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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여행 입문 ② 일본! 어떻게 갈까?
| 04_여행맛집/여행 - 2004/08/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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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입문 ② 일본! 어떻게 갈까?
앞에서 여행의 목적이 있는가를 물었었다.
아마 글을 읽고 약간 똥고가 움찔거리면서 하다못해 '걸어다니기 여행'정도라도 주제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리라 믿는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의 목적에따라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몇가지 체크 해볼생각이다. 앞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초보여행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 항공권이나 여권,비자나 환전, 교통에 대해서도 알고있는한 최대로 엑기스를 빼내서 알려줄생각이다.
최근에 와서 나는 나만의 여행패턴을 잡았다. 휴식을 주로하는 가운데 견문을 넓히며 다양한 음식 및 생활체험;; -_-;
음;; 그니깐 천천히 동네돌아다니기 라고 해야 할까?
갑자기 뭔가 혼란스러워지지 않는가? 앞글에서는 뭔가 바운드리가 확실한 주제를 설정하라고 해놓고 저렇게 두루뭉실한 컨셉을 목적으로 하다니! 하며 다소 황당하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외국까지 나가서 동네를 돌아다닌다니! 제정신인가!! 동네볼꺼면 뭐하러 비행기까지 타고 가느냐! 집앞에 마실이나 나가라! 등등...
하지만, 저것도 하나의 목적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초보여행객들에게는 정말 어이없는 목적일수 있겠지만, 왜 내가 저런 여행 컨셉을 잡게 되었는지를 알려주겠다.
첫째, 나는 체력이 매우 부족하다.
나는 친구들에게 농담삼아 이런이야기를 한다. "내체력은 늘 20%만 있다" 진정 이렇게 생각이 될정도로 나는 체력이 많이 부족하다. 기초체력이 지병으로 인해 남들보다 많이 떨어진다.
옛날에는 테니스부원, 육상부원이기도 했었지만, 중학교때 위장병을 심하게 앓고는 그때부터 느낌상으로는 이전체력의 약 40%정도만 남은거 같다. 거기다가 직장일에 연애일에 각종 스트레스에 치이다보니 체력이 20% 정도만 남았다 이말이다.
자, 그런 와중에 떠나는 여행은 그야말로 휴식을 하고 심기일전하는 계기를 삼음일진데, 자신의 체력도 고려하지 않고 똥개마냥 길거리에 떨어진 똥이라도 없나싶어 샅샅히 훑고 다니는 행위는 즉 몸을 골로가게 만드는 그야말로 자살행위다. 이말이다.
그랬을때는 여행에서 남는것은 그야말로 피로뿐이다.
나는 99년 첫 여행을 할때, 무려 10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갔다. 그당시에는 롤러가 달린 가방을 살형편이 못됬었는지, 아니면 배낭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는지 무식하게도 10kg이나 되는 내 키만한 배낭을 메고 떠났으니 더 말해 뭐하랴.
물론 숙소에서는 풀어두고 다녔지만, 숙소간 이동할때마다 가방을 메야했으니 이런 사서하는 고생이 어디있으랴, 게다가 99년은 IMF의 휴유증으로 인해 상당한 경제적 곤란이 있을때라 (아마 100엔에 1500원정도 했던것으로 기억된다) 적응안되는 일본의 비싼 교통비 좀 아끼려고 도쿄시내를 모두 도보로 다녔다.
그때는 나이도 20대 초반에다가, 배낭여행하면 으례히 이런줄 알고 다녔지만, 다시 그렇게 하라면 1억정도 주고 시키면 한번 생각해볼까.. 아니면 예수의 십자가 체험이라고 생각하면 또 모를까.. 더이상 그런 체력저하시키기 여행은 하고싶지 않다.
엄마는 내가 여행을 다녀와서 키가 5센치는 줄은거 같다고 이야기하셨다.
둘째, 시끄러운게 너무싫다
나는 시끄러운걸 매우 싫어한다. 번잡하고 혼잡하고 난잡하고 온갖 차들의 클락숀소리에 장사치들의 고함과 여기저기 울려퍼지는 광고음악들 지나다니면서 한마디씩 하는 군중들의 웅성거림.. ㅜ_ㅜ
미친놈; 그러면서 일본은 왜가? 일본이 그럴줄 모르고 간거야? 이런식으로 분명히 이야기 할꺼다.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정도로 시끄러운게 싫다는 이야기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심기일전 하러온 여행이 온갖소음과 복잡함에 스트레스만 받고와서 되겠는가.
물론 하루종일 시내한복판에 있는것이 아니니깐 이런불평도 할거리는 못된다만서도, 워낙 본성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터라 -_-; 좀 조용조용히 이것저것 보고 다니는것이 좋아졌다고 이야기 할께;
여튼 나는 일본영화도 4월이야기나 러브레터류의 잔잔한 영화가 좋다. 앞에서 한번 언급한적이 있는 <담포포>라는 영화도 그영화의 소박함과 서정적인 느낌에 반했다.
일본은 그 시끄러움과 조용함이 공존한다. 오히려 한국은 어딜가나 좀 좋은말로 다이나믹하다고 해야할까나.. 심지어 경복궁엘 가도 넘쳐나는 사람들로 왕이 지금 살고 있다면 이 시끄러운 궁에서 어떻게 정사를 논했을까 생각이 들정도다.
하지만 일본신사나 절은 조용하다. 게다가 이런 신사들을 집주변에서도 자주 볼수있다. 지하철에 찬송가 소리도 들리지 않고 국제자원봉사한다는 대학생들의 구걸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시끌벅적하다는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도 5시가 되면 문을닫고 조용해진다 길로 쏟아져나온 걸인들도 조용히 잠든다.
반면 시부야나 록폰기는 그야말로 복잡하다. 롤러캐리어를 끌고 다니다보면 왠만해선 사람들에게 부딪혀 연신 스미마셍을 외쳐대야 할것이다.
복잡다양함이 분명 일본여행의 메리트임에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動中停"을 찾아보는것도 하나의 묘미가 아닐까?
셋째,진짜 일본을 느끼고 싶다
앞의 2가지는 완전 개인적인 취향과 기호에 따른 컨디션이라고 한다면 세번째는 일본엘 가는 모두의 이유가 되는 "일본을 느끼고 싶은 욕구"때문이라고 말하겠다.
내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2년전에 나온 현태준씨의 [뽈랄라 대행진]에서 동네여행기를 보면서 더더욱 확고해졌다. 나는 처음에 일본엘 갔을때에도 사실 내가 묵고 있는 숙소주변의 놀이터나 슈퍼, 국민학교등에 더 관심이 많았다.
대형쇼핑센터 보다는 세탁소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미용실은 어떤지, 동네의 조그마한 반점같은 라멘집과 탁아소, 만화방.. 뭐 이런게 나의 관심사였다.
왜냐면 그것이 바로 일본이기때문이다. 뽈랄라 대행진에서 현태준씨는 동네를 하나정해서 이것저것 보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하루도보여행을 한다. 어떻게 보면 정신나갔고 얼빠진 행동같겠지만, 나는 거기서 "아! 저것이야 말로 생활을 느낄수 있는 여행이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가졌다.
물론 긴자의 소니전시장도 중요하고 아사쿠사의 신사도 중요하고 록폰기의 화려한 명품매장들도 일본의 문명을 볼수있는 중요한 키워드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일본인들을 생활을 엿보고 싶어서였다.
나는 지금 당신도 일본생활을 느끼려면 동네를 돌아다니라고 이야기 하고픈것이 아니다. 나는 이런 배경이 있다는것이 이야기 하고픈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나는 나에게 "동네돌아다니기"여행이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자,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각자에게 이런 서로다른 환경들이 존재하고 있다는거다. 그 환경들은 곧 자신의 여행 컨디션을 결정하게 되는것이다. 옛날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때도 중국의 말과 그 씀이 "서로 사맛디 아니할새" 만든게 아니었던가!!!!!
그러니깐, 이글을 읽는 당신도 나와는 다른, 앞집 개똥이와 다른, 옆집 소똥이와 다른 컨디션을 가지고 있기에 그 여행이 서로 사맛디 아니하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여행을 위해서는 천편일율적인 여행 바이블을 외울 필요는 없다 이거다.
자! 그러면 나는 그렇다치고 초보자인 당신은 어떻게 컨셉을 잡아야 할까? 크게 세가지의 분류를 잡고 자신이 어떤부류인지 끼워맞춰보자. 성향에 따라 분류하고 여행을 정의할수 없으니, 여행방법에 그 컨셉을 매치시켜보도록 하자.
다음편에서는 여행방법에 따른 장단점을 비교해보도록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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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4/08/25 10:14
2004/08/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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