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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5 13:11 2004/08/25 13:11
* 일본여행 입문 ③ 여행방법에 따른 장/단점 - 패키지 | 04_여행맛집/여행 - 2004/08/25 13:11
여행방법은 크게 패키지여행, 자유여행, 테마여행이 있다 하겠다.
테마여행은 자유여행이 될수도 있고 패키지 여행이 될수도 있으나, 굳이 테마여행이라고 잡은 이유는 이도저도 한곳으로 분류하기에 그 성격에 있어 뭔가 아리까리하고 찝찝한것이 있기에 일단 테마여행으로 분류해봤다. 그리고 다들 이렇게 한다.

자 그럼 패키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A.패키지

패키지라함은 뭔가? 영어를 좀 하는 사람들은 패키지 하면 감을 바로잡았을꺼다. 반대로 영어를 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그들도 물론 감을 잡는다. 왜냐면 패키지는 어려운 영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_-;; 뜨아;;

쉽게 말해서 항공,숙박,교통,식사,가이드등 필요한것을 일체로 하여 여행사에서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것을 말한다.

주로 패키지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왕복항공료, 호텔조식, 주요관광지 입장료, 숙박비, 교통비, 가이드 팁, 특산물 쇼핑, 점심식사(주로한식) 등이다.

일본은 특히 숙박비와 교통비가 우리와 비교했을때보다 많이 비싸기때문에 패키지가 비용절약면에서 유리할수도 있을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싸구려모텔급인 일명 "비지네스호테-루"가 7~8만원대이고 한국에서 쉽게 볼수 있는 여관이나 여인숙은 없다. 단지 "료칸"이라고 있는데 그것은 일본 전통식 숙박시설로서 가격은 10~20만원대로 더 비싸다. 한국인이 주로이용하는것은 "민박" 주로 한국교포들이 방 몇개를 민박으로 활용하는데, 프라이버시는 전혀 보장 안된다.

또한 한국인들이라 일본가정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사실 장삿속의 느낌이 좀 많이 비친다고할까나. 게다가 나름대로 외국에서 만난 한국인이지만 그들에게는 늘 보는 한국인이라 뭐 별로 감흥도 없다.
너무 까다롭게 조건을 제시한다던지, 여러가지 가격을 흥정한다던지 할때는 좀 야박스럽기 까지 하다.

그리고 여행객들이 쓸수 있는것은 유스호스텔이지만, 몇일사이로 다녀오는 여행에서 시내와 멀리있는 유스호스텔을 쓰긴 뭐하지 않는가.

자 그렇게 따지면 일본왕복 할인항공비 30~40만원에 숙박비 3박4일로 쳐서 20만원 리무진 및 교통비 15만원 식사비등 10만원 가이드비용, 팁, 입장료 등등 어쩌고 저쩌고 따지면.. 와우.. 대략 난감하다.

자 동경 시내만 여행한다고 쳤을때 이정도다. 여기다가 만약 온천이라도 가고 시외의 유명관광지라도 갈랍시면 대충 견적이 어느정도 나올지는 뻔한스토리다.

또한 보고싶은곳을 한번 이동할라싶으면 비싼 교통비덕에 아주 손쉽게 1000엔이 훌쩍나가버리는것을 경험할것이다. 게다가 4~5시면 바로닫아버리는 공원,박물관,성.. 돈아끼려 걸어다니려다가 가까스로 도착한 성앞에서 못들어가게 된다면 그야말로 좌절이다.

자! 하지만 패키지에서는 이런 모든 문제점들이 해결된다.

장점

스케쥴도 가이드가 척척, 시간땜에 관광지를 못가는 불상사는 없을것이다. 교통비 걱정도 뚝! 여기저기 가이드가 차를 태워 데리고 다닌다. 일반 승용차로 이동할랍시면, 여행객에겐 택시나 렌트일텐데 그가격은 그야말로 만만치 않으니 그런면에서 가이드차량은 그야말로 호화 유랑마차라고 해야할것이다.

또한 돈때문에 선택한 구리구리한 "비지네스호테루" 보다 좋은 1,2급 호텔을 숙소로 지정해준다.

또하나! 언어문제 해결이다. 일본은 일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한다. 하지만 영어를 쓰는사람은 거의 없다. 또 사실 많은 이들이 영어를 두려워 한다. 영어로 물어도 그들은 일어로 답한다. 그게 일본인이다.

여기저기서 언어문제로 답답해 할일이 분명 발생할것이다. 호텔예약이나 항공 재예약이나 분실물이 있다거나, 쇼핑한 물건에 문제가 있다거나 도난을 당한다거나, 길을 찾아 헤멘다거나. 등등등.. 각종 산재한 난관에서 언어가 전혀 안된다면 이를 대신해주는!! 대~~신~~~맨!!! 힘든일 대신하는 우리우리 대신맨! 가이드가 있다!!!! 빰빠밤~~

게다가 아는만큼 보이는 세계여행에서 각종 문화에 대한 정보나 이해없이는 그야말로 모르는만큼 모르고 올수 밖에 없는 처지일것이다. 또한 똑같이 하나를 보더라도 사전지식이 없다면 혼자 잘못이해하고 친구들에게 "일본은 이렇더라!"며 무식한 이야기를 짓걸이게 될것이다. 가이드는 매일 반복되는 관광안내 노하우로 알찬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줄것이다. 물론 재미는 없지만.. ㅎㅎ


A 여행사의 패키지의 포함내역과 불포함내역



단점

우와~~ 패키지 너무너무너무 좋자나~~~ 하는 감탄이 나오지 않는가? 그야말로 여행의 바이블이자, 어려운 세계여행에서 행복으로 인도해줄 모세라고 하겠다. 가이드는 당신앞에 닥친 각종문제의 바다를 둘로 갈라버리고 그 사이로 통과하게 할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러면 이렇게 좋은데 전부 패키지로 안가고 웬 자유여행이냐 말이다!! 탈많고 힘든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패키지도 무슨 단점이 있으니 그럴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지? 안들어도 할수 없다. 장점을 이야기 했으니 단점을 이야기하는것이 예의다.

패키지가 이렇게 많은 장점들을 주는데 그럼 고객도 뭔가 해줘야 하지 않을까? 맞다!!! 그렇다!!! 바로 그거다!!!

원래 어떤 서비스든 나는 돈을 주면 판매자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고객은 각종 으시댐과 재수없는 뻔뻔함으로 판매자를 압박하는것이 원래 소비자와 판매자의 구도가 아닌가?

그런데!! 패키지는 조금 다르다. 내가 패키지 상품을 통해 좀 싸게 모든것을 이용하는 대신, 고객도 뭔가를 해줘야 하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옵션관광","쇼핑","가이드,기사팁이다.

옵션관광이무엇인가! 예를 하나 들어보자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평상시 가격이 60~80만원이다. 할인항공을 통해 40~50만원으로 태국을 갈수 있다. 하지만 비수기때 태국패키지 여행은 무려 30~40만원대의 가격파괴를 보여준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일례로 대한항공 서울-방콕 왕복 일반석 항공권(1년오픈) 정상운임은 882,000원이다. 하지만 동일한 시기의 모 여행사 방콕/파타야 기획패키지 상품가격은 29만원이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이게 어디 정상적인 시장경제 사회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인가 말이다.

그런데!!! 이것을 가능하게 하려다 보니, 각종 쇼핑몰이나 호텔, 관광지로 부터 지원을 받게 되는것이다. 특히 그 지원은 한인식당이나 가게로부터 많이 나오는것 같았다.

(주: 필자는 2000년도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국내 모 유명여행사의 웹사이트 리뉴얼에 참여한적이 있다. 프로젝트 킥오프와 함께 여행사에 대한 업무파악을 위해 여행사직원으로 부터 각종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옵션관광이란 여행사에게 본전을 뽑기위한 1차적인 수단으로 2~3가지의 옵션을 두고 여행자에게 어디를 관광할것인지 정하게 하는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한쪽으로 통일하는것이 관례다. 보통 어떤 관광지든 관광회사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짧은시간에 많은이들을 데려가는 조건으로 싼 진행료를 만들어 낼수가 있다.

대신 그 관광을 하는도중 들어가는 식당이나 본의아니게 사게 되는 각종 관광용상품들은 거의 특매계약을 한것이라 봐도 무방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아래의 하나의 예가 나오는데, 전일 자유일정이라는 타이틀 아래 몇가지의 여행상품이 다시 딸려있다. 이는 어찌할줄 모르는 착한 여행객들에게 아주 솔깃한 체험이 될것이다.

예를 들어 디즈니랜드 같은경우 1인당 한국돈으로 12만원을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디즈니랜드 1일 이용료는 6만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공원내 시설은 모두 무료(자유이용권)다.

그러면 나머지 6만원은 그냥 여행사 꿀꺽이라는 소리다. 호호호. 디즈니랜드에서 무슨 가이드가 필요하겠는가 말이다. 그냥 따로가면 된다구? 가이드는 당신에게 무언의 압력을 넣을것이다.

어떻게?

매우 친절하게 해서 미안하게 만든다던지, 다들 가는데 혼자 빠진다는 식으로 당신을 몰상식하게 몰아간다던지, 노골적으로 섭섭함을 표한다던지, 경우에따라 불쌍하게 보이며 꼭 가달라고 애원하는 지저분함까지 보일지도 모른다.

결국 당신은 90% 동참하게 될것이다.

A사 일본여행상품의 일정 中



그다음은 "쇼핑" 이다. 웬 쇼핑이냐고? 패키지 여행을 가본사람은 알겠지만 여행을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준 가이드는 힘들었으니 차나 한잔 마시자며 어느 상품판매점으로 당신을 인도할것이다.

그리고 원래정해진 일정에 비해 무리하게 많은시간동안 뻘줌하게 그 쇼핑센터에 내버려둔다. 그리고 꼭 이렇게 말한다. " 좀 쉬었다가요, 안사셔도 되는데, 여기 상품들 괜찮으니깐 필요한거 있으면 사세요" 이렇게 이야기 하고는 함께간 사람들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며 상품의 우수성에 대해서 노련하게 홍보하고 결국 판매까지 인도한다.

주로 젊은이들은 이런 와중에도 뻔뻔하게 차만마시고 나오는데, 정에 약한 우리 어르신들이 꼭 미안함에, 가이드의 친절함에.. 그놈의 정때문에.. 각종 건강용 불량식품들을 사서 온다.

관광지에 파는 악세사리나 건강식품은 공항주변에서도 많이 팔고 터미널에 깔려있는 아주 흔하고 질낮은 제품들이 많다.

여행사는 이런 쇼핑센터와 물밑거래를 통해 그들에게 판매기회를 제공해준다.

자 그리고 약간 어이없는 가이드 팁과 기사팁 뭐 여기에 대해서는 굳이 말을 안해도 되겠지, 하루에 일반적으로 기사 1000엔 가이드 1000엔 되겠다.

그외에 경우에 따라서 호텔변경이라던지, 여행일정변경이라던지 여러 상황에서 단체를 위한 협조라는 명분하에 무언의 강요도 있기도 하고, 또 패키지는 단체여행이 대부분이라 시간을 잘 맞춰야 해서 아무리 맘에 드는장소라도 정해진 시간내에 모든것을 보고 집합장소에 모여야만 한다.

예를 들어 후지산의 명풍경을 보고 있는데, "자~ 차탈 시간예요~~ 20분까지 내려와요~~" 이렇게 한다면 후지산 앞의 분식집에서 그 따뜻한 국물도 한번 못마셔보고 내려와야 한다 이말이다. 보통 사진찍을 여유정도만 주는것이 패키지 관광의 관례인듯 하다.

여행중 필자 ⓒ dooholee.com



오옹. 내가 패키지를 찬양할때는 패키지를 막~~ 가고싶어졌다가, 또 단점을 설명할때는 너무너무 패키지로 가기가 싫어졌을거다. ㅋㅋㅋ
아마 "어쩌라고!!!" 하는 소리를 뱉어내는 분도 계실지도 하지만, 이것이 사실이고 현실이고 진실이다. 하지만 개인성향에 따라 장점이 단점으로 보일수도 있고 단점이 장점으로 보일수 있으니 이런것이 패키지라는것정도로 이해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요즘은 이 장단점을 잘 보완해서, 호텔팩이라던지, 부분여행상품이라던지 이런것들이 있으니 여행자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이 생겼다고 하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어떤성향에 더 잘 맞는지를 파악하는것이 가장 우선일것이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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