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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1 06:40 2009/06/01 06:40
* 두호리 일본여행 - 하코네 ③ 오와쿠다니 2002.05 | 04_요리/여행/여행 - 2009/06/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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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대로 오와쿠다니 사진입니다.
오와쿠다니(대용곡.大涌谷)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유황 계곡입니다.
일본은 역시 '화산(火山)'의 나라죠. 휴화산(休火山)은 언제나 분화할 수 있는 '활화산'입니다.
산 아래서 마그마(magma)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거죠. 잠시 쉬고 있을뿐..
산으로 들어서자마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습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 바로 '유황' 냄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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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곳 주변 사람들은 이곳을 지옥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분화구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에 약간의 물이 고인곳이면 모두 부글부글 끓고 있죠.
이곳에 빠지면 죽는거죠. 바로. 험. 지옥불을 연상시키는.. 그야말로 지옥으로 가는거죠.
여기는 올라가기 앞서 있던 신사(神祠)인데, 일본이야 뭐 젤 흔한게 맥도날드고 신사니..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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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신샘탕(神泉.しんせん).
직역하면 신령스러운 샘물을 뜻합니다. 그런데 주로 신사에 있는 샘을 이야기 한다고 하네요.
손을 씻는 물이니 먹지 말라는 내용의 글귀가 예쁘게 적혀있네요.
한 눈에 봐도 뿌연것이 석회유황이 잔뜩 든 물인듯 보입니다. 먹으면 죽을까요?
한국인들이 자꾸 먹는 실수를 해서 그런지 '한국어'로 마시지 말라고 적은 문구도 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아마 신사 주변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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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바람도 불고, 수증기가 여기저기서 올라와서 금방 머리가 젖었습니다.
코를 막을만한게 없어서, 안경 닦는 천으로 코를 막고 있습니다.
저때 머리가 정말 길었네요. 이런 모습을 재밌게 보시는 다나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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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 온천이 곳곳에서 계곡을 따라 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옥의 계곡이라고 불리지만, 어느 간큰 여행객의 제보에 따르면 별로 뜨겁지 않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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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지 말랍니다. 산이 매우 깨끗하고, 표지판들도 예쁩니다. 컬로도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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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지옥의 계곡이라고 불릴만하네요. 저 밑에서 용암이 부글부글..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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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쯤인가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작은 집앞에서 바글대고 있습니다.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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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을 온듯 보이는 초등학생(?)들이 손에 저마다 뭘 들고 있습니다.
어떤친구들은 이 냄새나는 계곡에서 계란을 먹고 있군요. 대체 뭔일입니까.
앗! 오른쪽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의 왼쪽손을 잘 보시면 해답이 있습니다.
손에 검은 돌을 몇개 쥐고 있군요. 주머니로 넣으려는 포즈인지.. 저걸 애들에게 던지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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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무언가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쿠로타마고(黑たまご)'
쿠로타마고는 말 그대로 검은계란입니다.
헉! 오골계가 낳은 알인건가요. 아.니.죠.
잘 보이진 않지만, 6개의 500엔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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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쿠다니의 명물!! 쿠로타마고.
온천물이 80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계란을 삶는데.
아마 산에 올라 가시다보면, 계란을 온천물에 담궈둔 모습도 보실수 있을겁니다.
계란 노른자의 철분과 온천의 유황온천의 유화수소가 반응을 해 계란 껍질이 까맣게 변하는거랍니다.
이렇게 삶은 계란을 다시 100도의 찜통에서 쪄냅니다.
그러면 육질이 쫄깃쫄깃한 계란을 맛볼수 있습니다. 노른자도 쫄깃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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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겼는데, 손에 묻지는 않습니다. 껍질이 아예 까맣게 변한거기 땜에.
이 봉투를 가져 온거 같은데.. 한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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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까보면 그냥 일반 계란과 같습니다. 다만 육질이 단단해서 쫄깃한 감이 있죠.
그래서 보통 계란보다 맛있다고 호평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찜질방에서 파는 맥반석 계란이 비슷하죠? 아마. 그건 계란 속도 검게 변해있지만.
일본인들은 정말 '천재인듯' 합니다. 이 별볼일 없는 계란에 '영험한 전설'을 입힙니다.
1개 먹으면 수명이 7살이 늘어나고, 2개 먹으면 14년이 늘어난다는 문구를 적어뒀습니다.
산 아래의 기념품 가게에 가면, 쿠로타마고를 모티브로 한 인형이나 만쥬를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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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찐빵을 파는 가게였습니다. 그냥 출출해서 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직접 구운 센베이(과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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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2009/06/04 13:41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두호리 - 2009/06/07 14:4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네 그러시지요. ^_^


쑤기 2009/06/04 14:06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2002년 일본 다녀온 얘기네요~
저도 2003년에..채은이가 있기전에..다녀왔더랬죠.
가까우면서도 낮선 일본..
많은 느낌을 가지고 왔던걸로 기억해요.
2013년이 되면 다시한번 가봐야지..하고 있어요.^^*

두호리 - 2009/06/07 14:4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오늘 멋진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야겠어요. 어머니가 비행기를 못타시는데, 배를 타고라도 꼭 해외를 보게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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