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가는 변태(變態)론
자주보는 일본 쇼 프로그램중에 SMAPXSMAP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국 내외의 유명인사를 초청해서 2팀으로 나눠진 SMAP멤버들이 직접 요리를 해주고, 방문객에게 평가받는식의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보아, 장동권, 최지우, 최근에는 최홍만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곳에 일본의 유명한 배우이자 개그맨, 사회자인 '타모리'라는 사람이 출연한적이 있었다.
아마 '기묘한 이야기'를 보신분이라면 이분이 누구인지 알것이다. 까만 썬그라스를 낀 사회자.
'일본 정오의 얼굴'이라고 불릴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에 대해서 자세히는 알지못하지만, 일본사람들에게는 약간의 '변태끼'가 있는 사람으로 어필되고 있는것 같았다.
SMAP의 리더인 '나카이'가 '타모리'씨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타모리씨는 가끔 변태끼가 있는것 같아요"
그러자 타모리씨는 일명 '변태론'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너무나 공감이 되는거다.
뭔가 "난 변태군"이라고 대답하고 싶을정도. 물론 그곳에 있던 '키무타쿠'와 '고로'도 자신있는 말투로 "저는 변태입니다" 고 말해버렸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 타모리의 '변태(abnormal)론'을 소개하는 바이다.
"음.. 변태"
"난 확실이 변태라는 생각이 들어"
"개가 암컷개를 묶거나 때리는가?"
"변태라는것은 포유류중에도 인간만이 할수 있는것이야"
"말하자면 '섹스(SEX)'이외의것에 관심을 가지는것이지"
"그것은 바로 상상력으로 진화해간다는것이지"
"인간은 상상력이 풍부하지. 그러니 인간만이 가능하다는거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변태일 수 밖에 없어"
"변태적인것(섹스)과 요리는 가장 빨리 할수 있는 상상의 행위지"
- 옆에 잘게 채썰어둔 무우를 보며
"이것봐. 이런것은 변태들만이 만들수 있어."
"대체 이게 뭐야? 무우를 잘게 썰어서 어쩌겠다는거지?"
"이 무우를 생선이 베게처럼 베고 누워있다는것이 바로 변태가 아니고 뭐야"
"변태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해!"
- 나카이(사회자) : 변태는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 되니깐요.
"그렇지. 남에게 폐를 끼치는것은 변태가 아니라 인간말종이지"
뭐랄까 확신에 찬 "변태일 수 밖에 없어"라는 말을 내뱉을때
"그래 나도 변태야!"라고 대답하고 싶은 심정.. 아니.. 혼자 보고 있었으니깐..
"음.. 나는 변태로군...."이라며 웬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느낌.
아니나 다를까. 키무라타쿠야와 이나가키고로는 진지한 얼굴로 "저는 변태입니다."라고 외쳤다.
뭔가 좀 공감이 가버리는 시츄에이션인데. 역시 변태인건가 ...
옛날에 친구에게 이런말을 한적이 있었다.
"섹스라는것은 그순간 서로에게 가장 강력한 육체적, 감정적 집착으로 빠지는것이고, 그것은 ego적인것이 아닌 id적인것이니깐, 아무래도 가장 원초적인 느낌으로, 가장 도발적인 느낌으로 하는것이 그 역할에 충실한것이 아닐까. 보수적인 사회에서 성적인 인식의 자유를 맞이했고, 최소한 옛날이라고 해도 둘사이에서는 변태적이었을거야. 그래서 아마 최근에 사회적으로 변태적인 행동이 많아졌다는 인식이 생겨나는것같아. 원래 다들 변태인걸."
역시. 그것은 인간만이 할수 있는 상상력의 진화.
뭔가 많이 배운 사람들이 "더 변태같다"는 말도 괜히 이해가 되고,
영화 음란서생에서 한석규의 변태스런 행동도 좀 이해가 되는 느낌?
변태와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인간말종을 구별하자것도 맞는말.
변태 왠지 좀 괜찮은 어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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