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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루 멀어져간다.
| 03_수필칼럼/수필 - 2005/01/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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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 멀어져간다.
서른이 되기전에 이루고 싶은것?
 ⓒ dooholee.com
어제 '서른즈음에'라는 곡을 한 4번정도 들었다.
25.. 26.. 27.. 살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28살이 되니 서른즈음에라는 곡이 웬지 가슴에 막 느껴질라 그런다.
"또 하루 더 멀어져간다. 또하루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이부분의 가사가 가슴을 때린다.
29살이되는 친구도 많은데, 그이들은 더욱 그런 느낌이 들것이다.
얼마전에 김제동이 TV에서 "나이에 'ㄴ'이 들어가기전에 모든것을 해보라고 했는데, 이제 그게 딱 2년남은거다.
사실 20대에 하고픈일중 아직 못한게 있다.
다름 아닌 '워킹홀리데이'다
특히, 호주와 유럽을 꼭 가고싶은데, 30대가 되서 가는 그런 비지니스나 여행이 아니라, 웬지 '모험'을 하고싶다.
작년에는 모든것을 접어두고 '필리핀->영국->호주'로 1년을 떠돌고 싶었다. 하지만 각종 태클들은 나를 그대로 한국에 잡아두었다.
올해도 아마 어려울것 같다.
내년은 서울시장선거가 있는 해라 더더욱 못가게 될거 같다. 그러면 나는 서른을 맞이하게 된다.
내가 '모험'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답은 모르겠지만, 나는 '모험'을 하고싶다. '모험가'의 기질이 있나보다.
얼마전에 아는 동생의 미니홈피를 발견했는데, 외국의 여기저기 산에서 찍은사진들이 얼마나 도전적으로 느껴지던지. 정말 부러웠다.
어제 다나카 아키라씨를 홍대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
2001년부터 거의 매년 송년을 '다나카 아키라'씨와 보내고 있다.
일본은 신정에 긴휴가가 있어 이렇게 한국으로 오는게 쉽다고 한다.
나도 다나카씨에게 '구정'때 일본으로 갈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켜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되도록이면 갈 예정이다. 이전보다 더 좋은 사진기로 사진도 찍고, 이번에는 오랜만에 한적한 신사나 산사도 구경하고 싶다.
서른이 되어간다는것은 웬지 꿈을 그릴 한페이지를 버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웬지 하루하루가 약간은 속도감을 느낄정도로 빨라졌다고 해야할까나.
너무 세월이 빨리간다는 생각이든다.
2004년은 정말 빨리간거 같다. 사실 얼마전에 신촌에서 월드컵 응원을 펼쳤던거 같고, 지난 겨울에 친구들과 갔던 겨울여행이 마치 올겨울인것처럼 느껴진다.
못해본것이 너무 많은데 말이다. 이렇게 2005년도 흘러가버릴것이 아닌가.
못가본곳도 많고, 사랑도 쪼금밖에 못해봤고, 돈도 쪼금밖에 못모았고, 많은 친구들과 젊은시간동안 살가운 포옹도 못해봤는데..
아직 추억으로 삼고픈일들이 별로 없는데 말이다..
이제 조금있으면 많은것을 포기해야 하는 아저씨로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니.
오늘 하루가 또 지나간다.
아마 2년후에 있는 서른까지 남아있는 20대의 670페이지중 1페이지를 '휴식'으로 써버렸다고 오늘을 기록해야 할것이다.
2004년전에 2005년을 어떻게 보낼것인지 매우 디테일하게 정리하고 싶었으나, 무엇을 하기위해 손을 대는것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결국 '시간 소비 계획' 작성에 실패했다.
올해에 가장 큰 목표로 설정한것은 바로 외국어 능력시험 패스다.
나는 일본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식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한것은 아주 쬐끔이라, 좀 '야매'성이 강하다.
나름대로 일본드라마를 많이봐서 듣기는 자신이 있는데, 어디 쓸때는 없지만, 공인된 평가가 있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해가 가기전에 JPT를 쳐볼 계획이다.
그외에는 특별히 이번해에 꼭 이루고자 하는것은 딱히 없다.
하지만, 이 정도의 목표도 설정해두지 않는다면, 하루하루를 곶감 빼먹듯이 다 빼먹어버릴거 같아.
뭔가 정열을 쏟을꺼리를 찾아낸것이다.
2월까지는 학교도 방학이고, 정기국회도 휴회상태라 나에게 시간적으로 여유롭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류의 계획은 아니다.
하다가 후회할수도 있고, 아무일도 못하고 그냥 넘어갈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목표가 없는상태로는 후회할수도 없을것이다.
인생 자체가 후회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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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5/01/01 22:23
2005/01/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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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_수필칼럼/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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