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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31 12:33 2005/01/31 12:33
* 일본여행기 9탄 요코하마의 닭요리 | 04_여행맛집/여행 - 2005/01/31 12:33
일본여행기 9탄 요코하마의 닭요리

카마쿠라 -현재시각 : 2002년 11월 3일 오후 7시 00분

앞에서도 약간 언급했었지만 가마쿠라(鎌倉)는 사무라이들이 살았던 곳입니다. 일본 중세사회를 연 가마쿠라 바쿠후(幕府)의 수도로서 일본 정치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런 덕에 오늘날 옛 문화경관 그대로를 즐길수 있는 멋진곳이 된것입니다.

중국에서 선종이 전래된 가마쿠라 시대는 불교가 번창했다고 합니다. 그런고로 가마쿠라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요 유적지인셈입니다. 가마쿠라에서 빼놀수 없는것이 바로 일본에서 둘째로 크다는 불상인데요. 다이부쓰(大佛). 무려 높이가 11m나 된다고 합니다.

다이부쓰



아쉽게도 늦게 가는 바람에 대불을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들린다면 꼭 한번 가보아야 할곳입니다.

우리는 기타카마쿠라에서 차를 빼서 카마쿠라로 이동했습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근처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마쿠라 역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카마쿠라는 15m 이상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고도 보존법'으로 인해 역주변도 큰 건물이 없이 아기자기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경주를 보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들린곳은 '토토로샵'입니다. 이곳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에서 나온 캐릭터로 된 상품들을 파는곳인데, 일전에도 한번 들렀던곳입니다만 함께간 옥을 위해 다시 들린겁니다.

그곳에서는 라퓨타가 상영되고 있었고, 이런저런 물건들이 복잡다양하게 진열되어있었습니다. 앞에는 사진을 못찍는다는 표지판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유행하고 있어서 달력을 1500엔 주고 사고, 센과 치히로가 그려진 트럼프도 2개 구입했습니다.
토토로샵 맞은편에는 페코짱으로 유명한 후지야 가게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릴때 많이 먹던 밀크카라멜 기억하시죠? 일주일 후가 일본 전통 명절인 시치고상(七五三)절이라 이를 노린 명절 상품들이 많이 진열되어있었습니다.
시치고상이란 사내아이가 세살,다섯살, 여자아이가 세살,일곱살이 되는 해의 11월 15일에 신사에 참배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어린이날 하고 비슷하기도 하죠? 어린이들을 위해 후지야에서는 장수를 기원하는 긴 엿이나 페코짱이 그려진 귀여운 캐릭터 장난감들을 팔기도 했습니다.

김윤진 ⓒ dooholee.com



한국에 돌아가 선물줄 상품들을 몇가지 사고서는 골목을 따라 시장구경을 했습니다. 재미있는것들이 많더군요. 쉬리의 주인공이었던 김윤진의 화장품 포스터가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너무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배가 고팠습니다. 마침 옆에 츠케모노가게가 있더군요. 츠케모노는 일본식 피클을 말하는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단무지나 오이지 같은 짱아찌 종류를 말하는거죠. 배추, 무, 오이등의 야채를 소금,된장등에 절여서 삭혀먹는 음식인데, 일본인들의 상차림에 자주 볼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다쿠앙이라던지 락교같은게 대표적인 츠케모노겠죠.
시식을 할수 있어서 약간 먹었더니 배가 더 고파졌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앙미츠를 파는곳이었는데요. 앙미츠는 일본인들이 자주 먹는 간식입니다. 생긴것은 우리나라 팥빙수랑 비슷한데요. 얼음대신에 우묵이 들어있습니다. 그 위에 단판이랑 과일등을 얹어서 먹는 달콤한 음식인데, 너무 달아서 그런지 제입에는 안맞더군요.

앙미츠 ⓒ dooholee.com



하지만, 시장기에 한그릇 뚝딱하고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더군요. 유명한 가게인거 같았습니다.

점점 해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늦기전에 동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도중에 배가 고파서 우리는 진로를 요코하마로 변경하였습니다. 어차피 동경으로 가는길에 요코하마가 있기때문이죠.
요코하마에 도착한 시간이 10시쯤 되었을까요. 요코하마는 항구도시 답게 높은 빌딩들이 바다주변으로 많이 서있더군요. 차를 세울곳을 찾아 빙빙돌다가 정체모를 건물에 세워두고 나왔습니다.
요코하마 항구를 보니 이국풍취가 물씬 나더군요.

요코하마는 일본 최대의 항만이 있는 무역도시이자, 공업도시입니다. 초기에 생긴 외인거류지가 발달하여 지금은 차이나 타운이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이곳을 안가볼수 없겠죠.



걸어서 십분쯤 가다보니 차이나타운진입로가 나오더군요. 북경반점이라는 가게 현판이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번쩍이고 있었습니다. 밥을 못먹어서 기진맥진하던도중 그 화려함에 힘이 불끈 솟았습니다.

이곳에는 튀김요리인 광동식 요리집이 많았는데, 이렇게 피곤할때 한국인들은 매운것을 먹어줘야 하잖아요. 우리는 한참을 찾아 유명한 사천식 중국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본에서 느끼는 또다른 이국적 매력!
우리는 마파두부,볶음밥, 청경채, 닭요리를 시켜먹었는데,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100년 전통의 사천식당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먹는 본점 옆에 더 큰 분점도 있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밖을 나왔습니다만, 이곳 차이나 타운은 정말 먹을것으로 넘쳐나더군요.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파는 찐빵이 우리를 유혹했습니다. 물론 사먹었구요. 머리 반만한 크기의 커다란 찐빵안에는 돼지고기, 단판등의 앙코가 가득 채워져있었습니다. 찌지 않은 찐빵도 팔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김치가 들어가있는 찐빵도 있었습니다.

사천식 닭요리 ⓒ dooholee.com



골목 구석구석에는 기념품가게들이 있었는데요. 중국을 가보지 못해서 그런지, 일본에서도 중국의 느낌을 강하게 받을수 있었습니다. 웃기게도 우리는 일본전통상품은 안사고 그곳에서 차이나드레스(치파오)를 사버렸습니다. 다 충동질때문이죠.무려 4500엔이나 하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촌사람들은 이게 안된다니깐요.. 중국가서 산것도 아니고, 일본와서 일본 상품을 사는것도 아니고, 일본에서 중국 상품을 사다니.. 치파오를 사고 한참뒤에 후회가 막 밀려왔습니다.

중국 치파오 가게 ⓒ dooholee.com



아이고, 여튼 너무 잘먹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차를 빼서 요코하마 항구를 구경했는데요.이곳역시도 정말 야경이 멋졌습니다. 연인들이 추운데도 벤치에 앉아서 사랑을 나누고 그앞에서는 밴드가 연주를 하는 풍경도 보였습니다.

시간이 12시가 지났을까요. 우리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몸을 차에 싣었습니다. 물론 다나카씨는 더 힘들었겠죠.
그래도 한국에서 온 우리들을 위해 그렇게 봉사를 해주시니 우리가 불평을 할수 있겠습니까.. 마... 는...


으.. 차안에서 다나카씨는 내일은 후지산을 갈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아니 후지산을 가는것은 좋은데요. 차 막히는것을 피하기 위해 6시에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있습니까.. 후지산도 좋은데.. 언제쉽니까.. 집에 도착하면 2시인데 말예요.. ㅠ_ㅠ

겨우 4시간.. 아니.. 씻고 그러면 3시간도 못자고 후지산으로 가야 한다니 걱정이 태산같이 몰려왔습니다.
우리는 몰래 눈치를 주고 받아 후지산 안가면 안되냐.. 아니 좀 늦게가면 안되냐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습니다.

그러나 다나카씨는 단호했습니다.
아니.. 시간도 아예 5시로 조정되었습니다.

으아 ㅠ_ㅠ

좀 쉬어가면서 놀아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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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파리 2005/01/31 12:47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와~~일본이다...어서빨리 돈 모아서 저두 일본 놀러가볼 겁니다...
여친도 작년에 다녀왔는데...좋다구 하더라구요...나중에 같이 가자면서...
암튼 부럽네요...^^;;


와니 2005/02/01 17:34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흐 저도 언젠간 일본 가보고 싶은데 부럽습니다~


두호리 2005/02/02 17:54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날파리// 이번 3월에 또 갑니다 유후~

와니// 인기가수되면 자주 왔다갔다 하실텐데요. 뭘.


꽃순이 2005/07/26 10:26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짬짬이 일본 여행기를 읽어보고 있었어요. ^^;
예전에 봤던 글인데 다시봐도 어찌나 감칠맛 나던지..ㅎㅎ

나중에 일본에 갈 일이 생기면 꼭 두호리님 글들을 프린트해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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