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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런것 아닌가요??
에릭에리슨의 'Youth and Crisis'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나이가 지긋한 한 남자는 매일 아침 구토증세를 보인다. 하지만, 그 사람은 병원에 가 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아침 구역질 소리를 듣고 걱정하는 가족들의 강요에 못이겨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다.
의사가 물었다. "어디가 불편하십니까?" 그러자 어이없게도 환자는 "저는 괜찮습니다. 매우 건강합니다"라고 대답한다. 실제로 그는 나이에 비해 건강한 편이었다. 아침마다 구토를 하는것만 빼면말이다. 의사는 정밀검사를 통해 그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남자는 완강하게 버텼다. "난 건강하오. 나에겐 아무이상이 없단 말이오" 참다못한 의사가 이렇게 말했다. "매일 아침마다 구토를 한다고 들었는데요."
그러자 남자는 매우 놀라며 "허참! 물론이죠. 그것은 누구나 그런것 아닌가요?" 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편견'을 꼬집는 이야기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착각을 할 수 있다. 서로 배운것이 다르고 본것이 다르고 함께하는 동료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착각'이나 '편견'에 대해서 늘 경계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착각과 편견을 뭔가 대단한 '생활신조'나 절대 타협 할 수 없는 거룩한 원칙으로 세워뒀기에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삶을 살아온, 다른 '착각'과 '편견'을 가진 여러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늘 자신을 검증하는 습관이 필요할것이다.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시면서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가 바로 이것이지 않을까?
누구에게 당연한것이 어떤이에게는 매우 '놀랄 일' 일 수 있음을 기억하자.
덧. 최근 일어난 블로고스피어의 상업성 논란에 대해서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 드러내고 여러 토론을 통해 나와 다른 생각을 수렴하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블로그들을 보면 자신의 절대선(絶對善)만 주장하고 남들의 '착각'을 깨주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착각'을 깨치기 위한 도구여야 할 블로그가 도리어 '편견'과 '착각'을 조성하고 만들어가는 도구로도 쓰이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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