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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2 19:09 2006/11/22 19:09
* 네이버씨! 블로그의 문제를 아세요? | 01_뉴미디어/인터넷 - 2006/11/22 19:09

네이버가 블로그 시즌2 블로그를 곧 오픈할 모양이다.
(미국 드라마 영향인지 요즘 '시즌'이라는 단위를 많이 쓰네요;;)
이번 블로그 개편에서는 아마 레이아웃, 디자인, UI변형등에 신경을 쓴것 같다.
아이템 팔아먹는다고 욕 많이 먹고나서 아이템 없애더니 이제 스킨을 마음대로
적용할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는 모양이다.

요즘 포털 서비스의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들을 보면 회사의 BI를 과감하게 없애거나 축소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다음과 엠파스는 왼쪽상단에 손톱만한 BI를 노출시켰지만, 네이버의 경우 상단에서는 아예 브랜드의 모습을 감췄다. 단 하단으로 내리면 Powered by NAVER BLOG 하는 이미지가 뜨는데, 언젠가 부터 "Powered by"라는 말을 쓰게된것인지, 내가 이 Powered by 를 접한것은 수년전 제로형이 운영하는 NZEO.com 에서부터인것 같다. 이때는 주로 웹호스팅을 지원해주는 곳이나 사이트이 핵심 프로그램을 임대 혹은 차용했을때 Powered by 라는 말을 쓰던것이 일반적이었다. 어휘적으로도 "이곳의 엔진은.." 따위의 의미다.

블로그계에서는 태터툴즈에서 Powered by TT 를 사용해서 베너를 걸었다.
포털등 대형서비스에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Powered by 라고 표시하는것은 생소하다. 왜냐면 태터툴즈는 설치형 툴이기 때문에 태터툴즈라는 프로그램은 배포된 툴일뿐 태터툴즈가 사이트의 운영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네이버는 아무리 디자인을 내 멋대로 할수 있다고 해도 DB가 저장되는곳은 네이버이고, 운영규정을 정하는것도 네이버이며, 내가 올려놓고 싶어도 내리는 경우가 생기는 종속적 서비스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네이버 블로그'이지, 운영자가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해 블로그를 설치운영하는곳은 아닌것이다.

즉 Powered by 란 말은 "이 블로그의 핵심 엔진기술은 [NAVER BLOG] 입니다"라는 말인데. 이것은 어쩌면 쌩뚱맞다는거다. 이 표현에 대한 적절한 답변은 "너만 빼고 다 알거든?" 정도 일이다. 당연히 네이버에 들어와 네이버 꼬리표 달고 다니는 서비스가 '네이버 엔진'이지..

그래서 판단컨데, 이 네이버 블로그 기획자께서는 태터툴즈의 "Powered by"라는 문구가 심히 멋져보였나보다 하는 생각. 웹사이트를 만들다보면 그런게 있다. 특히 벤치마킹을 하다보면 모델이 된 사이트의 몇가지 요소를 똑같이 써줘야 좀 갖춘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파악했을때, 네이버는 지금 독립형 서비스가 좀 부러운게 사실이다.
네이버의 글은 90%가 펌글.. 아니 거의 95%까지 봐도 무방할 정도로 스크랩된 글이 대다수다. 그러니 블로그의 좋은 장점이라 할수 있는 '시민저널리즘 구현'에서 다소 벗어나있는것이 사실이다. 다음의 경우 일찍부터 "미디어"를 표방하고 나서서, 블로그 기자단도 만들었고, SK컴즈의 경우 페이퍼가 죽을 쓰자 수준급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글루스를 인수했는데, 네이버는 강력한 중개미디어 역할을 하고있지만, 그 미래가 두렵다.

당장, 언론사닷컴들의 컨텐츠 제공에 대한 논의들에 무방비 할뿐더러, 많은 블로그 컨텐츠들을 유효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겨우 네이버에서 블로그 컨텐츠가 쓰이는것은 "검색 DB"정도일뿐이다. 이래서야 최대 블로그 서비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수 있을까? 가령 '블로그'라는 용어를 정의하고 사례를 이야기 하고 1인미디어와, 시민저널리즘을 이야기 할때, 네이버의 블로그가 사례로 사용되어질수 있을까 말이다.

당연히 네이버 블로거 중에도 아주 출중하고 대단한 분들이 있지만, 정말 군계일학이요, 흙속의 진주라 찾아보기 힘들고, 네이버도 적절히 노출을 못시켜 준다. 그저 알록달록 이쁘고 재미있는것들을 UCC로 활용하며 페이지 노출(트래픽) 늘리기에만 혈안이 되어있을뿐이다.

정말 안타까운 현상인데,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에서는 이런것들에 대한 보완이 아닌 "네이버 블로그를 어떻게 '독립블로그'처럼 보이게 할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살짝 아쉽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2 베타테스터로 신청은 해봤는데. 그야말로 뽑아줘야 말이지.
본 글이 모니터가 될런지 심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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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네이버>블로그 시즌2 베타테스터 모집
네이버가 블로그 시즌2라는 이름으로 베타테스터를 모집합니다. 기사에서처럼 주 내용으로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마음껏 바꾸는 것이다. 네이버는 그것을 설치형 블로그와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는 블로그 사용에 대한 만족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 현재 디자인이나 욕구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스킨을 아무리 자유롭게 만든다고 해도 이글루스나 테터툴즈 회원은 이동하지 않는다....
밝은 세상 운동본부로부터 2006/11/22 19:21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삭제

운이 2006/11/22 19:18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도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고 그리고 티스토리도 사용하고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는 보자면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위한 많은 부분이 개선 되야 할거 같다고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어떻게 반영이 될지 주목이 되네요.

두호리 - 2006/11/23 14:0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시즌 2를 기대해봐야겠죠^^ 아마 정식 오픈하면 많은 분들이 글을 쏟아내지 않을까요.


라인하르크 2006/11/22 19:26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네이버는 둘째치고, 인터넷사용자들 인식부터 바꿔야 함.. 음..

두호리 - 2006/11/23 14:0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옳으신 말씀.


편집장 2006/11/22 20:31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사용자들의 인식이 지금처럼 자리잡은데,
네이버, 다음등의 포털이 한 몫하셨죠.
블로그에 스크랩이란 기능을 넣은 것도 그렇구요. 흐흐

두호리 - 2006/11/23 14:0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핸드폰을 주로 알람시계 용도로 이용하는듯한 느낌.


몽이- 2006/11/22 21:42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네이버는 일단 팥으로 팥죽을 쑨다고 해도 믿음이 안가는군요.

두호리 - 2006/11/23 14:0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오우! 강한데요?


뇌이버 2006/11/22 22:18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뇌이버가 설치형 블로그를 부러워 할 이유가 그렇게 없을듯 한데..
시민 저널리즘이라....설치형 블로그에서 그런 걸 아직 못 본듯..
혹시나 좀 강한 글이 올라오면 모두다 공감해요~!! 등의 글들뿐..이렇게 해서 어떻게 의견이 확장이 될런지 -_-;;
아니면 지겨운 IT 그리고 IT 이야기들~특히 올블같은 곳은 우엑 ㅡ..ㅡ;

그리고 설치형 블로거들이 포털 블로거들을 쉽게 펌 블로거라고 인식 하는 시각을 보면 머랄까..그들만의 벽을 쌓아놓고 삐딱하게 바라보는 태도를 보면 씁쓰름 짭잘 하달까?;

또 모든 블로그가 정치지향적이고 양질의 글을 쏟아 내야 한 다 는 것은 그들만의 선 긋기가 될 수도 ..차라리 네이버 처럼 생활 밀착형이고 취미나 요리 여행,영화에 관한 수많은 포스팅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일 수도 있죠..

네이버가 포털 중에서는 블로그를 일찍 시작했고 ..그 중에는 펌과 스크랩으로
이루어진 블로거도 있겠지만..지금도 방문자수 천만을 넘고 천만을 바라보는 수많은 블로거들도 많이 있습니다.-_-; 또 거미줄 처럼 이루어진 양과 질(?)을 갖춘 데이터들은 쉽게 과소 평가할 대상이 아니죠 ㅎㅎ.

이미 네이버 블링크의 글들은 올블의 게시글을 추월했고 그 격차는 점점더 벌어 질 거라고 생각..범위와 사고의 차이로 인해..

두호리 - 2006/11/23 14:1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맥락을 잘못 파악하신듯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당연히 설치형 블로그를 부러워 할 이유는 하나도 없죠. 제가 지적하는것은 네이버가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어떤 가치'에 중점을 하는가 하는것인데, 블로그는 '개인미디어-시민저널리즘'의 측면에서 아주 강력한 도구인것을 잘 앎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을 그저 스크랩이나 그저 검색 DB를 위한 UGC정도로 활용한다는데 그 문제점이 있는것입니다.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낼수 있는 진주같은글들을 효과적으로 유통시키는데 전략적인 사고가 부족하다는것이죠.


deuxign 2006/11/22 22:55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제발 시즌2에는 목록보기부분하고 POST부분 리사이징되는것 좀 어떻게 바꿔줬으면 살짝 써볼까도 생각해볼수 있는데....;;

두호리 - 2006/11/23 14:1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저는 아이프레임이 너무 답답하던데.

deuxign - 2006/11/24 11:5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제말이!!!
아이프레임 리사이즈 되는거 정말!!


틴에이지 2006/11/23 01:50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솔직히 'powerd by'추측은 지나친 억측인거 같네요.. 처음엔 추측으로 시작해서 중간에 슬그머니 사실로 만들어버리고 그걸 전제로 문제거리가 만들어지네요 -_-;
뇌이버님말대로 네이버가 설치형블로그가 부러울이유가 별로 없을거같군요
그냥 사용자들한테 좀더 좋은기능을 제공해준다라고 생각할수있지 않을까요?
올블에 올라가는 글들중에 네이버펌과 비슷한 비율로 올라오는글들이 IT글들 아닌가요? 또 그중 대부분은 구글-MS-애플외 각종..
거의 천편일률적인 친 구글-애플 반MS.. 세뇌될까 무섭더군요. 어쩜 그리 하나같이 생각하는바가 똑같을지.
거기에 네이버-싸이 사용자들 무시하기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UCC를 만들어대시길래 포털블로거들을 그렇게 폄하하는지
무시하는 냥반들은 IT에대한, UCC나 웹2.0에 지대한 관심이 있을거고
다른부류의 포털블로거들은 다른분야에 그마만큼의 관심을 가지고 그걸 블로그에 담는데 왜 그건 못보시는지 궁금하네요

insideapple - 2006/11/23 09:1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일리 있는 말씀이시네요..
우리는 항상 반대편의 생각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되죠...

두호리 - 2006/11/23 14:1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틴에이지님께서는 오히려 올블로그 유저들을 구글- 애플-반MS로 일반화 시키시네요.
저를 비롯한 많은 올블로그 사용자들은 그렇지 않은분도 많습니다. 오히려 저는 네이버와 싸이월드의 우수회원이라면 우수회원일겁니다. 네이버 메일을 오래써서 프리미엄 사용자기도 하고 싸이월드의 닭사모는 유명하지 않나요?

이런 비판은 네이버에 가진 애정의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국내 인터넷 흐름을 좌지우지하고 대중들에게 인터넷 트랜드를 전파하는데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네이버로서, 좋은 도구를 더욱 좋게 활용할수 있도록 선도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것입니다.


zohn 2006/11/23 09:25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바라보는 시선도 정확하고 호소력의 수준 설정도 아주 좋습니다.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

두호리 - 2006/11/23 14:1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gentle 2006/11/23 13:33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네이버는 왜 HTML 태그 편집을 못하게 막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것만 좀 풀어도 재밌는 꺼리 올릴 것이(주로 해외에서 가져온 것) 훨씬 많아질껀데!
이번에 자유도를 높인다고 하니 혹시나 기대를 해 봅니다.
예리한 글 잘 읽고 갑니다.

두호리 - 2006/11/23 14:1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네이버가 많은 변화의 시도를 하면서 너무 유저가 많아서 그런지 강력한 드라이브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2006/11/23 13:49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궁금한게 있는데요. 따지려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그렇다면 두호리님께서 생각하는 출중하고 대단하다라는 기준이 무엇인지요?

'당연히 네이버 블로거 중에도 아주 출중하고 대단한 분들이 있지만, 정말 군계일학이요, 흙속의 진주라 찾아보기 힘들고, 네이버도 적절히 노출을 못시켜 준다' 이 글을 보고 전 공감하기 힘들어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알기로 네이버 블로그에도 나름의 테마를 가지고 블로그를 잘 꾸려나가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두호리 - 2006/11/23 14:1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안녕하세요. 묭님.
출중하고 대단하다라는 기준을 특별히 정해두진 않았습니다. 뭐 블로거 평가사도 아니고, 그냥 심증이고 여러 블로그를 다니면서 느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이글역시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동일한 경험과 느낌을 가진분도 계시고 그렇지 않는분도 계시겠죠. 그에 따라 공감도도 달라질것이고, 그런 이견들을 이곳에서 나누면서 다양한 사고와 시각을 느끼는것이 블로그이 매력이 아니겠습니까^^


두호리 2006/11/23 16:39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헛. snoop님의 답글을 적는동안 글이 지워졌는데, 다시 쓰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블로그가 "'개인미디어-시민저널리즘'의 강력한 도구이지만"이라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개인미디어-시민저널리즘' 측.면.에.서 강력한 도구라고 적었죠. 엄연히 다른 내용이라고 봅니다.

가령 세수대야를 밥그릇으로 쓴다고 누가 딴지를 걸수 있겠습니까. 단, 저걸로 세수를 하면 가장 적절한데라고 의견을 이야기하는것이죠.

이미 미디어다음, 미디어몹, 올블로그, 이글루스는 그런 방면에서 아주 좋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블로그의 트랜드는 외국의 것과도 흐름을 같이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쓰일때 컨텐츠의 가치가 가장 빛날수 있을것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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