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박해일을 죽였다.
말도 안되는 뮤비 ③부 [우리정말사랑했을까]-사람죽이는 병원
지난번 글에서 [우리정말사랑했을까]의 병실과 내부 구조에 대해 살펴봤다.그 구조를 살펴보고 환자들이 얼마나 위험한 병실에 그대로 방치되어있는가를 함께 보며 침통함의 눈물을 흘렸다.
오늘은 병원 외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하루하루 심각해지는 병마와 날이갈수록 늘어나는 병원비에 더욱 힘들어 각종 스트레스와 우울증과도 싸워나가야 하는 우리 환자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되어주길 바라며, 하루빨리 이병원의 환자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길 기원한다.
병원외부를 보면, 이 병원에서 요양하는 환자들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어있는지를 더욱 심각하게 느끼게 될것이다.
그 문제의 심각성을 수시로 병실을 탈출하는 두 주인공 박해일과 장신영의 모습에서 찾아보자.
 수시로 뛰쳐나가는 두사람
본 M/V에서 두사람의 의아한 행동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왜 그들은 병실에 있는것일까?
위의 장면을 보면 뛰어나오는 그들에게서는 청춘의 강력한 포스를 느낄수 있다. 박해일은 장신영의 손을 잡고 달려나오는데, 뒤에 있는 장신영의 손의 위치를 보면 공기의 저항에 의해 넘어가는 앞머리를 잡기위해 필사적으로 손을 머리를 올리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그것은 그만큼 빠르다는것이다. 우리가 보통속도로 달려서는 머리가 흩날리지 않는다. 특히 그것이 실내일때는 더더욱 그렇다.
일반적으로 병실은 1층에 있지 않다. 그렇다면 그들은 계단을 달려 내려왔다는 소리다. 혹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왔을텐데, 일반적으로 엘리베이터에서 현관문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않다. 그렇다면, 얼마나 빠른속도로 엘리베이터 문을 나와 달렸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것이다.
그들은 그야말로 쏜쌀같이 달려나온것이다. 그것이 계단이었건, 엘리베이터였건, 이미 실내에서 가속이 붙어, 병동을 나올때쯤에는 강한 공기의 저항으로 인해 이마에 손을 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던것이다.
어떻게 환자가 저렇게 힘차게 달릴힘이 있단말인가?
무엇이 그들을 병실 밖으로 뛰쳐나오게 만들었단 말인가?
 병원을 산책하는 두사람
이 넓은 초록을 보라.. 병실 밖은 그야말로 멋진풍경이었다.
이렇게 상쾌한 공원을 갖춘 공원이라면, 정말이지 매일 밖으로 뛰어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것이다. 그야말로 병원이 의지가 박약한 환자들을 약올렸고, 그들을 밖으로 뛰쳐나가게만든것이다. 얼마남지 않은 생을 비관한 환자들은 하루라도 좋은세상을 만끽하고 싶었을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예쁜분수대
예쁘고 깨끗한 분수대와 그 주변엔 아주 깜찍한 곰돌이 마네킨들이 소풍을 나왔나보다. 이장소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면, 연인들은 비싼돈을 들여 놀이시설을 찾아가지 않고, 이 병원에 와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것이다. 이들은 신발도 벗고, 장신영은 환의까지 벗어던진채, 자신들의 병을 망각하고 아름다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어디 그것뿐이겠는가? 이병원에는 과수원도 있다.
 병원에 과수원이??
 유기농 과일
세상에 병원안에 과수원이..
그들은 정원을 거닐다가 높은곳에 메달린 과일을 따달라는 장신영의 부탁에 목마를 태우게 되는데..
그들은 결국 잘 익은 과일을 손에 넣게 된다.
내가 알기로는 사과는 저렇게 목마를 태울만큼 높은곳에 있지 않는데, 아마 석류정도 되는것 같다. "과수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으신분은 자문을.."
병원에서 농약을 칠리는 없을테고 그야말로 유기농과일을 병원내에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쉽께 딸수 있다.
우와! 이렇게 좋은곳이 병원!!
그러니 환자들이 뛰쳐나오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그들은 매일 꿈을 꾸면서도 이 병원의 정원을 생각하게 될것이다.
그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지상낙원, 그야말로 에덴인것이다.
병원은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병원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
그들이 비록 위험한 실내병동에 노출되어있어, 오히려 병실밖으로 나가는것이 안전하다 하더라도, 그들이 나가게 된다면, 어떤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양지바른곳에서 담배를
그들은 간호사들이 다니지 않는 병원 뒷 담벼락에서 쪼그려 앉아 담배를 태우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화장실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시대는 끝났다. 오히려 밖이 더 위험한것이다.
저렇게 양지 바른곳에서 담배를 피우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환자에게 치명적인 해가 될수 있는데, 간호사와 의사는 어디가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계속해서 밖으로 뛰쳐나가길 원하고 있다.
 병원탈출을 시도하는 박해일
한번 맛들이면 정말 무서운 법이다. 그들은 이제 밖으로 나가는것은 식은죽 먹기다. 간호사가 열심히 일하는 지금, 그들은 바닥을 기어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다.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한것일까?
아니.. 도대체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한것을까 하며, 자신들의 지인도 저런 투병생활을 하는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에 황급히 병실로 전화를 거는분도 계실것이다.
환자들이 저렇게 탈출할수 있었던것은 바로 간호사의 근무태만과 주치의의 직무방기에서 찾아볼수 있다.
다시 필름을 돌려 그들이 입원할 당시의 장면으로 가보자..
 링겔을 달지 않은 박해일
 액세서리처럼 달려있는 링겔
그렇다.. 처음부터 그들에겐 "링겔"따위는 필요치 않았다.
아니.. 그들은 필요했을지 몰라도, 간호사들은 최소한의 처치조차 하지 않은것이다.
갑작스럽게 입원한 환자들이 각종검사를 위해서는 일부분 금식을 하거나, 투약을 위해 최소한 포도당 5%정도 맞아주는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그들은 링겔을 침대 머리위에 두고 있었으면서도, 링겔을 맞지 않았다.
누구의 잘못인가?
간호사는 수시로 링겔이 잘 들어가는지, 혈압이 어떤지, 체온이 어떤지를 확인해야 한다.
아니, 너무 바빠서 그런것은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처음에 들어왔으면 링겔주사라도 꽂아주는것이 도리가 아닌가?
저렇게 달아만 주고 셀프서비스란 말인가?
분명히 저 링겔은 입원비에 포함이 될것이다. 포도당의 경우 보험을 적용하면 15000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15000원은 돈도 아닌가?
그냥 액서서리처럼 두면 되는것인가?
설마 그들에게 식사도 안주면서 주사까지 투여하지 않는것인가?
환자가 죽음으로 가까이 가고 있는데, 저렇게 방치해도 된단말인가.
최소한 링겔만 꽂아 뒀더라도 그들은 쉽게 움직이지 못했을것이다.
그들은 결국 무성의한 병원에 냉소하듯이 이제 완전한 엑소두스를 실행한다. 병실탈출이 아닌 이제는 병원탈출이다!!
 EXODUS!! 완전 병원탈출
* 이장면은 매우 중요하다.
주인공들은 아주 급속으로 달려나간다. 지상과 약 70도각도로 서있는 저들의 모습.. 운동의 제1법칙 관성의 법칙과 2법칙인 가속도의 법칙(F = ma)에 의하면 저들은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이동해 벽에 박게 되지만, 병원에서 밖으로의 길구조상 관성계(慣性系)에 대해 일정한 각속도ω로 회전하는 등속운동(F=mrω2=mv2)을 하므로서 원심력을 이용해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저들은 곧 진행하는 방향이 좁은 직립 골목임을 인지했을것이고, 관성에 의해 왼쪽으로 밀리는 몸을 멈추기위해, 속도를 줄였을것이다.
그들은 속도를 줄이기 위해 많은 N의 힘을 소비 했을것이며, 마찰력으로 인해 척추에 무리가 가고 휴유증으로 뇌에 이상이 생겼을수도 있다.
우리는 이들이 사전에 몇번 이곳을 답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수 없다. 이미 몇차례 골목의 구조를 보고 적절한시기에 속도조절을 한것이다. 아주 치밀하게 계획됐을 가능성이 높다. 병원에서 골목으로 진입하는곳은 약 20도의 경사가 있고 골목의 폭은 겨우 3m정도 밖에 안된다. 만약 겨울이었다면 나오면서 죽었을 가능성마저 있다.
전문용어로 완전 "좃될뻔 했다"조금만 그 각과 속도에 이상이 있었더라면, 저들은 죽음을 면치못했을것이다.
결국 이들이 죽거나, 다치거나, 더 심각한 환경에 처한데도 병원의 책임방기와 예고된 사고에 대해 그들은 철저하게 반성하고 대국민사과를 통해 시정할 뜻을 밝혀야 한다.
어떻게 죽어가는 환자둘을 병원밖으로 뛰쳐나가게 되기까지 가만히 있었단 말인가.. 정말 통곡하지 않을수 없는 사건이다.
나중에 이들이 죽게 된다면 병원은 그 책임을 면치 못할것이다.
이병원이 어딘지 알수 있는 단서를 하나 발견했다.
 벼갯닢에 쓰여있는 병원이름
8분의 뮤직비디오중 병원이름이 나오는 단 한장면, 우리는 이 장면에서 이 병원이 어디인지 실마리를 잡을수 있다. 안밝히려 했지만, 환자들의 생명을 위해 폭로한다.
벼갯닢이 구겨져서 잘 보이지 않지만, 대충
"성아시들복지병원" 정도로 보인다.
성아시들?? 도대체 어떤단어인지 모르겠지만, 지역명도 알수 없는곳이 많아서 이 근처에 사는분이라면, 이 병원이 어디인지를 대충 짐작할수 있으리라 본다.
성아 시들 복지병원....니들 인제 뒤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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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 병원은 제주도에 있는 "성 이시돌 복지병원" 이라는곳이라고 한 의사분께서 정보를 주셨습니다. 본글은 11월 15일 도깨비뉴스 헤드라인으로 게시되었습니다. http://www.dkbnews.com/bbs/view.php?id=headlinenews&no=3561
후기2
이시돌 가본 사람님께서 제보해주신 글입니다.
성 이시돌 복지병원, 실제로 가보면 뮤직비디오 보다 더한 천국입니다. 그동네가 다 그래요. 여행 많이 다니지 않으신 분들은 제주도에 있는 이시돌 목장(이시돌 병원도 이 동네^^)에 가보시면 가히 충격 받으실 겁니다. 대한민국에도 그런곳이 있답니다.
눈 앞에서 말 소 양이 뛰어 다닙니 귀여워요
이시돌 목장으로 검색해 보시면 잘 알지 못했던 가슴아프고 감동적인 역사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이왕 발동 걸린 김에 계속 쓰고 갑니다.
1954년 한국전쟁 직후에 아일랜드의 뭐뭐뭐라는 신부님이 개척한 곳입니다
지지리도 못사는 사람들 모아서 토굴과 다름없는 집을 짓고 소를 키우고 양을 카웠다고 해요 당시에 살던 집들이 이시돌 목장엔 아직도 그래도 보존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 집들을 보면 초기 개척자 분들이 어떤 고생을 했을지 눈에 휜히 보여 가슴이 아려옵니다
전해 들은 얘기로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이시돌 목장 부지를 로마 카톨릭에 기부했다고 하는데 아마 사실인 듯 하구요 덕분에 제주도가 관광지로 개발되는 광풍속에서도 비교적 옛 정취를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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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4/11/14 20:20
2004/11/1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