지며 괴롭혔습니다. 그때 "탕.탕" 하고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미운 오리는 괴롭히던 물오리들이 사냥꾼의 총에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사냥꾼이 떨어진 물오리를 잡으러 왔다가 물가에 서성이던 조그마한 미운 오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냥꾼은 집에 있는 아들을 줄 요랑으로 미운 오리를 데려 왔습니다. "어? 아버지! 이 못생기고 작은놈은 뭐예요?" "허허. 저기 숲속 들판에서 이놈이 벌벌 떨고 있어 너 주려고 데려왔단다" 아이들은 볼품없고 약해보이는 미운 오리의 날개와 꼬리를 잡아 당기며 못살게 굴었습니다.
미운오리는 너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오리는 아이들의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뒤뚱뒤뚱 도망가다가 아이들의 우유잔을 엎질렀습니다. 게다가 책상위에 있던 접시고 깨버렸습니다. 이런 소동을 목격한 사냥꾼 아저씨는 빗자루로 휘둘러 아기 오리를 집 밖으로 내 쫓아버렸습니다.
사냥꾼의 집에서 쫓겨나온 오리는 외톨이가 되어 추운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윽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미운 오리는 큰 기지개를 폈습니다. 어느새 자란 깃털과 커진 날개로 미운오리는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운 오리는 하늘을 날아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큰 호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좀 쉬기로 했습니다.
호수에는 하얗고 예쁜 백조들이 헤엄을 치고 놀고 있었습니다. 미운 오리는 그들을 보며, 저렇게 예쁜 백조들에게 또 따돌림을 당하는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곧 발길을 돌리려던 찰라 "어! 얘야! 어디가니. 어엇? 너는 첨 보는 아이구나. 우리아 함께 놀자"
미운오리는 아름다운 백조들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았습니다.
다름아닌 자신의 모습이 옆에서 우아하게 헤엄치고 있는 아름다운 백조의 모습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안델센의 동화 미운오리새끼가 문득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동화를 읽어보면 굉장히 새롭군요. 어쩌면 동화는 어른이 읽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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