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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읽어도 되는 쓸데 없는 이야기
| 03_수필칼럼/수필 - 2009/01/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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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읽어도 되는 쓸데 없는 이야기
내가 자주 되뇌는 노래가사 중에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것을 잃고~" (에픽하이(Epik high)의 FLY)라는 부분이 있다.
실수라는 것은 모든것이 정상일때 발생하는 일이다. 매사가 '오류투성이'라면 '실수'라는것은 없다. 실수 자체가 일상이니 말이다. 뭔가 평안하고, 물 흐르듯 술술 풀릴 때 우리는 '실수'를 조심해야 하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아무일도 없을 때, 실수를 안 일으키려는 자기방어 수단으로 저 가사를 되뇌는 것이다.
지난 수개월 간 내 생활은 평탄한 편이었다. 작년 8월에 생긴 아기도 지난 160일간 그 흔한 감기 한번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왔고, 일이나, 가정이나, 학업이나, 인간관계나 뭐하나 별 탈 없이 순탄하게 지내왔다.
나는 이렇게 순탄할때가 걱정된다. 왜냐하면 긴장이 풀리기 때문이다. 긴장이 풀리면 나태해지거나, 매너리즘에 빠질수 있다. 사람을 대할때도 무심코 상처를 줄 수 있고, 돈 문제나 도덕적인 문제나 또는 업무나 가정에도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 그것이 다 한순간이다.
그리고 그 한순간은 아주 작은 상처를 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것을 잃을수 있는' 감당하기 싫은 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늘 평안하고 순탄할때 자기암시를 한다. "조심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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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말이다. '단 한번의 실수로' 몇 일을 고생하게 생겼다.
화상을 당한것이다.
주변 동료들에게는 부끄러워서 제대로 말도 못했지만, 사실 별 시덥잖케도.. 사우나에서 당한 화상이기 때문이다.
명절이라 왔다갔다 하느라 좀 찌뿌둥해서 사우나에 갔는데, 그냥 가만히 앉아서 몸이나 좀 지졌으면 됐을것을.. 좀 더 뜨겁게 해보겠답시고, 뜨겁게 달궈진 열기구에(boiler) 물을 한바가지 뿌리다가 갑자기 '화~악'하고 올라오는 증기에 오른손을 데었다.
'아앗!'하고 비명을 질렀지만, 갑자기 바가지를 들고 있는 손이 흔들려버리면 더 큰 사고를 낼까봐 그냥 참으면서 들고 있었다. 손이 익어가는줄 알면서도 말이다.
그 결과 손에 큰 화상이 생겼다. 마침 목욕탕이라 빨리 나와서 찬물에 손을 담궜지만, 화끈화끈 쓰리고 아프고, 또 얼마나 부끄럽던지.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일이잖는가. 이게 바로 '단 한번의 실수'다.
정말 작은 일이고, 정말 우스운 일이지만, 이로 인해 내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너무너무너무 아프다. 정말 한순간이다. 뭐랄까. 물을 뿌리기 직전까지 이런 위험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난 단지 사우나 실내가 증기로 덮이길 바라서 물을 뿌린것인데, 너무 손을 가까이 댄 것이다. 게다가 열기구가(boiler) 너무 뜨겁게 달궈져 있었다. 그러니 예상했던것 보다 증기가 빠르고 세게 올라온 것이다.

생각보다 많이 쓰리고 아팠다. 그래서 약을 탔다. 하루에 세번씩 먹으란다. 진통+소염제다. 한 4일동안 계속 아플것이란다. 큰일이다.
아무일 없었던 내 일상에 이렇게 '아픔'을 맞이하게 되다니. '단 한번의 실수로' 말이다. 자칫해서 얼굴로 증기가 올라왔으면 얼굴에 못난 상처가 생길뻔 했다. '단 한번의 실수로' 말이다.
조심조심. 더 조심하며 살아야겠다. '긴장'하겠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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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새로운 가수 한명을 알게 되었다. 이름은 '요조(Yozoh)'

매우 일반인틱 하면서, 스타일리쉬하고 중성적 간지가 좔좔 흘러서 좋고. 홍대 인디계에서 이미 유명하신가 보다.
커피프린스 노래로 유명해졌다는데, 내가 워낙 TV를 안봐서 커피프린스도 전혀 보질 못해서 어떤것을 했는지는 모르겠다만, 몇가지 음악을 들어봤더니 매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랄까. 매우 사소한 일상을 노래로 만들어 부른다는 점에서 매우 큰 점수 주고 싶다.
그런류의 가사 매우 좋아하니까 말이다. 가령.. 그의 노래중 바나나파티라는 곡의 가사는
덜익은 푸른바나나 입안에 노랗게 변하고 시간이 흐른다는 걸 아무도 모르죠. 냠냠냠냠. 쩝쩝쩝쩝. 후릅후릅
요런 느낌 매우 좋다. 잘 해보시길. 뭐 이미 잘 하고 있는 듯 하지만.. 아마 곧 유명해지실듯. 내가 알 정도가 되면, 이미 매우 유명하거나.. 곧 유명해지심. (워낙 TV를 못 봐서... 빅뱅 하루하루도 무한도전땜에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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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 세상이 참 시끄럽다. 뭔놈의 세상이 이렇게 시끄럽지.
생각 같아서는 저기 어디 동굴로 들어가고 싶다만, 루다를 위해서 참는다. 돈 벌어야지.
험험.
내가 이렇게 쓸데 없는 이야기를 쏟아내는 이유는
시끄러운 이야기에 하나 더하고 싶지 않아서다. 요즘은 우후죽순 생겨난 뭐같지도 않은 인터넷 언론에, 블로거들까지 왜 이리 많은지.(다음 블로거기자가 10만, 네이버 블로그 800만 -_-;;) 세상에 있는정보 없는 정보 전부 들춰내서 '죽는다~~고' 난리다.
이럴때일수록. 논쟁거리는 살살 피해가야. 하나의 공해라도 줄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성인군자 되신. 두호리씨. 아마 좀 있으면 나도 '난동'을 부리게 될 수도 있다.. 미리 알리바이를 만들어 두시는 치밀한 소인배 두호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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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9/01/28 18:12
2009/01/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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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_수필칼럼/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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