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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7 12:39 2005/02/17 12:39
* ozzyz님 께 (2) | 01_인터넷/블로그 - 2005/02/17 12:39
똘레랑스는 블로그의 중요한 원칙입니다.

한참 애정을 가지던 BLOG.
쓰러질정도로 뛰었던 '주경야독'의 휴유증과 일상의 매너리즘으로 인한 '無熱情'의 더블딥(double dip)으로 인해 한참을 BLOG에서 눈을 돌렸다. 방문객은 1/2로 줄어들고 나또한 주제선택의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며, 마치 하이애나처럼 블로그 메타사이트를 돌던중 벌써 몇일간이나 뜨겁게 달아오르던 글이 있었으니.

바로 ozzyz님의 '삑사리'라고나 할까.

문제의 발단은 Genesis™님의 어글리 코리언의 어리석음에서 비롯된 음지라는글에서 시작되었다.

Genesis™가 바라보는 개발독재시대의 '베트남 전쟁의 당위성과 선의'에 대해서 ozzyz님은 경악을 금치못하였고(여전히 계속되는 '웬 경악?'이라는 의문), 뜨거운 논쟁은 시작되었다. 많은 리플들이 오고가는 가운데 ozzyz님의 감정적 한마디는 많은 블로거들의 비판을 가져왔다.

ozzyz 曰 : 이 글에서 정신병에 가까운 수준의 광기를 읽었습니다. 그닥 긴 반론도 필요하지 않을 것 같군요. 별다른 반론이 나오지 않으니 블로그가 살아있는 느낌도 들고 좋으시죠? 상종하기 싫은 사람들이 태반일겝니다. 예전에도 오고 간 덧글을 통해 상식 밖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설픈 사실주장과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에서 요란하게 현실적인척 위선을 행하는 모습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이중에서도 모두에 쓰여진 "정신병에 가까운 수준의 광기"라는 평가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시 '경악'을 가져온것이다.

그후에 계속 이어지는 '조롱'섞인 답글들은 논쟁을 '제로섬게임'으로 몰아넣었다.

이에 비판이 가해지자 ozzyz님은 언젠가 나에게 쓴적이 있는"조롱하는 글쓰기의 당위성"이라는 글을 들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내 심정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하며 조롱적 언사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여기까지가 내가 파악한 사건(?)의 전말이다.

똘레랑스라는 말이 있다. 당연히 다들 아시는 말이겠지만.
흔히 관용이라 해석되는 이말을 홍세화씨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

이번사건은 많은 블로거들이 독특한 영화리뷰로 인해 '롤모델'로 삼고 있을 유명한 블로거인 ozzyz가 블로그계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한마디로 '삑사리'를 냈다고 볼수 있다.

블로그는 우리가 늘 말하듯 '개인 미디어'다. 특정 개인이 사회를 보는 독특한 시선이 녹아있는 매력적인 프레임이다.

게다가 시민저널리즘의 집약체인 순수한 '댓글저널리즘'이 발휘되는 아고라 광장이다.

이곳의 가장 기본적인 프로토콜은 바로 상대에 대한 존중이며, 사고에 대한 관용이며, 글에대한 참여일것이다. 이런 프로토콜은 굳이 블로거 사이에 논의 되지 않아도 누구나 지켜야할 불문율과 같은것이다.

이것이 깨어질때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정화되는것이 사회의 일반적인 논리일것이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유명블로거'가 남의 시각을 인정하지 않고, 게다가 자신의 답글을 염치없게도 '조롱하는 글쓰기의 당위성'을 내세우며 정당화 하려는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언찮게 하고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가져다 준다.

어찌하여 사태가 이지경까지 이르렀는가. 그의 정치적 신념이 얼마나 고귀하고도 강력했기에 남들의 시선에 대해 일할도 인정치 못할정도로 독선적이고 배타적으로 흘렀어야 했는가.

그는 그의 사상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동시에 변명해야 하는 더블마크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조롱하는 글쓰기는 '당위'가 될수 없다.
조롱이란 상대방을 업신여기고 비웃는 태도이다.
그것이 그의 말대로 독자로 하여금 강한 임팩트로 어필할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사람이 사람을 '사고의 차이'로 비웃는다는것이 어찌 용납될수 있는것인가.

더군다나 일면부지의 블로거에게 '논리적 비판'이라는 포장을 씌어 상처주는 독선을 내뱉는다는것은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부담스러운 행위다.

ozzyz님은 그런 글쓰기를 '단지 조롱하기 위한수단' '합당한 반응'으로 해석하지만, 그런 사고체계자체를 나는 이해할수 없다. 누가 ozzyz님에게 그것이 합당할수 있도록 권위를 주었는가.
초등학생이 3+3을 못알아듣는다고 "병신"이라고 부를수 없음이 같은 이치다. 6을 알려주면 되는것인데 굳이 "병신"을 외치는 이유는 강한 '설득'을 위해서란 말인가?

하다못해 지나가는 거지에게도 예의를 차리는게 우리민족이다.
예수가 '죄없는 자에게 돌로치라'라고 가르쳤다. 이말에도 '아멘'으로 화답해주기 바란다.

정치적 사고의 자유에 대해 근본부터 인정치 못하게 만드는 그의 이데올로기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안하무인으로 비쳐진다면 오바일까마는 구구절절 '상종하기 싫은 사람들이 태반일겝니다' '별다른 반론이 나오지 않으니 블로그가 살아있는 느낌도 들고 좋으시죠?'등의 무시하고 희롱하는 태도가 우리에게 'ozzyz 특유의 조롱하는 당위'로 설명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듯하다. 진정한 포플리스트가 되려면 '똘레랑스'부터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욕지거리보다 더 저급한것은 지식으로 무장한 날카로운 조롱이다.

PS. 편의상 경어를 쓰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사실 편지글은 아닙니다만, ozzyz님께라는 글이있기에 사건의 핵심인 ozzyz님께 2라고 제목 달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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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zyz 2005/02/17 13:29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덧글 지우고 트랙백으로 대신 해요. 그게 예의일 성 싶어서요.


두호리 2005/02/17 13:37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답글 고맙습니다.
연휴랑 뭐 이것저것 개인적 고민으로 한참을 블로그에 애정을 못갖고 잘 안적어서 이런일이 있었는지도 이제 알았습니다만,
평소에 ozzyz님 사이트 자주 찾습니다.
심리적 갈등 해소를 위한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ozzyz님의 글 매력적임은 부인할수 없습니다.

저는 제너시스님의 글에 대해 동조하지 않지만, 댓글 논쟁이 제너시스라는 사람의 모럴리티를 부정하기 위해 또다시 '전혀 도덕적이지 않은'-'조롱하는 글'을 쓰신것을 보고 사실 '약간' 불쾌했습니다.

"아. 궂이 저렇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엥똘라랑스로 대했다고 하시지만, 엥똘레랑스도 똘레랑스해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조선일보라는 사익집단의 메타포'로 커밍아웃 되었다고 표현하시지마는, 말하자면 저는'안티-안티조선 집단의 메타포'라고 칭해주시면 차라리 고맙겠습니다.

제너시스님의 글 보시면서 많이 분해하셨는데, 그 열정은 멋있습니다. 저는 열정이 자꾸 없어져서 고민인데 말입니다.

그냥 그런글을 보면 그러려니 하니 말입니다.
제가 ozzyz님께 비판조의 트랙백을 보낸이유는 귀하의 포스트에 대한 애정때문이니 양해해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뭐 지난 조선일보건으로 미안하실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outsider 2005/02/17 13:52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논쟁이 뜨겁군요^^. 저는 이 수많은 논쟁속에서 즐겨찾기 링크 하나 더 추가 했네요. ozzyz님의 블로그를 추가했습니다. 이러다가 블로거님들 글 읽다가 하루다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julianus 2005/02/17 14:34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네요..
똘레랑스를 이렇게 이용하시다니... 단어적 의미만을 사전적으로 해석한 것이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두호리님께서는 이미 똘레랑스라는 말 자체를 홍세화씨의 해석을 앞세워 소개하셨군요. Genesis님이 피력하신 그 견해에 대해 왜 똘레랑스를 발휘하지 않는가에 대한 말씀일텐데요.

말씀하신대로 똘레랑스란 어휘에 더해진 그 의미를 전달한 사람은 홍세화씨 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소개한 똘레랑스가 어떨 때 발휘되어야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맥락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사용하신 똘레랑스란 말은 어딘가 크게 의미가 어긋나 있습니다.

홍세화씨는 극단적인 극우나 광신과 같은 엥똘레랑스에 대해서는 엥똘레랑스로 맞서야 한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홍세화씨의 말을 가져다 오실 분이면 이정도도 분명히 알고 계실텐데요. '정치적, 종교적 의견 자유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어떤 사람에 대한 이익을 위해 소수 혹은 타 국민의 희생을 불러올 선택을 하는 것을 잘한 것이란 견해를 밝힐 정치적 견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건 박정희에 대한 광신이나 어떤 이익을 끊임없이 쫒기 위한 극우적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그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한가지의 정치적 견해일 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니 목숨쯤이야 아무렇지도 않아'라는 메세지가 깔려있는 것이니까요..

말씀하시려는 의도는 알 수 있지만, 차용하신 똘레랑스란 단어를 그렇게 사용하시는 것은 현 상황에서 '잘못된 것이라도 덮어주지 그래?'라는 정도의 말 밖에 되지 않는 겁니다. 또한 홍세화씨 본인이 밝혔듯이 본래 의미에도 어긋나는 일이고요..

ozzyz님의 논쟁 태도는 여러 사람들이 보기에 불편했나 봅니다. 그것을 비판하실 생각이라면 그의 논쟁 방식에 대한 비판을 하셔야지 - 실제로 하시긴 했습니다만 - 엉뚱한 똘레랑스란 단어를 끌어들여 상대방 - 그 상대방의 의견 성향이 무엇이든 간에 - 정치적 의견(?)도 인정할 수 있는게 아니냐는 말씀을 하신다는 건 ozzyz님의 논쟁 태도 비판이 아닌, genesis 님의 의견도 인정하라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됨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두호리 2005/02/17 15:01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는 genesis님의 글에 ozzyz님이 용인하고 잠자코 있으라는게 아닙니다.
julianus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엥똘에는 엥똘로 맞서고', '소수를 희생시켜 타인의 이익을 구할수 없다라'는것과 같이, ozzyz님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일면부지의 인격에 상처를 주는 '조롱'의 글이 정당화 될수는 없다는것입니다. memo.egloos.com님의 글처럼 ozzyz님의 '조롱행위'가 박정희가 자신의 욕심을 위해 국민과 역사를 희생시킨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genesis의 생각이 엥똘이기에, '이드'를 참지못하고 정면대립을 선포하는것 자체가 오히려 엥똘이라는 생각입니다.
genesis의 글이 잘못되었으면 충분히 예의를 갖추고 비판을 할수 있고 그것을 서로 감수하는것이 바로 똘레랑스 아닙니까. 그렇게 한다고 genesis라는 분의 글을 인정하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ozzyz님의 논쟁태도에 대해 비판을 하는것이며, 이 상황에서 똘레랑스는 여러가지 의미로 적용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julianus 2005/02/17 15:26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알고 있습니다. 두호리님께서 주로 얘기하시고자 하는 논지는 어떤 것이란것, 그리고 그것이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좋은 의견이란 것도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이러한 의견을 개진하시는데 똘레랑스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이죠. 댓글에 다신 대로, 똘레랑스가 여러가지 의미로도 적용될 수 있는 지 모르겠지만, 분명 원래의 그 의미는 어떠한 정치적 사상 종교적 사상의 용인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대하는 태도에 똘레랑스를 발휘하라는 것은 말씀하시려는 본래 의도와는 다를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릴려는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덧붙이자면 정면 대립을 선포하는게 엥똘레랑스 맞습니다. 엥똘레랑스에는 엥똘레랑스로 당당하게 맞서야 똘레랑스가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두호리 2005/02/18 01:03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julianus// 똘레랑스를 너무 광의적으로 적용한것인가요^^
어쨋든 논쟁이 넘쳐나는 블로그계에는 '똘레랑스'가 무척 필요할듯 합니다.
julianus님 덕분에 오늘 한참 홍세화씨 홈페이지 가서 머물렀습니다. ㅋㅋ


궁금하네요 2005/04/02 02:54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ozzyz란 사람이 엠파스의 "RICHBOY"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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