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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블로거 차별이라뇨?
| 01_인터넷/블로그 - 2004/10/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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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거 차별이라뇨?
웬 블로거차별을 꺼내들었습니까?
그저께 제기했던 '네이버 블로그'문제가 좀 본질을 벗어나 다르게 흘러가는것 같아서 포스팅 올리는 바입니다.
지금 마치 블코나 올블에 올라오는 포스팅을 보면 마치 '네이버 블로거'에 대한 폄하나 차별(?) 같은것으로 오해되고 있는데, 정확히 논점에서 벗어난것 같습니다.
그분들께서 말하시는것처럼 '블로그'라는 툴 지극히 개인적인것이고,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똥으로 쓰건 약으로 쓰면 되는거지 뭔상관이냐는 말씀들이신데, 거기에 대해서 반론없습니다.
맞습니다. 어떤 툴을 어떻게 쓰느냐는것은 자기의지입니다.
엑셀을 수학적 용도로 쓰지않고 그걸로 그림을 그리던 워드프로세싱을 하던 그것은 다 유저의 의지이고 판단입니다.
제가 제기했던 문제는 "네이버가 블로그의 본 기능과 역할은 외면한채 스크랩북으로 전락 시켰다"가 정확한 포스팅의 요지입니다.
그것이 뭐가 문제가 되냐구요?
그것은 마치 아이들에게 사진기를 던져주면서, 사진기의 플래시의 불빛 터트리기만을 보여주고, 사진기는 원래 '사진을 찍는 장치'라는것을 말해주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아이들은 쉴새없이 사진기 플래시 조명에 즐거워하며, 여기저기 어두운곳에 플래시를 터트리거나, 혹은 장식용으로, 혹은 악세사리로, 혹은 망치나, 망원경 대용으로 쓰기도 할것입니다.
그런 용도로 쓰는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될게 없습니다. 사진기가 망원경처럼 줌도 됐다가, 예쁜 장식용도 됐다가 그럴수 있죠.
하지만,
첫째, 더 나은 부가가치를 낼수 있음을 망각하게 만든것이 문제입니다.
네이버는 대중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넷티즌사이에서 관심거리가 되던 '블로그'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뭐 '미니홈피'라던지 '플래닛'이라던지 다른 이름을 차용하지 않고, 블로그라는 고유명사를 네이버 서비스의 고유브랜드로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다음의 '카페' 브랜드가 [인터넷 클럽활동을 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된것과는 다릅니다.
'카페'라는 단어는 두사부일체등의 영화에서 컴맹을 풍자하는 소재로 쓰이기도 했지만, 문맥이나 상황을 통해 충분히 어떤 '카페'가 어떤 카페를 지칭하는지 알수 있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어떻습니까?
여러 넷티즌들의 입에서도 오르내리듯이, [펌]이 대부분이 될정도로 그 기능과 수준이 "스크랩북"에 머므르게 되었다는것입니다.(물론 모든 네이버의 블로그가 그렇다는것은 아닙니다만)
네이버 '블로그' 하면 뭐가 떠오릅니까?
시,사진,신문 스크랩..
최소한 저에게는 이런 단어들이 연상됩니다.
둘째는 바로 '블로그'라는 단어가 저런것을 연상되게 만드는 단어가 된다는것이 못마땅한것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라는 이름 쓰지말라" 라고 한것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국내 '블로그'라는 서비스 사용자는 아마 네이버 블로그가 최고 많을것입니다. 네이버라는 거대한 포탈의 영향력은 블로그의 개념을 마치 지금의 "네이버식 스크랩 블로그"로 만들었습니다.
각 언론에서는 그냥 미니홈피를 비롯한 모든 인터넷상의 그런 개인공간을 지칭해 블로그라고 사용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블로그의 순결을 지키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분이 이전 포스트의 답글에서 "버너스리(WWW 개발자)와 그의 추종자들이 포르노 사이트를 보며 경악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셨는데, 마치 제가 무슨 "블로그의 에덴으로 돌아가자"라는 르네상스 운동이라도 하는양 비꼬시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런 답글이 바로 포스팅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므로서 생기는 오류입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블로그"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려면, 다른 블로거들을 고려해서라도, 사용자들에게 "원래 블로그가 뭐하는 툴"인지 설명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후에 유저들이 어떤 용도로 쓰던 말던 상관할바가 아니지라는 주장은 일리있는 주장이 될수가 있는것입니다.
어떻게 처음부터 "블로그"서비스를 하면서 그 도움말에 "자기소개하는용도,스크랩" 이런것으로 소개하느냐 말입니다.
그럴려면, 블로그라고 이름을 붙이지 말았어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엄연히 '1인미디어'라는 핵심적인 고유의미을 담고 있는 'BLOG'라는 단어를 '스크랩북'의 용도로 유저에게 가르킨단 말입니까?
저는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의 그런 운영을 지적한것이고, 대부분의 답글 다신 블로거들과 트랙백을 보내주신 블로거들도 그런 맥락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것 같습니다.
본질을 벗어난 토론
그런데 그게 이상하게도 "네이버 블로그 쓰면 블로거도 아니라구??", "블로그는 원래 이런 용도이니 이렇게 써야한다구???", "누가 감히 블로그를 규정짓는데!!". "블로그를 그렇게 쓰면 안되??"
이런식으로 논의가 다른쪽으로 흘러가버린것은 의외입니다.
마치 네이버 블로그의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블로그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듯한' 편협한 사고를 가진사람들로 묘사하시는데, 도대체 무엇이 네이버 블로거의 자존심을 건드린것입니까?
오히려 '네이버 서비스'에 대해서 네이버 블로거분들께서 먼저 문제제기 하셔야 할 부분이 아닌지요?
"블로그 아세요?"
"아~~ 블로그~ 미니홈피~~ 네이버~~??"
이런현상은 결국 블로그 포스팅의 가치를, 고작 자기 일기장에 끄적거려놓은 낙서에 그치게 만드는것입니다.
본질은 블로그의 본질을 외면한 '네이버 블로그' 사업자의 단순한 발상이 문제라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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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4/10/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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