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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닭 창단식에 초대합니다.
| 06_두호리 - 2006/03/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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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닭 창단식에 초대합니다.
 ⓒ 최강희 미니홈피
오늘 웬지 기분좋은 사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최강희씨가 닭의 목을 조르고 있는 모습. 웬지 제가 그녀와 마주보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것은 왜일까요. 여튼 이사진 보니 좀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너무 최강희에게 빠져버리고 있는 요즘)
자. 드디어 3월 22일. 오늘이 닭사모의 4주년이 되는날입니다.
오늘 그럴듯한 닭사모 정모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3월 26일 닭사모 4주년 기념 파티를 앞두고 있는터라, 오늘은 생업의 현장에서 바쁘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일하랴, 학교가랴, 붉은닭 준비하랴.. 여러모로 바쁘지만, 주변에서 "잘되가요? 붉닭?"이라고 물어주시는 분들때문에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창단식이 4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꾸준히 지켜봐주시는분들께 보고도 드리고 또, 초청의 메세지 남기고자 합니다.
1. 붉은닭이 무엇이관데..
지난 2005년 11월, 용감 무식하게 '응원단'을 만들겠다라고 했을때, 많은분들이 격려의 말씀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사실 저도 조금 흔들렸던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한두명씩 모이고, 자진해서 돕겠다는 분들이 늘어가고, 준비위원회 회의가 3~4번 개최되고 조금씩 그림에 덧칠을 해갈수록, '꿈'은 현실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2006년 2월 28일, 붉은닭이 공식적으로 언론을 통해 노출되고, 인기검색어로 오르며 다소 잔잔한 파문을 만들어냈을때도 많은 우려와 격려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붉은악마의 상업성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하고, 정치적인 논쟁도 생기기도 했고, 하필이면 '닭'이냐고 하는 조롱섞인 목소리도 듣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마음이 무거웠고, 힘들었지만, 그럴수록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 또 저를 믿어주는 닭사모 동지들과 늘어가는 붉은닭 회원들을 보면서, 오기로라도 '우려들을' 불식 시키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문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고, 상업적-정치적 논쟁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탁치 못하게 생각하시는분들에게는 반드시 월드컵을 거치면서 우리가 '꽤 즐거운 놈들'로 인식 될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예정입니다.
2. 함께 꾸는 꿈은 ★ 이루어진다
3월에 접어들면서 붉은닭 준비위원회는 거의 매주 모였습니다. 이번주에는 거의 매일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모일만한 적당한 회의장소가 없어서 홍대 민들레영토를 이용했는데, 처음에는 "붉은담이요?"라고 예약전화받던 도우미분도 이제는 "아~ 붉은닭 모임요? 오늘은 몇명오세요?" 라고 관심을 가져주십니다.
그리고 회원분중에 한분은 4월이 되면 아예 자신이 운영하는 빌딩에 사무실을 무료로 임대해주시겠다고도 하십니다.
요즘 저는 감탄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척척 잘 흘러갈수 있을까.. 어떻게 이렇게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사람들이 만날수 있을까..
정말 신기하게도 저절로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가령, 처음에 장소를 예약할때부터 그렇습니다. 홍대에 여러클럽을 알아보다가 새로생긴 '캐치라이트'라는곳을 찾아갔습니다. 재밌게도 거기에서 대관을 담당하시는분이 '닭사모' 회원이시고 또 붉은닭도 잘 알고 있다는것입니다. 여기서부터 놀랐습니다.
그리고 섭외입니다. 처음부터 '노브레인'과 함께 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유명스타이기도 하고, 너무 바쁠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이 '축구'와 가장 잘 맞고, 붉은닭의 취지와도 너무 잘맞는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섭외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붉은닭 회원이 노브레인 리더와 잘 아는 사이라네요. 그래서 또 한번 수월한 섭외를 하게 되었습니다.
응원단장도 이렇습니다. 3월 1일 앙골라전때만 해도 응원단이랍시고 나왔지만, 응원단장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응원하자고 모인 붉은닭 회원중에 한명이 앙골라전에 '파도응원'을 만들어냈고, 저는 바로 그를 응원단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아시안게임때 서포터즈로 활동했었다고 하더군요.
또, 아기들로 구성된 '칠공주'라고 아시죠. 그들도 우연찮게 연락이 되어 이 축제에 참여하기로 했고, 한국의 예술혼이 느껴지는 '창과 락'의 만남 '고구려밴드'도 즐거운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티셔츠를 만들기 위해 너무나 바쁜가운데 주말을 반납한 디자인 전공의 닭사모 회원, 출근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출근해 행사 큐시트를 작성한 공연기획사에 다닌다는 회원, 붉은닭 노래를 선보이기 위해 대구에서 올라오겠다는 옛날 대학가요제 출신의 락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해결되 가는 과정들이 저는 너무 신기했습니다. 마치 옛날 '명견실버'라는 만화에서 '붉은곰'을 죽이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명견들이 하나씩 모이는 장면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3. 순수한 열정하나로 '붉은닭'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처음은 저의 약간은 어처구니 없는 '똘끼'로 시작되었습니다만, 지금은 뜨거운 가슴으로 불타는 수백명의 붉은닭동지들의 '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의 감동을 바라고, 순수한 청년들의 열정을 바라는 여러 국민들의 시선들의 응원으로 우리 붉은닭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돈이 필요한것이 아니었습니다.
공연기획사에 수천만원 쥐어주면 우리보다 더 잘 만들수 있다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 붉은악마 D-100일 행사에 유명한 가수 수십명이 모여 거창한 공연 한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땀과 혼이 베이고 회원 각자의 시간을 헌신해 만들어낸 붉은닭의 축제와 어떻게 비교할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 꿈이 누군가 만들어낸것이 아니라 '함께 꾸는 꿈'이기 때문입니다.
한사람의 욕심으로, 한 기업의 욕심으로 만들어진것에는 이런 열정이 담길수 없고, 순수함을 담아낼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까지도 '저도 돕겠습니다'라는 쪽지를 받고 있는 이 붉은닭이 6월에 뿜어낼 뜨거운 열기는 이미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열기를 보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모이고 있습니다.
"너무 좋은 취지인것 같아요"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에서 컨택이 왔습니다. 아마 이야기 하면 여러분들이 다 알만한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계속 고민하고 정중히 사양하고 있습니다. 붉은닭의 취지를 잘 표현해줄수 있는 기업이 아니라면 함께 할 이유가 없을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몇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붉은닭'의 취지를 잘 이해해주는가, 기업을 위해 작위적인 연출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함께 '상품'을 만들고, 팔아 이윤을 남기자고 유혹하는가.. 조직을 통해 무엇을 이루려 하는가..
제가 밝히진 않습니다만, 단호하게 다 잘랐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딱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협찬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모두 후원기업에서 모두 결제를 치뤘습니다. 모임내에 스스로 사용할수 있는 한푼의 '돈'도 들어오지 않게 했습니다. 매번 모일때 마다 회비를 내고, 발대식 당일도 회비를 걷습니다. 이것은 다소 유난스럽지만, 젊은 열정으로 치뤄보겠다는 우리들의 의지 표현입니다.
4. 붉은닭 창단식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붉은닭은 '익고' 있는 과일입니다. 제맛을 보려면 여름이나 되야하겠지만, 지금 아주 영글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6월이 되면 칼만 갖다 대어도 '쩍'하고 갈라지며 붉은 속살을 보일 잘익은 수박같은 모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조금더 양분을 주고 가꿔야 합니다. 3월 26일은 함께 농사를 지을 일꾼들이 함께 모여 '물'을 주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함께 신명나게 놀아보는 시간입니다. 그때를 기약하며 서로를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고구려밴드의 '한국우승기원식', 노브레인의 '신들린 응원', 베이비 7공주의 '꼭짓점댄스'.. 그리고 붉은닭이 야심차게 준비한 응원전과 2002년 감동의 순간을 담은 월드컵 하일라이트 상영..
이날은 또한 닭사모 4주년 기념파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닭도 마음껏 먹을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간 4년간 닭사모를 여러모로 후원해주신 BBQ에서 백수십마리의 닭을 산처럼 쌓아주시겠답니다. 우리는 먹기만 하면됩니다. 이 어찌 즐거운 날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날 오신분들에게는 너무나도 잘나온 '붉은닭' 스페셜버젼 티셔츠도 드립니다. 또, 깜짝놀랄 응원악기도 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도 터트릴만한 즐거운 아이템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일단은 이날 오셔서 함께 '붉은닭'이 되어주십시요.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내는 '명랑문화'에 함께 웃어보십시요.
이번 월드컵때 '붉은닭'이 되어 함께 날아봅시다.
프랑스 '파란닭'을 쪼아서 이길수 있도록 응원합시다.
5. 붉은닭 창단식 참여방법
이미 붉은닭, 닭사모 회원 및 내빈과 취재진 200여명은 참석이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블로거분들이 많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붉은닭이 대체 뭐하는건지 알고 싶고, 닭을 좋아하고 축구를 좋아하고, 이날 즐겁게 한번 즐겨보겠다는 분은 꼭 오시면 후회하지 않을것입니다.
일시 : 3월 26일 일요일 오후 4시 (3시 30분부터 입장)
장소 : 홍대입구역 (서교호텔 뒷편) 캐치라이트 - http://club-catchlight.co.kr
회비 : 1만원
즐거운 붉은닭 창단식에 참여하실분은 '닭사모'나 '붉은닭' 회원으로 가입하신후 '발대식 참여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십시요. 혹은 당장 '닭사모'나 '붉은닭'이 아니고 싶은신분들은 일단 참석신청하시고 오셔서 마음에 드시면 앞으로 참여하세요. 단, 참가신청하신 분들만 당일 참석할수 있을것입니다.
참여신청 : http://redchickens.org/bbs/zboard.php?id=ap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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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6/03/23 00:31
2006/03/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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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붉은닭' 창단식에 참석합니다. |
| [#IMAGE|a0004367_13451487.jpg|200603/26/67/|mid|484|182|pds2#][ 붉은닭 창단식에 초대합니다. ] - 두호리님 블로그
두호리님 블로그에서 이미 보셨겠지만, '닭사모(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4주년 행사 |
| ▒ 제닉스의 사고뭉치 ▒로부터 2006/03/26 13:53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삭제 |
| 제목 : 붉은닭 창단 |
| 지난 일요일에 (지나지 않으면 어찌 다녀왔으랴만은) 붉은닭 창단식에 다녀왔다. 홍대 부근의 캐치라이트에서 열렸는데 닭사모 4주년 기념과 붉은닭 창단식을 그념하는 것이었다. 붉은닭은 ... |
| CN의 연습장로부터 2006/03/28 15:17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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