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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5 11:49 2006/12/05 11:49
* 친절한 엠파스씨 어디가셨나요? | 01_뉴미디어/인터넷 - 2006/12/05 11:49

오늘 아침 출근을 했더니 책상위에 엠파스로부터 문화상품권이 와있었다.
이 상품권은 지난 엠파스 블로그 3주년 이벤트때 테마블로거로 선정되어 받은것이다.
살짝 메일을 늦게 체크해서 못 받을뻔 했는데 다행이 상품권을 받을수 있었다. 뭐 거창한것은 아니지만, 어디엔가 무엇이 당첨되었다는것은 정말 기분이 좋은일이다.

1.친절한 엠파스씨 어디계신가요?

요즘 올블로그를 보면 정말이지 "눈에 띄게" 엠파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최근에 있었던 이슈로는 SK컴즈의 인수건이 기억에 있을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엠파스는 브랜드리뉴얼런칭, 메인개편, 광고시리즈, 열린검색, 동영상검색, 블로그검색 등등 줄기차게 치고나왔다. 최근에 열린쇼핑을 런칭했지만 블로거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한참 인기가 있었던 엠파스, UCC에 대한 철학도 앞섰었다.


그에 비해 네이버의 블로그 2.0 베타 클로즈 테스트나 다음미디어와 올블로그와의 제휴, 그리고 그와 이어지는 여러 관점의 분석들은 흔히 볼 수 있다. 적어도 네이버글은 하루에 한번은 인기글에 오른다.

사실 올블로그와 가장 인연이 있던 사이트는 엠파스였다. 엠파스의 열린블로그 런칭도 올블로그가 모티브가 되었고, 열린검색 런칭의 바람도 여러 블로거들을 통해서였다. 그리고 블로거들에게 '친절한 엠파스씨'로 다가갔던 그들이고, 이후에 네이버와 다음도 그런류의 블로거 캐어를 시작했었다.

네이버가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고, 다음이 운영미숙으로 지적을 받을때 엠파스는 그나마 환대해주는 분위기가 있었던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의 분위기는 변해가는 다음에 대한 칭찬이 우세적이고 네이버의 노력에 대해서도 많은 칭찬글이 올라온다. '역시 네이버'네 라던지, '다음이 이제 변하네'라던지, 특히 다음과 네이버는 http://r.nhnlab.com/ UXlab이 공개되고, 다음에서는 http://dna.daum.net/ 개발자 넷트웍이 오픈되면서 뭔가 유저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에 비해 엄청난 주목을 받고 뭔가 힘차게 돌진해나가 당장이라도 네이버를 때려눕힐것 같은 기세였던 엠파스는 왜 요즘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할까? SK경영진이 엠파스경영에 참여하면서 내부 구조적인 정리작업이 있는것인가. 혹은 400억이라는 총알을 준비했다고 하니 움츠리고 있다가 한방에 뭔가 박살을 낼 작정인가. 친절한 엠파스씨의 이름을 본지 오래된 나로서는 궁금하다.

2.지식in의 원조 엠파스와 따라쟁이 네이버

웹시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1998년부터 시작된 인터넷방송시장은 이제서야 UCC(User Created Contents )라는 이름으로 갈아타고 마치 혁명적인 PR 플랫폼인냥 떠오르고 있고, 미디어다음의 주도로 블로그도 이제서야 '블로그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 하고 있다.

사실 인터넷에서 히트친 작품들을 살펴보면 메커니즘이야 별것없다. 지식인서비스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크게 봤을때, 네이버라는 게시판에다가 글쓰고 답해논걸 검색해주는 원리밖에없다. 이전에는 '검색'이라고 했을때 외부와 이어주는 관문(portal)의 역할로 이해되는게 일반적이었는데, 네이버는 무식한건지 똑똑한건지 정보를 모두 자기들의 DB에 가둬두고 그안에서 열심히 돌아다니게 만들었다. 전지현이 나와서 광고를 해대니 아주 네이버에 들어가면 전지현을 만나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지식in은 자사이트의 트래픽을 늘이기위한 수단이었고, 이것은 인터넷 광고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는데 한몫했다. 상황이 이러하니 광고주들은 트래픽이 많은곳으로 쏠리게 당연하다. 총알이 좀 있는 사이트들이 '한놈만 때리자'는 심정으로 네이버에 우선검색 광고신청을 하면서 광고단가는 치솟고 네이버는 때돈을 벌게 되었다.

게다가 돈 쓸줄아는 사이트들이 검색결과에 줄지어 서있으니 검색품질도 나쁜편은 아니었다. 게다가 '뭐든지 물으면 뭐든지 답해주는' 지식in 서비스까지 정착했으니 네이버는 그야말로 가만히 있어도 돈 버는 봉이김선달이 되어 현재는 시가총억 4조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야말로 발상전환(?)의 승리.. 인.... 가????

지식인 서비스는 사실 네이버가 원조가 아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한계레닷컴의 '디비딕'(2000年)이 지식서비스의 원조이고 이곳의 지식들이 담아진 책까지 출판이 될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한창 업계에 버블이슈가 있어서 '유료화'바람이 솔솔불고 프리챌과 함께 디비딕도 목숨이 끊어질 위기였다. 이틈을 타 네이버가 지식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에 질세라 엠파스는 디비딕을 인수하며(2002年)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이미 디비딕 유료화선언에 서비스는 시들어가던 차였다.

3. 바보 엠파스, 똑똑한 네이버?

네이버는 대단하다. 일단 시가총액에서도 그렇고 인력보유면에서도 그렇다. 업계관계자 말에의하면 좀 잘한다 싶으면 사람이건 CP건 전부 돈으로 사간다는거다. 게다가 인터넷계의 "청와대"라고 불릴정도로 그들의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한다. 이쯤되니 좀 한다는 사람들은 거의 NHN으로 들어가는거다. 물론 소신을 갖고 기존회사에 남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자의든 타의든 유혹이 없진 않았을것이다. '첫눈닷컴' 인수 또한 유명한 사례가 아니겠는가.

게다가 이들은 '되겠다' 싶으면 염치불구하고 다 따라한다. 웃대를 따라한 네이버 '붐', 다음의 파이를 따라한 '모자이크', 디비딕을 따라한 '지식인', 다음의 카페를 따라한 '카페', 엠파스의 '동영상검색', 다음의 '동영상 스토리지', 구글의 '데스크탑검색' 등등등...
네이버는 넘들이 해논거 보고 되겠다 싶으면 따라하는 대기업의 생리를 무척이나 따라하고 있다.

그에 비해 엠파스는 똑같은 서비스를 갖고 앞서나가면서도 히트는 못친다. 디비딕(dbdic.com)은 원조를 인수하고도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고, 2G 통큰메일도 이슈를 잡지 못한채 흘러갔다. 엠파스는 1년전부터 블로거들과 발빠르게 접촉했지만, 겨우 블로그를 검색해주는데 그쳤다. 그에 비해 다음은 티스토리와 제휴하고, 다음블로그에서 바로 올블로그로 퍼블리싱하는것까지 제휴를 했다.


지금 대히트를 치고 있는 동영상의 경우만 해도 동영상 전문서비스인 판도라TV와 먼저 제휴를 맺은것은 엠파스였다. 그런데 그것도 실효를 못보고 네이버에 뺏기고, 다음에 밟혔다.
왜 그들은 이것을 다음에서 열을올리는 'UCC 마케팅'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을까? 박석봉사장의 인터뷰를 보면 누구보다 UCC유통에 대한 열린 철학을 갖고 있는데도 말이다.

월드컵을 겨냥했던 토털사커도 네이버의 붉은악마 제휴, 다음의 월드컵 생중계로 빛을 보지 못했다. 포털의 가장 중요한 검색기술도 마찬가지다. 검색을 많이 하는대로 배치되는 엠파스의 야심찬 유저랭크검색도 소리소문없이 네이버, 야후, 다음 다 따라했다.
이쯤되면 엠파스가 먼저 치고 나가면서도 번번히 눌려버리는 실상을 느끼겠는가?


4. 총알이 준비됐다.

지금 인터넷시장은 빅뱅을 맞을 준비로 부산하다. 곧 구글의 침략이 있고, 다음의 쉴새없는 변화와 함께 네이버의 1위 고수를 위한 치열한 다툼은 정말 불꽃이 튄다. 거기에 '싸이월드', '이글루스', '엠파스', '네이트온'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진 SK컴즈가 2007년 대단한 전쟁을 치룰 준비를 하고 있다.

SK컴즈에는 절뚝거리는 네이트를 보강해 명실상부한 검색포털사이트로서의 자리를 차지하느냐가 관건이고, 네이버는 1위를 지켜야 하며, 다음은 잃어버린 명예를 회복해야만 한다. 한치도 양보없는 싸움이 될것이다.

사람들은 네이트에 관해서 추측을 쏟아낸다. 엠파스 중심의 통합, 네이트 중심의 통합, 싸이월드와 엠파스의 연계 등등. 사실 네이트는 검색엔진으로서 거의 무의미하다 싶을정도로 검색결과의 품질이 낮다. 그런데 '네이트'가 상징하는 SK컴즈의 기업비젼이 엠파스로의 통합에 쉽게 찬동하지 않을것이다.

최소한 3위권내에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서비스는 통합되어야 하고 시너지가 발생되어야 한다. 어떤방식으로 합쳐지는것이 누이좋고 매부좋은일일까. '네이트'의 브랜드를 보강하는 차원으로 가야할지, 엠파스라는 새로운 엔진을 통한 공세를 펴야할지. 네이트온, 싸이월드, 엠파스, 이글루스 등등등.. 걸출한 사이트들의 결합방법이라. 이미 결정난일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머리를 싸매고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도 흥미진진하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엠파스가 당장 주저앉지는 않을것이다. 지금은 DCINSIDE 김유식대장이 1년안에 따라잡겠다는 상대가 될만큼 위상이 많이 내려앉았지만, 엠파스가 그정도는 아니다. SK가 거금을 들여 인수한 서비스니 이놈을 어떻게든지 '확실하게' 사용해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 추후에 엠파스라는 이름이 없어질지언정 뭔가 '비명'이라도 지르고 떠나게 될것이다. 그것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SK컴즈는 바쁘게 움직이게 될것이다.
인수 당시 신문보도에 의하면 엠파스는 400억의 총알을 준비했다고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큰거 한방 터트리고 싶다는 SK경영진의 마음일것이다.

하다못해 서비스 런칭이 아니어도 정말 전지현이나 김태희등 최상급 여배우가 나와서 "나 이제 엠파스로 옮겼어"라고 하루종일 광고해댄다면, 유저들의 마음도 움직이지 않을까? 게다가 네이트가 갖고 있는 컨텐츠가 엠파스의 검색결과에 반영된다면, 검색품질면에서도 결코 네이버에게 뒤지지는 않을것이다. 이글루스를 통해 얼리어답터의 니즈도 어느정도 충족시키고, 싸이월드의 동영상, 사진 컨텐츠도 적극활용한다. 게다가 엠팔메일과 네이트온의 연동!
이정도면 2,3위 포털로 손색없지 않을까?

야후 -> 다음 -> 네이버 ... 그리고 엠파스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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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 2006/12/02 00:05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예전부터 엠파스의 열혈유저였는데..
항상 선두업체들에게 밀리고 빼앗기고 하는 게 안타까웠죠..
기술은 있지만 마케팅능력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한창 국민여동생으로 부상하면서 영향력이 엄청나던 문근영을 데리고..
변변찮은 마케팅 한 번 못 해 버린 걸 보면서도 그랬고...
그 이후도 괜찮은 서비스는 있지만 장사는 못 하는 느낌이..
그에 비해 네이버는 정말 장사 잘 한다는 생각이 드는 기업이죠...
여튼 오래된(?) 엠파스유저로써 뭔가 한 건 해주길 빕니다..
그나저나 엠파스의 검색속도가 느린 건 단점인 듯합니다...
검새결과는 좋은 편인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긴 건 단점인듯....
뭐 열린검색이다 보니 여러 곳에서 긁어오느라 그럴 지도 모르지만요..쩝..
암튼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비탈길 2006/12/02 00:07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만해도 올 초에는 엠파스를 홈페이지로 놓고 썼었는데요, 답답한 모습에 요새는 그냥 제 블로그를 홈피로 해서 서핑합니다.


astraea 2006/12/02 00:24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엠파스를 제일 좋아하던 유저지만
sk에 인수된 이후 충격속에 지켜보고 있네요ㅠ

철학, 기술은 좋은 회사인데ㅠ
씨티스케이프때부터 좋아하고있는건데 말이죠orz


Ax-nowayout 2006/12/02 04:48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선수를 점했음에도 따라잡힌다는 건 후발주자인 네이버(NHN)가 그만큼 민첩하게 움직였다는 뜻이겠지요? 저도 몇 년 전에는 엠파스를 애용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자연스럽게 네이버로 옮겨타게 되더군요. 그런데 웃긴 게, 따지고 보면 왠만한 검색은 구글에서 하거든요. 지식인을 제외하면 네이버를 이용하는 경우는 정말 적어요. 그런데도 네이버를 접속하는 빈도가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을 보면, 최근의 검색 포털을 방문하는 이유가 비단 '검색'뿐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네요.

엠파스 열린검색은 오히려 더욱 혼란스럽더군요. 말 그대로 여기저기서 검색결과를 마구잡이로 긁어왔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오히려 검색의 핵심을 잃은 채로 양으로 승부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싶어서 좀 거부감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 뒤로 열린검색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지금은 과연 어떨런지...


비즈군 2006/12/02 13:23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98년부터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2004년 까지 써 왔던 포털사이트는 야후였습니다. 첫화면이 무척이나 심플하고 간단하고 검색결과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었는데 언제였더라, 완전개편이 한번 있고 난 다음부터 UI가 도저히 적응하기 힘들어 과감하게 바꾸게 되더라구요. 그때 갈아 탄 것이 열린검색을 시작한 엠파스였습니다. 쓰면서 느낀건 참 좋은건 먼저 하는데 바보같은 엠파스라고 생각했었는데..

잘좀 해 봤으면 좋겠군요. ㅎ


마이커피 2006/12/02 19:20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도 엠파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분명 기술도 있고 나름대로의 마인드도 있는데 그것을 마케팅적으로 제대로 표출하질 못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갈 수록 심해져 온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이던가, 엠파스에서 자체적으로 엠파스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1위가 '토끼' 더군요.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여동생 아이콘이었던 문근영보다도, 엠파스가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였던 열린검색보다도, 엠파스 초창기의 캐릭터였던 안경을 쓴 어설픈 토끼가 사람들의 기억 속엔 더 남아 있다는 건 꽤나 중요한 점을 시사하지요.


이인석 2006/12/13 14:22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엠파스의 열린블로그가 올블을 모티브 삼았다는 것은 잘못된 의견 같습니다.
열린블로그야 열린검색의 한 카테고리에 불과한데, 서비스간 혹은 회사간 경계를 허물었다는 공통점 때문에 올블을 모티브 삼았다는 것은 비약이 아닐런지요?

두호리 - 2006/12/13 20:5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엠파스의 열린블로그 검색은 베타서비스부터 올블로그와의 제휴하에 포스트를 검색하는 서비스로 시작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이인석 2006/12/18 15:49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제휴과 모티브는 다른 것 같은데요???

두호리 - 2006/12/18 16:3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제휴와 모티브는 다르지만, 올블로그의 선전(善戰)이 열린블로그검색 서비스에 대한 모티브가 되었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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