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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00:33 2009/05/07 00:33
* [루다258일] 첫번째 어린이날 | 02_육아일기 - 2009/05/0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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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귀여운 아가야.
똘망똘망 어여쁜 아가야.

오월오일은 어린이 날이란다.

나는 아기가 아직 어린이 축에도 못 낀다고 생각해서,
어린이 선물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너가 지구별☆에 온지 벌써 9개월이나 되었고,
이제 '호모에렉투스(Homo erectus)' 흉내를 내고 있구나.

가끔씩 개인기랍시고 보여주는 어설픈 너의 몸짓에
엄마와 아빠는 귀여워 어쩔 줄을 모르겠구나.

너희 엄마는 매일 너와 씨름하며 투정 부리기도 하지만,
엄마의 눈에 담긴 기대와 미소를 보면, 투정도 거짓말 같구나.

엄마의 사랑을 담은 너의 눈은 너무나 맑고
아가의 활짝 핀 미소는 너무나 아름답구나.

지구인들과 싸우고 돌아오는 길이 너무 피곤해
눈이 풀려 반쯤 감은 채로 집에 들어가도,
너가 방긋 웃어주면, 그게 바로 '내 인생의 비타민'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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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다야. 아가야.
너와 하루 한 시간도 채 마주할 수 없음이 너무 아쉽다.

아가의 작은 손과 발, 눈, 코, 귀.
곱슬거리는 머리카락과 토마토같은 볼.
아장아장 너의 걸음마와 해맑은 너의 웃음.
우연찮게 튀어 나오는 '아빠아빠. 엄마엄마'
이런 장면들을 어디에 담아두면 영원할 수 있을까.

너도 이제 자라서 '진짜 어린이'가 되겠지.
그리고 학생이 되고, 숙녀가 되고..
언젠가 아빠보다 훨씬 키가 자라서는
아빠와 가끔 서먹하고 어색한 이야기도 나누겠지.

너의 키가 자라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조금 두렵기도 하다.
너에게 모든 것을 다 내어줄 수 있을것 같은 지금 아빠의 마음이
너가 다 자라서도 계속 그러할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내 아버지처럼. 내 어머니처럼.
내게 했던 그들의 숭고한 사랑을 나도 실천할 수 있을까?

아직 좀 '어린이' 같은 아빠가,
너를 보며. 많은 다짐을 한다.

루다야.
지난 260일간 너무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
아빠와 엄마는 네가 매일매일 건강하게 자라남에 감사 기도를 드린단다.

17년만에 아빠와 엄마를 만나게 하시고,
보너스로 '이루다'까지 주신 그분의 계획 하심에 감사하며,
앞으로 우리 가정의 행복과 미래를 예비하실 크신 사랑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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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다야. 아가야.
어떤 말을 해야 지금의 감정들을 잘 옮길 수 있을지.
내눈에 맺힌 너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할 수 있을지.
가슴속에 부풀어 있는 풍선속의 단어들을 다 옮기지 못하고 이쯤 맺는다.

남은 이야기들은
너가 컸을때 나눌 수 있도록 그대로 남겨 두자구나.

아가야. 잘자라.
그리고 잘자라라.

사랑한다. ^_^


이천구년 오월오일 이루다가 맞는 첫번째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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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고 2009/05/07 11:53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


쑤기 2009/05/11 13:00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부모의 맘을 아이가 알수있을까요?
우리는 우리 부모의 하늘같은 맘을..다 알수 있을까요..
온 맘을 다해..아이를 대하면..아이도 언젠가 나의 맘의 백분의 일이라도 알아줄꺼란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어떤 언어로도 아이에 대한 사랑을 다 쏟아낼수 없는게 부모란 생각이 드네요~

이쁘고 건강하게 크는 루다가 더없이 이쁘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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