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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UM! 유행을 읽지 말고 트렌드를 읽어라!
| 01_뉴미디어/인터넷 - 2004/12/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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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유행을 읽지 말고 트렌드를 읽어라!
다음에서 '다음'을 차지할수 있을까?
트렌드!
트렌드란, 어떤 현상이나 대세가 어떤방향으로 흘러갈것인가 하는 추세를 이야기 하는 단어이다.
유행이란 특정 관습에 대하여 일정 기간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유로이 선택·채용함으로써 생기는 광범위한 사회적 동조행동현상이다.
유행과 트렌드는 얼핏 비슷한것 같지만, 트렌드는 개인의 요구와 의식이 연계되어있으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것에 반해, 유행은 감성적 동조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유행이 사회 의식과 코드가 맞지 않더라도 일어날수 있다는것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트렌드 예측이 트렌드다"라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즉 경제,정치,문화의 현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것인지를 예측하는것이 바로 기업, 정부, 개인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는것이다.
1) 트렌드 예측의 중요성 : 트렌드 헌터를 아는가?
쿨헌터라고도 부리우는 트렌드헌터는 말그대로 기업의 트렌드 사냥꾼들이다.
기업에서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해 발빠르고 감각적인 소비자 조직을 만든것이다. 옴부즈 제도보다 진보된 그야말로 'Prosumer'의 구체적 사례라고 하겠다.
오리온의 '쿨헌터', 태평양의 'EO클럽' KTF의 '모바일퓨쳐리스트' CJ의 '글로벌 식문화특파원'등이 트렌드 헌터조직들이다. 이들은 인트라넷에 마련된 사이트에 일주일간 자신의 행적을 사진일기 형식으로 올린다.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가 어디였는지, 용돈을 어떻게 썼는지 등 자신의 소비행태는 어떤지에 대해 기업에 보고하는것이다.
미국의 TrendWatching.com 은 무려 50여개국의 트렌드 정보를 수집하고 Zandlgroup.com은 3000명의 쿨헌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트렌드 정보는 코카콜라나 GM 같은곳에서 무려 15,000달러를 지불하고 사용한다고 하니, 이 컨텐츠에 대한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특히 쿨헌팅 마케팅에 적극적이라는 폴란드에서는 "쿨헌터"들이 특정 청년층 시장에 대한 상품 적응성의 판단력을 제공할 수 있고, 상품 개발의 지원 뿐만 아니라 광고 '캠페인'의 효율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것이 그들이 쿨헌팅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한다.
한국에서 '얼리어답터'라는 사이트가 주목받게 된 이유도 기업이 트렌드 예측의 중요성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것이 그 맥락일것이다.
2) 이시대 최고의 트렌드는 Personalizaton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트렌드는 과연 무엇일까?
나는 이 사회의 가장 주요한 트렌드 중 하나로 "개인화 - Personalization"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는 이시대의 트렌드 일뿐 아니라 포스트모던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금 Personalization은 산업,정치,문화,인터넷,환경,학문.. 어느곳에서나 그 트렌드의 중요한 context가 되고있다.
그중에서도 Personalization 트렌드 반영을 가장 쉽게 설명할수 있는곳은 바로 산업분야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이유는 트랜드가 기업 마케팅의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Personalization이 이끌어낸 변화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마케팅의 핵심인 4P가 (place,product,price,promotion) 4C(Communication, Commerce, Community,Collaboration)로 변화했기때문이다. 4P의 핵심은 기업과 대중이었지만, 4C 사회에서는 개인과 커뮤니케이션이다.
광고가 지고 PR이 뜬다라는 말이 떠도는것도, 마케팅대상이 대중에서 개인으로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군중은 없어진것이다. 기업은 이제 모든것을 '움직이는 개인'에게 포커싱 하고 있다.
3) 이제는 '대중사회'가 아닌 '개인의 사회'라는것이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은 Personalization의 티핑포인트라고 하겠다.
개인은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는 존재였다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사회에 영향을 주는 존재로 진화한것이다.
그런 인터넷안에서도 Personalization은 가속도를 붙인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만 하던 정적 HTML사이트에서, 뭔가를 주고받을수 있는 진보된 랭귀지인 DHTML(PHP)사이트로, 수용자가 가공할수 있게 만든 XML 사이트로 변화되는것이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음을 지각한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개인중심'사고를 요구하는지를 파악할수 있는것이다.
이제는사이트에서 "이두호님 점심은 어떠셨나요?"라는 메세지를 보기는 어려운것이 아니다.
메세지가 "방문객"님에서 "이두호님"으로 변화한것이다.
기획자들은 어떻게 하면 더욱 개인에게 포커싱된 프레임을 만들어낼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이런 고민을 잘 해결해준 사이트라고 하겠다.
다시말해 트렌드를 잘 읽어 대박난 사이트라고 할수 있다.
싸이월드 이전에는 사이트가 중심이 되어 '자신'은 방문객으로서 존재할수 있었다.
우리는 메일과 게시판을 통해 그들의 정보에 대해 불균형적인 메시지를 공유하였으며, 그들의 오류에 대해 겨우 '피드백'하는 존재에 불과했던것이다.
그랬던것이 '자신'이 중심이 되는 '미니홈피'플랫폼을 만나므로서 '모든 자신'이 컨텐츠의 생산자이자 수용자이며 넷트웍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게 된것이다.
4) 블로그는 트렌드의 엑기스다.
Personalization을 가장 잘 구현해낸 플랫폼은 바로 BLOG이다.
미니홈피가 '자신'이 중심이 되는 제공자 중심의 변화를 만들어냈다면, BLOG는 수용자중심의 사회를 만들어낸다.
미니홈피와 BLOG는 단순히 UI측면에서 그 차이를 보이는것이 아니다.
BLOG의 가장 큰 특징인 RSS Feeding과 Trackback이 이런 주장을 할수 있는 근거라고 하겠다.
수용자입장에서 자신이 보고싶은 만큼 보고싶은데로 가공할수 있는 장점을 지닌도구가 바로 BLOG인것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Personalization의 결정체이다.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보고싶은순간에 보고싶은 에디터의 프레임을 통해 보면 되는것이다.
검색사이트의 '삼억칠천이백육십네가지'의 검색결과에서 찾지 않아도 되는것이다.
내가 지정한 <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글 > < /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글 > 만 받아봐도 되는 세상이왔다.
이것은 우리가 처음 CABLE TV에 가졌던 환상이기도 하다. 하루종일 내가 원하는 만화만 봐도 되는 세상말이다.
CABLE TV는 우릴 실망시켰지만 BLOG는 우릴 실망시키지 않는다.
또한 정보제공자도 남이 글을 받아보길 소극적으로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과 배치되거나 동의하는 의견에 대해 능동적인 반응을 보이고, 그에 대한 답변을 얻어낼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언제 업데이트 될지 모르는 글을 위해 방문객을 꾸준히 불러들이는 짓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글을 쓰면 보게 만들수 있다. 그것이 바로 트랙백과 피딩이다.
뭐니뭐니해도 블로그의 가장 큰 이점은 가장 짧은 게이트키핑을 거치는 '저널리즘'이라는것이다.
5)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것인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어 각종 '미니홈피'류의 사이트들이 봇물처럼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어떤것도 '미니홈피'의 아성을 뒤집기는커녕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그 이유는 트렌드를 파악하지 못한것이 아니라 뒷북을 쳤기때문이다.
특히 다음의 플래닛은 아주 훌륭한 비쥬얼과 UI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넷티즌들에게 어필을 못했다. 그반면 어설프게 나마 BLOG의 가능성을 예측한 네이버는 조금씩이나마 훌륭한 블로거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즉 네이버는 트렌드를 읽었고, 다음은 유행을 읽은것이다.
다음에서 블로그를 기획중이라는 이야길 들었다. 이번에도 뒷북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바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한다. 싸이월드의 약점을 보완하는일? 혹은 블로그의 약점을 파악하는일?
과연 다음 트렌드는 무엇일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볼까?
'내머리속의 지우개' , '나비효과' , '이터널션사인' , '하나와앨리스'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최근에 나온 5개 영화의 공통적인 이슈는 '기억'이다.
갑자기 영화제목을 나열해 뜬금없어보이지만, 인류가 '기억'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것을 이야기 한다는것이다.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가장큰 약점은 이런 '기억'의 저장소는 될수 있으나, 그 보안성과 독립성, 희소성을 보장할수 없다는것이다. 앞으로 저작권에 대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될것이고, 방대한 정보 수용자인 개인의 저장장치에 대한 요구는 점점 커질것이다.
이런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내 '안전한 기억저장소'를 만들어 낸다면, 다음 인터넷 세상은 다음이 차지 할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다음! 잘해BOA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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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4/12/02 16:15
2004/12/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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