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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韓民國은 極東小國이다.
| 07_시사파일/시사 - 2006/06/2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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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民國은 極東小國이다.
우리가 자주보는 지도다. 대한민국 전도.
사람들은 이 형상을 보고 호랑이가 포효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린다.
물론, 한때는 토끼의 옆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매체들이 아시아의 정세를 이야기 할때면, 늘 한.중.일의 지도를 함께
비쳐주고, 자연적으로 한국이 그 중심에 있는 모습을 그리게 되서 그런지 나는 늘 한국이 아시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일본에 지지않고, 거대 중국에 밟히지 않는 아시아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했었다.
옛날 지리책에도 한국은 섬나라 일본과 대륙 중국 사이에 있어 왜침이 많았고, 또 2차대전때에도 한국은 전쟁의 전초기지가 될정도로 아주 이슈가 많은 지역으로 묘사되어있다. 다시말해, 한국은 지리적인 열세에 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북태평양 대륙간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는 2차대전때 일본의 대륙침략의 발판이 되어 서강국에 많이 알려졌고, 그 후에도 한국전쟁을 통해 세계적 관심을 끄는 중요한 지역으로 인식되어졌다. 아직까지도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세계 열강이 치열한 신경싸움을 벌이는 뜨거운 지역이기도하다.
또한,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중국,인도 다음으로 GDP가 많고, 그 수준에 상대적으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문화적인 영향력도 최근 상당해졌다. 이번 월드컵에는 아시아 36억의 눈이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고 보도한 신문도 봤다. 그만큼 이제는 무시할수 없을만큼 대단한 저력을 가진 나라.. 대한민국.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아시아
사실 한국은 아시아의 동쪽. 아니 '극동'쪽의 아주 작은 나라이다.
대륙도 아닌것이, 섬도 아닌것이 그 축이 45도로 기울어져 국경선을 그려두지 않으면 마치 사슴의 머리마냥 중국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의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이번 월드컵때 36억의 아시아가 한국을 응원하다는것도 사실 자위적인 말이다. 말도 안되는 말이다. 아마 몰라도 20억정도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존재도 모를거다.(매체의 영향력을 못 받는 극빈층이 많기 때문이다.)
 45도 KOREA
나는 일본여행을 할때만 해도 몰랐는데, 태국에 가서 한국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해서 굉장한 혼란에 빠졌었다. 아시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태국은 그야말로 아시아의 중심에 있다. 물리적으로도 그렇지만, 가본 사람은 왜 태국이 아시아의 중심인지 잘 느낄수 있을것이다.
아시아의 문화는 '불교'문화권이다.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와도 나름 가장 가깝고, Orientalism의 발원지인 중국과도 가깝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태국은 한번도 식민지화 된적이 없는 국가인데도 인도와 중국의 문화가 묘하게 겹쳐져있으면서도 자국의 문화가 잘 보존되어있다.
진정 태국에 가면 '동양'을 느낄수 있고, '아시아'를 느낄수 있다. "아! 이것이 아시아구나"하는 느낌이 아주 강렬하다.태국은 '아시아' 문화의 '핵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이다. 영적인 신비함과 동시에 '華'의 문화도 남아있다.
 ⓒ dooholee.com
태국의 수도 방콕의 중심부인 '씨암스퀘어'에 가면 '아시아북센터'라고 있다. 그곳에 가면 아시아의 각 나라 책들이 진열되어있는데, 그곳에서 나는 한국책을 무지하게 찾았더랬다. 아니.. 한국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도 건져볼수 있을까 해서 찾던중 '론니플래닛-한국편'을 발견했는데, 그것도 아주 많은 론니플래닛 중에서 뒤집고 뒤집고 헤쳐서 찾아낸것이 바로 '한국편 론니플래닛'이다.
론니플래닛은 유명한 여행 가이드 북으로서,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다. 한국 론니플래닛은 각 나라별 버전이 있고, 표지에는 그 나라를 가장 잘 설명해줄수 있는 사진이 찍혀있는데, 한국 론니플래닛의 표지는 다름 아닌 '佛像'이다.
아...
한국..
한국을 이렇게 느끼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불교국가'였음을 부인할수 없지만, 한국을 대표할만한 키워드가 이렇게도 없단 말인가? 가령 태국하면 코끼리, 일본하면 후지산이라던지.. 호주하면 캥거루라던지..
'佛像' 과연 21세기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핵심적으로 어필할만한 키워드인가 말이다.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다.
세계속의 한국 인식에 대한 초라함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세계전도를 보자. 동방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나의조국을.
동쪽에서도 극동에 위치한 쪼그마한 나라.
아시아는 정말 사람이 많이 산다.
중국 13억, 인도 10억, 인도네시아 2억, 일본 1억3천만, 베트남 8천만, 필리핀 8천만, 태국 6천만... 그리고 대한민국 4800만..
아시아중에서도 그리크지 않은나라 대한민국.
하지만, 그 작은나라에서 '박지성'이 나오고, '박찬호'가 나오고 '박세리'가 나오고 '정명훈'이 나오고, '조수미'가 나오고 '삼성'이 나오고 '현대'가 나온것이 정말 대단하고 뿌듯하다.
마치 '아시아 극서지방인 예루살렘에서 '예수'가 나온 기적과도 비슷하다. 특히 '박지성'은 정말 그러하다. 박지성이 그만큼 대단한 월드스타라는것이다. 그런 대스타를 극동의 작은 나라가 갖고 있으니 '대한민국'이라고 불릴만 하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저력인것이고, 한국인 '종자'의 우월성이 있는것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작음'과 '큼'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작다'고 위축되서도 안되지만, 대단하다고 교만해서도 안된다.
우리가 '박지성'을 노래하고 '대한민국'을 외쳐도 여전히 아시아의 중심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정 아시아 태평양의 중심이 되고, 'ASIA-HUB'가 되기위해서는 배타적이지 않는 포용력을 갖고 아시아 주변의 문화를 많이 수용해야 한다. 한국에 왔을때 'Orient'문화를 느낄수 있도록 해야 대한민국이 ASIA의 결정체가 될수 있는것이다.
사실 우리는 너무 배타적이다.
이민도 잘 받지 않고, 우리보다 못사는 동양인을 업신여기고, 일본을 적으로 생각하고, 중국을 천하게 여기고, 태국,필리핀은 관광국으로만 생각하고, 인도와 서남아시아는 우리와는 별개인 나라로 생각한다.
우리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아시아의 일원이라고 생각했을때, 우리가 아시아의 리더가 될수 있는것이다. 인도네시아 지진이 일어났을때 우리의 시선은 어떠했는가? 월드컵이 우선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자 아시아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시선은 그냥 '까맣고 못사는 사람들' 사는 나라 정도로 밖에 어필이 안된게 사실이다.
한국을 알리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시아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아는것도 중요하다. 요즘 KBS에서 '아시아'와 관련된 방송을 해주던데, 아주 좋은 시도인것 같다. 한국은 아시아를 알필요가 있다.
여행을 가서 가장 큰 이득은 외국을 보는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한국'을 볼수 있다는것이다. 한국이란 나라를 객관적으로 볼수 있다. 그래서 더욱 애국심도 느껴지고, 겸손도 배우고 도전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국을 그나마 아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한국이미지로 '전쟁(KOTRA조사2005)을 꼽고 있다는것을 우리 우물안 개구리 한국인들은 직시해야만 한다. 시트콤 프렌즈에 보면 한국이 아주 '신비스런 미지의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그와중에 흔하게 어필되는것은 역시 '전쟁국가'이다.
나는 대한민국이 돈좀 번다고 안주하지 않고 주변을 좀 돌아봤으면 한다. 이제 나라도 기업이다. 우리가 진정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아시아의 선량이 되어야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는 최후의 보루 '대한민국'의 16강을 다 같이 응원했었을까 말이다. 우리는 어쩌면 아시아에서 소외되어있는지도 모르겠다. 더이상 왕따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들과 동료가 되어야 한다.
훗날 서양에서 '동양'을 이야기 할때 '태극기'를 그리고, 탈춤을 그리며, IT강국을 이야기 하고, 스포츠를 이야기 하고 평화를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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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6/06/26 01:28
2006/06/2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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