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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는 있고 다음에는 없는것은?
| 01_뉴미디어/인터넷 - 2004/11/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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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있고 다음에는 없는것은?
인터넷 '다음'세상은 '네이버'세상?
1. 네이버는 컬러가 있고, 다음은 컬러가 없다.
웹사이트를 설계할때 가장 먼저 고려되야 할것중 하나는 전체적인 색깔과 분위기가 다른사이트에 비해 '독특'한가? '차별되었는가?'하는것이다.
아주작은 스크린샷을 제시했을때도 컬러만으로 이사이트가 무엇인지 알아채게 하는것. 그것은 디자이너든, 기획자들이던 사이트를 만들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기초적인 부분이자 절대적인 부분이다.
(물론 대중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사이트에 한해서 말이다)
그림에서 네이버 오른쪽의 다음과 네이트를 구분할수 있겠는가?
원래 다음(한메일)하면 떠오르는 색은 Orange Yellow였다. 왜냐면 옛날 한메일의 BI가 Yellow 계열이기 때문이다.
네이버하면 Green이고, 야후하면 Red다.
hanmir하면 뭐가 생각나는가? 맞다. Blue.
비단 웹사이트 뿐만이 아니다. 연세대하면 Blue가 떠오르고, 고려대하면 Red가 떠오르며, 삼성하면 Blue, LG 하면 Red..
Color 자체가 Symbol이 되는것이다. 다음은 4색컬러의 CI로 변경하면서 자기컬러를 찾지못하고 있다.
처음부터 DAUM의 CI는 eBay의 로고를 모방했다는 지적까지 받았다.
나는 다음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eBay의 로고타입과 비슷하게 만든것이 아직도 이해 되지 않는다.
당시만해도 국내 웹의 선두에 있었고 한메일을 통해 2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여 알렉사닷컴의 순위에서도 높게 랭크되었던 다음이 뭐가 아쉬워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베이의 로고를 연상케 하는 CI를 만들어 낸것인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라도 더더욱 피했어야 하지 않을까?
다음은 사이트를 몇번째 리뉴얼하면서 이렇다할 헤드컬러를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 왜냐면, YELLOW를 이미 empas에 뺏겼기 때문이다.
후발업체에게 심벌컬러까지 뺏겨버린 다음은 사실 애매하기 그지없는 컬러를 선택할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블루,그린,엘로,레드가 각각 KT,네이버,엠파스,야후로 각인되었으니, 다음으로서는 낭패다.
다음은 어처구니없게도 Y,R,G,B 컬러를 모두 자사의 CI로 삼게된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알록달록"한것은 다음. 이라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이것은 다음에게 정말 치명적인 실수다.
지금당장 옆의사람을 붙잡고 '다음'컬러 네가지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해보라. 에콰도르나 콜롬비아의 국기가 어떤색인지를 맞춰라는 질문과 똑같은 난이도 일것이다.
2. 네이버는 일관성이 있고, 다음은 일관성이없다.
네이버는 Sub페이지로 들어가도 Green 컬러와 폴더바형식의 레이아웃 일관성을 유지하는 반면, 다음은 심벌컬러를 뺏긴후로 정체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게 도대체 뭔가!
다음이 허브사이트인가?
옛날에 인티즌, 드림엑스(현,하나포스), 드림위즈가 허브(원아이디 로그인)를 표방하다가 제대로 안되서 지금의 '꼴'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나는 지금 다음이 허브사이트였었나 하는 착각까지 들정도이다.
다음은 지금 완전히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어찌 CI사이즈도 통일시키지 않고, 서브메인이 모두 다른레이아웃이며, 폰트마저 다르게 사용하고 있단말인가?
기업들이 저마다 이미지 통합을 외칠때,
다음은 이를 역행하여 '이미지분열'을 하고 있는것이다.
3. 네이버는 서비스가 있고, 다음은 광고밖에 없다.
이건 다음에게 정말 미안한 말이고, 독한말이지만 다음은 진짜 자기사이트의 첫화면을 보고 많이 반성해야한다.
위의 두그림을 잘 비교해보자.
다음은 방문자의 시점이 가장 집중되는 왼쪽 상단에 스탠드 광고를 배치했고, 네이버는 현재 이슈인 '수능'컨텐츠 서비스를 배치했다.
이것은 하필이면 억울하게 '그 시간만' 그랬던게 아니다.
11월 3일 네이버의 왼쪽상단은 [미국대선]-[수능]-[골프한게임-신규런칭]을 배치했고,
같은시간 다음은 [동방신기참고서발매]-[풀하우스연재시작-유료]-[잡지Bazzar광고]-[레드아이 영화광고]-[스탠드반짝세일]을 배치했다.
Killer Zone에 네이버가 '정보'를 배치했을때, 다음은 '광고'를 배치한것이다.
또 각 사이트의 Head 존을 보자.
둘다 검색창이 보인다. 여기서도 다음과 네이버는 '정보:광고' 싸움을 하고 있다.
다음의 검색창 주변으로는 아래쪽에 '마티즈가 월 9만 5천원'광고가 있고 오른쪽에는 '최강 격투사는 누구?'가 있으며, 왼쪽에는 스탠드판매광고가 있다.
네이버 검색창 주변에서는 어떠한 광고도 찾아볼수 없다.
사이트 하단도 마찬가지다. 다음이 좌우로 '광고'를 배치하고 중간에 "미디어다음"을 배치한 반면, 네이버는 좌측에 '주요컨텐츠'를 배치하고 우측에 '뉴스'를 배치했다.
네이버는 검색을 통한 수익을 많이 올리는 반면에 다음이 광고에만 의존할수 밖에 없게 만드는 주요한 대목이다.
나는 다음과 네이버는 아주 위대한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다음의 이재웅사장, 네이버 이해진 사장.
정말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한국 인터넷을 이만큼이나 크게 성장시킨 아주 큰 업적을 이뤄낸 사람들이라 흠모한다.
그런데 요즘 네이버가 좀 잘나가는 반면, 다음이 뭔가 절룩거리고 있는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
친구들에게서 다음 내부 소식을 가끔씩 듣곤하지만, 그리 좋은 소식들만은 아니다.
외부에 루머가 떠돌고, 업계의 수위를 놓지고, 인력을 잃고, 새로운 트랜드에 늘 뒤쳐져가는 다음을 보면, 마치 공룡같다.
너무 거대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공룡말이다. 인터넷사업이 뭔가 도전적이고 발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다음은 대기업마냥 느릿느릿하다.
부자기업이 되서 많은 직장인들의 동경의 대상일진 몰라도, 웹사이트를 만드는 기획자들의 동경대상은 되지 못한다.
기업은 영리가 최우선 과제이지만, 그 영리를 만들어내기위해 서비스가 우선되어야 한다는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다음은 지금 서비스를 망각하고 있다.
정말 위기관리가 필요한시점이다.
부디 나의 딴지가 긍정적 자극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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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4/11/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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