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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 01_뉴미디어/인터넷 - 2009/06/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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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좀 늦은감이 있습니다만, 트위터를 오늘 개설 했습니다. 최근에 '김연아'선수가 트위터를 쓴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었는데, 저의 경우 사실 이미 한 달 前에 트위터에 대해 스터디를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지 않고 '대략 한국의 me2day와 비슷하다'는 개념만 갖고 있었고, 미국에서의 흥행에 비해 한국에서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판단을 했기에 그냥 넘어 갔죠.
제 나름대로 파악한 한국에서 흥행 부진 이유는, (서비스적 요인으로) 아직 한국인에게 익숙치 못한 것이 첫째이고(언어& UI) 미국과 다른 모바일 환경이 두번째 큰 이유입니다. (마케팅적 요인으로) 한국에서 아직 유명한 사람이 '좀 덜' 가입 했습니다. 싸이월드의 경우, SK에서 연예인 마케팅 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었는데요. 역시 SNS 는 이용자가 많아야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죠. 미국에서는 '오바마도 쓴다'라는 엄청난 화제성이 있지만, 한국은 아직 그렇지 않죠.
한국 트위터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 짐작되는 김연아 선수의 follower(구독자나 1촌 같은 개념)는 고작 14,500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바마 143만) 하지만, iphone의 국내 출시나 IP 프로토콜로의 전환 WiFi방식의 모바일 환경이 만들어지면 트위터는 정말 혁명적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을 만들것이 분명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블로거'나 '얼리어답터'들이 사용자 집단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업에 종사하거나, 트랜드에 민감한 PR분야 종사자들이 눈에 띄였습니다.
오늘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던것은 단연 김철균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의 등장이었습니다.
저도 오늘 트위터에 가입했는데요. '소통이라는 업무' 때문에 트위터에 간 것은 아니구요. 1년만에 이용자가 15만에서 700만으로 급증했다는 소식을 보고 '도대체 어떤 서비스길래...' 한거죠..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도 하고 있다고 하고, 이란 대통령 선거의 논란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하고. 당연히 주목해야지요.
김 비서관도, 저도 가입 후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것저것 써보고 있었고, 김철균 비서관의 셀프소개(#self_intro)가 나가자 많은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순식간에 수백명이 김철균 비서관의 트위터에 following을 하는 바람에 매우 당황 했었습니다.
여러 유저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염려하시는 분도 계시고 응원하시는 분도 계시고, 기대감과 경계심들이 글에 보였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비서관의 등장을 크게 염려치 않으셔도 됩니다. 김철균 비서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누리꾼 1세대'고 하이텔 - 나우콤 - 하나로드림(사장) - 다음커뮤니케이션(부사장) - 오픈IPTV(사장)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온라인 '바닥'에 계셨던 분이라 누구보다 인터넷 문화와 네티즌의 입장을 잘 알고 있고 잘 대변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하시려고 청와대에 입성하신것 입니다.
저 역시 '블로거'로서 '네티즌'의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저도(유저로서) 하이텔, 천리안을 거쳐 짜근커뮤니티, IRC 등 오래전부터 여러분과 함께 활동했습니다. 아이팝콘, 딴지일보에서 활동했고, 웹에이전시에서도 근무 했었습니다. 개인 블로그, 싸이월드 닭사모, 여의도에서도 인터넷과 관련된 업무를 줄곧 해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동질감을 갖고 있고, 많은 분들이 그런 부분에서 저를 이해해주시려고 하는것도 잘 알고 있으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나 비서관이 트위터를 통해 현재 인터넷상의 문화나 소통방식을 정확히 잘 파악해서 소통의 접점을 찾아가는것이 목적이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오히려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일부 네티즌들께서 염려하시는 것처럼 불합리하게 네티즌의 활동에 걸림돌이 될만한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블로그나 트위터를 통해 많은 대화 나누고 생각의 거리를 좁혀가야 하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게 쉬운것이 아닙니다. 저와 당신의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당신과 정부와의 이야기에 제가 끼어드는 것이니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식으로 글을 쓰는 것도 얼마나 조심스러운지요.
하지만, 단언컨데 국민소통비서관을 비롯해 동료직원들, 최소한 저는 분명 여러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바라 보려고 합니다. 분명 현상을 보는 시선에서 다양한 차이점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점을 발견하는것도 우리의 생각을 좁히는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일전에 유튜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진지하게 답글 달며 토론에 참여하지 못한것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다 발전된 토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때는 여러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공직자로서 글쓰기가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이 비판하시는 정책이나 방법론, 정치적 논리등을 모두 대변하거나 의견을 반영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잘 듣고, 보고, 전하며 생각의 다양함들을 내부로 전파하는데 절대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쓴 글이므로 약간의 말의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고, 답글로 지적해주시면 100% 반영해 수정하겠습니다. 왜 진작 이런 이야기 하지 못했나라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트위터 갔다가, 느낀것이 많아서 적어봤습니다.
제 트위터 입니다. http://twitter.com/dooholee
follow는 100%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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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9/06/16 23:40
2009/06/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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