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역시 안읽어도 되는 잡담 & 단상들
| 03_수필칼럼/수필 - 2009/04/18 11:47
|
|
|
역시 안읽어도 되는 잡담 & 단상들
#1.
오늘 상암월드컵경기장 쪽을 지나왔는데 말이야. 거기 정말 개발 많이 된거 같아. 97~8년도만 해도 그 주변은 정말 형편 없는 동네였는데, 세월이란게 정말 강산을 변하게 만드는군. 도로도 깨끗하게 닦이고, 디지털 미디어 시티래. 방송국에 신문사에 전자기업들도 많이 들어왔더군. 문득 테헤란로가 떠오르지 뭐야. 여기에 133층짜리 초고층 빌딩이 생긴다니. 와우. 여튼, 여기 난지도 주변에 사시던 분들 부자 많이 되었겠다는 생각 평당 3천에 이르는 아파트들이 속출. 허허 정말 모를일이여. 세월이란.
#2.

요즘 자주 먹는 치킨은 바로 'X촌 레드 오리지널'인데, 이게 참으로 매운것이 감칠맛 있고 바삭바삭하고.. 캬 입맛을 돋우더군. 거의 한주에 1~2번은 꼬박 꼬박 먹는데, 이제 좀 질리는듯. 어제는 왜 그런지 닭이 너무 푸석하고 딱딱하고 좀 실망이야. X비큐, X촌 이후로 뭔가 확 땡겨주는 치킨이 없는듯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할때도 된거 같은데. 굽X치킨이나 네X치킨은 한참 마케팅에 열을 올리더니 최근에는 웬일인지 급잠잠 동네에서 파는 1만원에 2마리 바베큐 치킨이 다들 올라서 12000원, 좀 경쟁력이 떨어지는걸?
#3.

요즘 루다를 보면 정말 '사람이 되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최근에 이 친구가 습득한 스페셜 테크닉은 장난감 피리불기와 쇼파 등을 짚고 일어나기야. 처음에는 피리를 줘도 침이나 잔뜩 묻혀 놓았는데 이제는 피리를 쥐어주면 계속 불어요. 허허 참. 또 하나는 이제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갔는지 쇼파나 의자를 잡고 일어나려고 해. 아직은 곧 잘 넘어지는데. 다리를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 신기한지. 아! 그리고 '하이파이브' 기술을 배웠어. 어른이 손을 들면 거기에 자기 손을 마주치는거여. ㅋㅋ 이러니 인간이 다 됐다는 생각이 드는거지.
#4.
소소함이라는거. 이거 왠지 '예술일까나' 나는 원래 이와이슈운지 감독의 영화나 주성치의 영화를 많이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이유는 그들 작품엔 '소소함'의 모티프가 있다고 할까. 그래서 최근 좀 관심 갖게 된 Yozoh라는 가수의 노래 가사도 너무 마음에 든다. "중랑천에서 무술 연습하던, 주성치 음악이 없다고 투덜투덜투덜." 이런 발상 자체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감동이야. 예술. 예술.
세계적인 대스타 '주성치'가 서울시 중랑구 중랑천에서... 무술 연습을 하는데, 음악이 없다고 투덜대다니... 허 참.

거대한 것이 소소함을 이야기 한다거나 소소한 것이 거대함을 이야기 하는 것. 가령, 케로로중사 같은건데, 개구리가 지구를 정복하겠다는거 아니야.. 그것도 지구인집에 하인으로 세들어 살면서. 지구 정복을 하려는 케로로는 참으로 재밌게도 '간프라' 오타쿠.. 커~ (아. 비밀인데, 집에 케로로 피규어가 한 20개 있다 -_-; 우주인을 숭상하는 오덕고 출신.)
개그맨중에는 '육봉달'씨. "맨손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리신" 본명 박휘순. '꽃보다남자'에서 구준표역으로 나오는. 당신의 개그는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육봉달 선생님.
고등학교 1학년때였나. 내가 쓴 글 중에 '문방구에서 연습장 고르는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이 있었는데 문방구에 갈 때 챙겨야 할 몸가짐, 마음가짐, 그리고 기술적인 고찰과, 의사결정방법도 나와있어. 가령, 종이의 재질이라던가, 제본의 상태라던가. 가격이라던가. 여러가지 factor를 제시하고 있지. 심지어는 아저씨와의 가격 협상도 들어가 있는.. 50원짜리 지우개를 덤으로 받는 전략기술이라던가.. 후후.
여튼 소소한게 좋아. 그래서 가끔 내가 이렇게 블로그에 '잡담 내지는 단상'을 늘어 놓는데 아마 잘 모르는 사람들은 '뭐야. 이런 인간이란 인간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아.
그러고 보니, 내가 운영하는 닭사모도 그런거 같아. 닭이란거 그냥 전화로 배달시켜 혼자 먹으면 되는 것인데. 굳이 함께 모여 닭을 먹자며, 지금 회원이 1만명이야. 허허. 재밌어. 재밌어.
아. 지금 11시 45분이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음식물 섭취. 자네들도 그러지말고 이제 밥 좀 먹게나.
★ since1998 ⓒ dooholee.com_두호리닷컴
|
두호리
2009/04/18 11:47
2009/04/18 11:47
|
|
|
| 글주소 : http://www.dooholee.com/blog/dooholee/1089 |
|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
03_수필칼럼/수필
|
트랙백0
|
답글0
|
| 이 글의 트랙백 주소는 : http://dooholee.com/blog/dooholee/trackback/1089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