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학대사건 범인이 누구인가?
도대체 무엇이 신생아 학대를 만들어냈는가? 함께고민해보자
 한림대 학생 신생아 학대사건
최근에 측근 두명이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한명은 팔이 부러져서 수술을 받았고, 한명은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와중에 느꼈던바가 있어서 적는다. 또한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에 나오는 '직업가'들에 대한 비난은 기본 소양이 안 갖춰진 일부 특정 몰지각한분들을 지칭한것임을 밝힌다
사고난사람이 응급실에 도착하면 의사가 반드시 하는 말이있다.
"이미 가망이 없습니다. 수술해도 장담못합니다. 다른데 가보십시요. 그래도 정 수술하시겠다면, 여기에 동의하시고 싸인하십시요"
그 이야기는 가망이 있는 환자이건, 정말 가망이 없는 환자에게건간에 모두 하는 말이다. 즉, 이 환자가 수술을 받던중에 어떻게 되던지 그것을 책임져줄수는 없다는것이다.
물론 이해한다. 의사도 '의학'에 의해 아는대로 수술하고 하는도중에 실수도 할수 있으며, 그로 인해 사람이 죽을수도 있다.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그 가족들은 의사를 원망할것이며 살인자로까지 몰아가는경우도 있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하는것은 "책임못집니다"가 아니라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이다.
환자의 회복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은 정말이지 살이찢어지고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과도 같다. 환자의 작은 손짓하나에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눈에 핏발이선다. 오직 의사가 '좋아지고 있습니다.'라는 그 말한마디 해주길 바란다. 오로지 의사만이 구원자이다.
하지만, 의사들은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냉정한 얼굴과 말투로 '좀더 지켜보죠'라던지, '다 그렇습니다' 라던지.. 모르겠네요..등의 정말 실망스런 말로 사람을 대한다. 게다가 옆에서 거드는 간호사는 '입퇴원비 결제'에 더욱 관심이 많다.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 하는게 아닌가?
나는 의학에 '의'자도 모르지만, 의학의 아버지라는 히포크라테스가 강조한 '윤리적'인 측면은 당신들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심이다.
하지만, 환자로서 시민으로서 느끼는 당신들은 그야말로 '업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들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패러디 해본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문-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이제 의업에 채용된 특권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생애가 전문가로 대우 받으며 살아갈것이 기대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오너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감각과 지식으로서 의술을 부리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의 환자의 진료비와 입원비를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의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의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심심풀이로 삼겠노라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누리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나의 동업자를 수하처럼 여기겠노라
나는 인류, 종교, 국적, 정당, 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나는 인종, 종교, 국정, 정당, 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구분하여 대충 레벨에 따라 다른 태도를 보이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至上)의 것으로
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범상(凡常)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평범히 여기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인맥을 위기에 적당하게 쓰면 되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특권으로 나의 명예로 받들어 하노라.
정말 성실하게 환자를 대하는 의사분들에게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용서해주기 바란다. 왜냐면 나와 같은 경험과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는것은 이미 히포크라테스 선서따위 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 집에 걸린 '모범상장'따위와도 같기때문이다. 또, 의사인 당신께서도 동료의 '그런'모습에 실망하고 조금씩 변해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직업정신이 아닌 생업정신
우리 어릴때 부모님들이 가장 부러웠던것은 누가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것이다. 아프면 가장 서러운것이 병원신세요.
병원비요. 알수없는 의사들의 짓거림이다.
그러니 원무과 직원 아니.. 하다못해 병원 청소부나 수위라도 알면 어째저째해서 보호자가 '그냥' 알수 있는 정보보다 하나라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수 있다.
그러니 이런 설움 겪어본 부모들이라면, 아들내미 딸내미가 공부라도 좀 잘한답시면 '의대'로 보내려고 하는것이다.
내동생도 그랬다. 내동생은 중고등학교 내내 범생이었다. 수능치고 만점받을까봐 떨렸다던 애다. 실망스런 성적이 나와 밤새 울고 그래도 명문대에 진학한 아이다. 이 아이에게도 부모님의 욕심은 은근히 '의대생'이었다. 물론 '문과'라서 택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 수많은 부모의 열망과 친구들의 질투와 경쟁을 뚫고 들어간 의대.. 하지만 결국 시작부터 '욕심'이었다. 진짜 '의사'가 되어 '생명' '인류' '희생'을 배우고 실천하려는 학생은 도대체 몇이 될까나. 그들에게 '자만심'이 아닌 '자긍심'이 있을까말이다. '성적' 좋아서 들어간 애들이 '의사'되고파서 들어간애들보다는 분명히 많을거다 이말이다.
결국 그들은 정해진 코스를 밟아서 어쨋든 '의사'가 된다. 돈도 잘벌게 될것이고, 사회적 신분도 보장되며, 좋은 신부가 줄을 서는것은 물론이요, 주변의 부러움을 독차지 할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그대들은 정말 시덥잖은 '생업자'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의사들에 대한 컴플렉스일까마는...
의사들이 무지하게 착각하는 한가지는 사람들이 굽신대니깐 자신들이 위대해서 그러는줄로 아는가 본데, 목숨이 하나밖에 없어 답답해서 굽신댈수밖에 없음을 모르는가. 목숨을 상대로 장사해먹는 가장 치사한 사람들이 당신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숙여야 할 사람들이 우리들이다.
몇년전 '약사'와 밥벌이 다툼을 하던 모습을 보면서 답답하기 그지없었던 그들이기에 이미 그들에 대한 신뢰는 저밑이다.
(약사는 슈퍼마켓 아줌마나 별다를바 없는 신세가 되었지..)
사실.. 이말은 '의사'를 욕하기 위함은 아니다. 이런처지로 몰아간 사회 시스템이 원망스럽다는것다.
'의사'뿐만이 아니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친구중에 '교사'도 있지만서도..
우리나라 교육을 보라. '교사'의 신분,지위,프라이드가 옛날과 어떻게 변했는가.
초등학생마저 무시하는게 선생이다.
또 '공무원'은 어떤가말이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가?
도대체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걸까?
철밥그릇이 만들어낸 밥그릇 전쟁
요즘 애들보면 기를 쓰고 선생하려고 한다.
신랑 1위가 의사면, 신부 1위는 교사다.
왜? '철밥그릇'이기때문이다. 절대 존경스런 직업이라서가 아니다.
옛날같았으면 '교사' 그러면 '선상님' 하고 조아리는 사람들이 많았을지 몰라도, 요즘에는 '선상'보다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선상'보는 시선이 옛날같지 않다.
왜냐? 교사의 권위가 땅끝까지 떨어졌기때문이다.
'촌지' '성희롱' '비리' '폭행' '무능' '부패'라는 수식어들이 그들 앞에 붙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는 더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사회가 옛날보다 많이 투명해졌구나. 친구들아.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상'을 하려는 아해들이 수백만명에 이른다는 현실은 무엇인가? 왜인가?
'선상'이 되면 철밥그릇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권위는 없으되 권력과 권리는 있기때문이다. 이역시 내새끼 잘키워보자는 학부모들이기에 조아릴수 밖에 없음이다. '공무원'도 그러하고 '의사'들도 같은 맥락이다.
어쨋든 정말 살기 힘든 '무한경쟁시대'에 '대기업사원'보다 더 부러운것은 '철밥그릇'이라는거다.
돈 잘번다는 '대기업사원'도 나이들고 능력없으면 40에도 짤리지만 우리의 위대하신 '철밥그릇'은 능력이 없어도 60세까지는 무조건 'GO'다.
그뿐인가. '철밥그릇'을 마치고 나면 수억의 퇴직금이 마련되어있고 '공무원연금'까지~~ 살맛난다. 지금처럼 한치앞도 안보이는 시대에 이 '철밥그릇'과 같은 천국생활이 또 있겠는가? '특권' 중에 '특권'이다.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부르짖던 자들이 선생이더냐?
왠 의사 까대기에서 갑자기 선생들에게 총구녕이 돌려졌는가. 이유는 내가 딴지걸고 싶은것은 '의사'도 아니고 '선생'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니기 때문이다.
도대체 말하고 싶은게 뭐냐고.
나는 우리나라가 '하고싶은거'하면서 살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수라 노래 처럼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얻을수있고,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할수가 있어~아아 대한민국' 노래가사처럼 하고싶어서 하는 사람이 하는 교육,서비스,의료,봉사를 받았으면 좋겠다는거다.
물론 그러기위해서 적절한 교육이 이뤄져야겠지만. 그것은 일단 나중에 풀어갈 문제다. 능력보다는 의지가 우선이라는거다. 일단은 무엇이 될만큼 조건이 된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해야겠다는 열망이 있는 사람이 그 일을 할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출발이 바로 이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사가 되고 싶지만 지능이 모자라고 소질이 없어서 않되는것은 어쩔수 없다. 그것은 당연하다. 내가말하는것은 모자란사람에게 베푸는 기회의 균등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것은 '소명을 가진자에게만 기회를 주자' 라는것이다. 즉 '의사,공무원,교사'테스트 통과는 필요조건이되 충분조건은 아니어야 한다는것이다.
그들의 '충분조건'은 무엇인가?
지금은 의사,교사,공무원등의 특권을 가진 철밥그릇들은 그야말로 '생업'을 위해 '특권'을 위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지원하는 성공항로란 말이다.
내가 말하는 '충분조건'은 '성공'을 위해 가는 생업정신이 아니라 '봉사와 희생'을 통해 자긍심을 얻어가는 '직업정신'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환자를 낫게 하는데 열정과 소명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시민들이 행복해지는데 열정과 소명을 가진 정치인과 공무원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도덕과 지식을 배워 바른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교사였으면 좋겠단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을 없애야 한다.
소명과 열정이 있다가도 없어지면 당장이라도 그 자리에서 나와야 한다. 그것이 시민을 위해 아이를 위해 환자를 위해 옳은 일이다.
그들이 그런일을 하기위해 많이 노력한것은 그자리에 '있을때'에 받는 특권으로서 족하다.
그들이 가져야 할 '도리와 의식'을 잃었을때는 당장 그 자리에서 스스로 나오던가 평가를 받아서 나와야 한다.
얼마전에 전교조에서 다면적 평가를 받지 않겠다며 시위를 하는것을 봤다. 도대체 무슨 '짓거리'인가?
나도 학교를 십수년 다녀봐서 알겠지만 평가받아서 짤려야할 선생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교사도 되든 안되던 정년채우는 시스템으로 가서는 안된다. 그러면 절대 발전이 없다.
잘하는 사람은 채용되고 스카웃되고 못하면 짤려야 한다.
너무 잔인한가? 이사람아! 짤리지 않게 연구하고 노력하고 개선하는것이 바람직 하지 않은가? 그렇게 해결해야 하지 않겠는가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서비스,교육,공무,의료 각분야에서 전면적인 개방이 필요하다. 특히 교육과 의료시스템은 외국기업들과의 전면적 경쟁을 통해 퀄리티를 끌어올려야 한다. 능력보다 소명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소명'다음에 '능력'이다.
(소명만있어도 안된다. 능력만 있어도 안된다. 소명과 능력이 있되 소명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간호조무사들의 신생아 학대사건에 같은 맥락이다.
정말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키보드를 안잡을수가 없는 경악스런 사건이다. 신생아의 얼굴을 뭉개고, 아이들끼리 키스를 시키고, 가방에 넣고, 아이의 얼굴에 볼펜을 꼽고 그리고 그것을 사진을 찍어 개념없이 '귀엽다'라고 표현하다니..
그들은 자신들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다.
기가막힌다.
간호조무사의 역할이 무엇인가? 모르겠지만서도 신생아실에 있다면 신생아가 부모에게 가기전까지 부모만큼이나 귀하디 귀하게 아이를 보살펴 건강하게 전달되도록 하는것이 임무가 아닌가?
이것도 위에 말한 이야기와 마찬가지인것이다.
그들이 '소명'이 있었다면 그랬겠는가 말이다..
그들의 능력으로는 A도 안되겠고 B도 안되겠으니 돈은 벌어야겠고..
자기들이 할수 있는 F쯤 되는 '간호조무사'를 한것이 이 사건의 화근이 된것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가슴을 치고 땅을 때려 통곡할일이다.
인성의 몰락정도로 이해할 일이 아니라 이 사회의 어처구니 없는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과임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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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5/05/07 02:08
2005/05/07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