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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호리 여행기 (1) 말레이시아로 가게된 사연
| 04_여행맛집/여행 - 2005/08/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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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여행기 (1) 말레이시아로 가게된 사연
ASIA TRIP 6th - Thai & malaysia ① 말레이시아를 택한이유
늘 여행을 다녀오면 뭔가 정리하고 편집도 그럴듯하게 신속하게 올려둬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제대로 올린 여행기가 하나도 없다. 이번만은 그러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비록 엄두가 나지 않는 여행의 대서사시를 한번 읊어보려한다. 언제나 키보드를 잡으면 주체할수 없이 흘러나오는 이놈의 컨텐츠.. 내가 만약 ‘국회의원 비서’가 아니라 ‘목사’나 ‘소설가’였다면 정말 인기를 끌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보며, 그나마 블로그를 하고 있음에 위로를 얻는다.
때는 바야흐로 올해 봄으로 올라가야 한다. 나와 함께 대학원수업을 듣는 선배 한명이 있다. 이름은 ‘Mr.윤’ 정도로 해두자. 그 선배는 나와 같은 또래인데다가 우연하게도 집이 같은 방향이라 카풀을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다. 게다가 나는 원우회 임원이었고, 그선배는 PR전공 학회장이어서 행사때마다 서로 콤비를 이루게 되었고, 둘다 혈액형이 O형이고 성격도 비슷하게 좋아서 학교를 오가며 여러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 와중에 다커서 친해진 유래없는 명콤비가 되었다.
 나와 Mr.윤 집이 일단 가깝다보니 수업이 없는 와중에도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는가 하면, 주말을 이용해 함께 드라이브를 한다거나 뜬금없는 장거리 여행을 떠난다든가 하는 추억을 만들어가며 이번 여름에는 함께 휴가를 보내자는 약속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여자친구로부터 무한한 원망을 감수해야했다. 윤선배는 다행이(?) 여친이 없어서 시달리지 않았지만, 나는 뭔가 결정적인 순간에 여친을 버리고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훌쩍 떠나버린다는 것.. 아마 좀 충격이었지 않았을까…
나중에 들었지만, 이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하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포기했다’라는 말까지 했으니 워쨌든 여친에게는 매우 미안하게 된 여행이다.
여행의 모티브는 대충 이러하다. 같은 또래가 느끼는 ‘한국 샐러리맨의 비애’에서 탈출해보자는거다. 단 몇일이라도 우리나라보다 못사는데 가서 부자같이 한번 살아보자는것이었다. 뭔가 너무 낮은 물가에 깜짝 놀라며 미친듯이 질러보자는 심산이었다. 한국에서 할수 없었던 그 ‘지름신’의 강령을 우리가 맛보고 ‘은혜’ 받자는것이었다.
그래서 원래 처음 택했던 나라는 태국보다 못산다는 ‘필리핀’이었다. 하지만, 여러정보를 모으던중에 계획이 틀어졌다. 필리핀은 ‘세부’나 ‘보라카이’등의 휴양지로는 많이 추천받는곳이었지만, 정작 수도 ‘마닐라’에 대해서는 평이 좋지 않았다. ‘공해’ ‘사기’ ‘도둑’ ‘범죄’… 물론 모든 동남아 국가를 그렇게 설명하지만, 태국은 이미 경험해본고로 그런말을 지나칠수 있었다. 하지만, 필리핀이라는 나라 믿고 싶어도 믿을수 없는 뭔가 그 오묘한 깨름직함이 우리를 ‘포기’로 이끌었다.
 “됐거든..”ⓒ Nz
하지만, 나는 이미 태국을 2번이나 다녀왔다. 여행을 좋아하면서 여러 개의 국가를 다니는게 아니고 주구장창 태국,일본만 왔다갔다하면 이게 무슨의미가 있는가 하는 자책감이 들어서 웬만하면 태국은 안가려고 그랬다. 하지만 뭔 수가 없는것이었다. 이미 필리핀은 뭔가 내키지가 않고,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는 더더욱 그러했다.
 이라크와 비슷하다니 ㅠ_ㅠ 필리핀은 도저히 ㅠ_ㅠ 그러니 역시나 경험이 있었던, 그리고 나쁘지 않았던 ‘태국’을 또 다시 가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윤선배가 ‘태국’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던터라.. 태국을 수락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케이블TV에서 ‘말레이시아’라는 나라를 보게 되었다..
 미지의 세계 ‘두호리의 가고싶은여행지’ BEST 20에도 못드는 생각지도 못했던 나라 ‘말레이시아’.. 그런데 웬지 저나라 ‘태국’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말레이시아가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몰랐다. 수도가 어딘지도 몰랐을 정도니 말이다. 주말에 선배와 만나 여행지 최종결정을 내리려는 찰나 “선배 말레이시아? 어때요? 좋은거같던데..” 라는 불확신으로 가득찬 말을 부끄럽게 내밀던중, 웬지 윤선배는 기다렸다는듯이 “아! 말레이시아! 좋다는 소리 들었어요!”라는것이다.
웬지 그때부터 말레이시아라는 나라 ‘가고싶은 여행지’에서 서서히 TOP10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아! 그래 말레이시아.. 여권에 다른도장 하나는찍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무명의 나라 말레이시아. 어렴풋이 동남아라는것만 알고, 어디붙어있는지도 몰랐던, 그 말레이시아..
그때 어렴풋이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코알라룸푸르? 가 혹시 수도 아입니까?” “아! 맞아요. 쿠알라룸푸루! TV CF에도 나오지 않았나? 세계금융의 허브.. 뭐 이런걸로?” 우리는 마치 스무고개를 하듯이 무의식속에 저장되었을지도 모르는 미세한 단서들을 잡으려고 애썼다.
그리고는 서로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결심했고, 곧 말레이시아가 다행이도 태국 바로 아래에 있는 나라이고, 태국보다 잘살며, 우리가 잘 아는 ‘페낭’이라는 섬의 본토였다는것도 알게 되었으며, 게다가 ‘이슬람교’라는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종교를 국교로 믿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와! 뭔가 색다른경험을 할수 있겠다는 기대감. 그 기대감은 마침내 우리의 여행 목적지를 ‘쿠알라룸푸르’로 변경하게 만들었다.
 말레이시아는 바로 여기
2편예고
- ‘플래너’다운 일정짜기 : 여행사 하나 차립시다. - 항공권구입, 호텔예약 : 결국 태국을 가게 되는구만 - 가이드북구입, 짐싸기 : 이제는 아주 베테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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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5/08/04 23:35
2005/08/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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