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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엉덩이
| 03_수필칼럼/수필 - 2004/06/2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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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엉덩이
우리사는 세상이라는거 혼자사는거 아닌거 잘 알고 있고 상대방에게 호의를 배푸며 예쁘게 살아가고 싶은데 나의 어리석음과 좁은시야가 마치 거대한 코끼리가 뒷걸음질 치다가 애꿋은 생쥐를 죽이듯이 하는것 같다.
앞만보고 가다보면 나는 잘 올라간다.
어떤어려움에도 꿋꿋이 앞만보고 가면 말이다..
나는 언젠가 거기에 도착해 있을것이다.
하지만
내가 올라가는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잡초를 밟아야 했고
내발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흙과 나무의 뿌리들이 상했었나.
나의 인생이기에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 삶을 그리 소중히 여기는반면 다른것들에 대한 관심은 자꾸만 줄여나갔던가..
그것이 이기주의가 되어가고..
내가 하는것은 잘하는것이라고 합리화하고 다른이들의 똑같은 모습을 보며 위선자라고 삿대질을 하고 있지 않는가?
예쁘게만 착하게만 살아도 될 세상이지만
가끔은 그래도 내인생인데.. 내개성인데..
이런 억지들이 나를 괴롭힌다.
그리고 그러한 많은 모습과 무리와 나와같은 모든이들을 보며 뭐.. 다그런거지..
어쩌면 내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것..
너무 가증스러운것 아닌가..
대구지하철 사고..
고성 열차 사고..
미군 여중생 사고..
미국 911 테러..
정몽헌사장의 자살과
두아이를 던진 아줌마..
신도림역에서 아이를 구하고 다리를 다친 아저씨..
개인과 사회가 대립하고.. 개인과 개인이 대립하고
그가운데 해소를 찾은 개인과 갈등을 안게 된 사회와..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죽음으로 모든것이 해결될것이라는 어리석은 선택.. 그리고 본질이 왜곡되고 감정에 파묻히는 사람들..
내 거대한 엉덩이와
너의 거대한 엉덩이..
서로 봐주면서 살자.
어차피 우리는 방어운전 해야 하는 인생일뿐인것 같으니깐.. 말이야..
* 2003년 8월 18일 어느밤에 썼던글. 김선일씨와 서해교전 희생자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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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4/06/29 22:49
2004/06/2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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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_수필칼럼/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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