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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00:24 2009/05/28 00:24
* 두호리 일본여행 사진 이야기 ② 2002.05 하코네 | 04_요리/여행/여행 - 2009/05/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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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키라씨는 나를 위해 휴가를 냈다.
아침일찍 일어나 하코네로 가기로 했다.
하코네는 동경에서 가까운 관광휴양지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온천과 료칸이 많다.
하코네산의 칼데라(분화구,caldera)가 만든 아시 호수(芦の湖)가 유명하다.
하코네로 가는 길에 저 멀리 오다이바(お台場)의 후지 텔레비전 방송국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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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보게 된 휴게소였다.
일본은 휴게소가 다 이렇게 작고 초라한가라고 물었더니
이곳은 화물차들이 가끔 쉬어가는 간이 휴게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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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휴게소답게 간단한 먹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핫도그모양의 손만두를 직접 찌고 있는 모습이다. 앞에 샘플 포장을 해둔것이 재미있다.
작은 휴게소였지만, 내부는 깨끗하게 갖출것은 다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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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 다코야끼,고기만두, 닭튀김, 야끼주먹밥, 붕어빵, 포테이토 등을 자판기로 먹을수 있다니..
놀라웠다. 어떻게??? 맛도 궁금했지만, 첫 식사를 이렇게 허접한것으로 때울 수 없기에.
그리고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300엔, 400엔, 마치 우리나라 3~400원 처럼 느껴지게 적혀있지만,
붕어빵이 3000원이라면 먹겠는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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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대로 된' 휴게소를 만났다.
꽤 컸다. 이때만 해도 한국의 휴게소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쾌적하고 질서정연했고, 쓰레기도 잘 분리수거 되고 있었다.
지금 대한민국의 휴게소도 많이 좋아졌지만,
7년전 일본과 비교한다면.. 지금 일본의 휴게소는 더 진보해 있을것이다.
여튼, 요즘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 보면 참으로 일취월장(日就月將) 했다고 해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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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김밥천국'인 요시노야가 입점해 있었다. 규동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 외에도 만쥬나 돈까스 등도 보였다.
나는 그날 '바이킹(バイキング )'을 먹었는데,
바이킹은 한국말로 하면 '뷔페'다.
뷔페가 원래 바이킹들의 식사 문화에서 유래된 것이므로,
일본에서는 뷔페를 가리키는 말로 '바이킹'이라고 한다. 일본어는 '바이킹구'가 되겠지.
굉장히 화려한 뷔페는 아니고, 요금을 내고 열댓개의 음식을 적당히 가져와서 먹을 수 있다.
물론 모자라면 더 가져와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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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지금 중화만두를 팔고 있다. '슈마이'라고 베너가 걸려있다.
한국이랑 먹는 것이 비슷비슷하다. 나는 슈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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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의 간식으로 '타꼬야끼(たこ焼き)'를 먹지 않을 수가 없다.
다꼬야끼는 직역하면 '문어 구이'다. 그런데 문어 구이는 아니고
문어를 넣은 빵이랄까? 간사이 지방이 원조다. 특히 오사카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문어와 약간의 파를 밀가루 반죽에 싸서 조그마한 원형 빵을 구워 만든다.
그 위에 파래랑 마요네즈, 소스를 뿌리고 '가스오부시'를 뿌려서 먹는다.
매우 맛있다. 요즘은 한국에도 타꼬야끼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고 있다.
약 200엔 정도면 1인분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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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케'라는 민박집(민슈쿠,民宿)이 보인다.
아직 민박에서 자본적이 없는데, 아마 다음에 일본을 방문하면 반드시 료칸이나 민박에서 자려고 한다.
일본은 너무 숙박비가 비싸다. 시내에서는 비즈니스 호텔이 1인 1박에 10만원대고,
료칸은 최소 1인 20만원 이상이다. 그나마 민박이 좀 싸다.
저기 보이는 간판에 쓰여진 '미타케(みたけ)'는 유명한 관광지다. 산 이름이다. 하코네로 가는중에 미타케라는 산이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튼 저기는 그 지명을 따서 지은 이름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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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이 나무로 되어 있어서 주변 환경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특히 한국에서 잘 볼 수 없는 초원이 펼쳐져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비록 아무것도 없긴 했지만, 함께 가는 다나카씨에게 잠시 차를 세워 사진을 한판 찍을것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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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의 내모습. 도련님 머리스타일이다. 허허. 당시만 해도 바람머리 따위가 유행이었으니..
옷은 시부야의 한 백화점에서 구입한 것이다. GAP에서 산것인데, 싸고 좋았다.
어머니께서 자전거 타실때 바람막이로 좋다라며 가져가셨다.
당시에는 펑퍼짐한 면바지류를 좋아했었다.
지금처럼 양복을 입고 다닌것은 채 3년이 되지 않았다. 머리도 많이 짧아졌다.
염색은 엄두도 못내고 있고... 예전에 입던 캐쥬얼한 옷들이 다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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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에 도착했다. 코지리 터미널이다.
찾아보니 홈페이지가 있었다. http://www.izuhakone.co.jp/drive-in/kojiri/index.htm
간단한 전망대가 있고, 이곳에서 유람선이나 오리배를 타고 아시 호수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유람선이 매우 멋지다고 한다. 해적선 테마인데, 나는 타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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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국립공원 아시 호수다. 왜 유명한지는 그냥 가보면 잘 모를것이다.
주변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고 하는데, 나는 전혀 그렇게 느끼질 못했다.
한국에 이런류의 풍경은 그야말로 '쎄고 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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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배인데, '백조'다. 빨간색 보트가 풍경과 잘 어울리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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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公魚,わかさき)를 조미한것이다. 하코네 호수에서 많이 잡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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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본의 상징적인 인형 '마네키네꼬(招き猫)'다.
일본인들은 이 인형이 복을 불러준다고 믿고 있다. 이 인형도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대략 손바닥만한 크기면 3000엔~5000엔 정도 주면 적당하다.
뒤에 있는 타누키(たぬき,너구리)상은 6000엔이나 하고 있다. 지금은 더 올랐을 수도..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平成狸合戰ポンポコ, 1994)을 본 사람이라면,
저 너구리가 일본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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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본 유람선은 저렇게 볼품이 없었다. 지금은 테마공원에 있을법한
유람선이 다닌다고 하니, 좀 더 풍경이 좋으려나. 이때만 해도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선착장에서 풍경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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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가 보인다. 이제 거의 도착지에 가까워진것 같다.
이때만 하더라도 내가 어디에 가는지 잘 몰랐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와쿠다니, 대용곡)라는 유황계곡으로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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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좋았다.
나도 모르게 손이 밖으로 나왔다.
내가 타고 가던차가 '마티즈'였는데, 이렇게 손을 벌리면 '날아갈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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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요금을 내고 있다. 이제 다 도착했다.
다음 사진은 아마 오와쿠다니(大涌谷)의 사진이 될 것이다.
수년전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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