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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5 14:04 2008/12/05 14:04
* 미운 오리 새끼 | 03_영화/수필/수필 - 2008/12/05 14:04

연못가에 어미 오리가 알을 품고 있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알을 보살피자 어느새 알이 깨지며 귀여운 새끼오리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알 하나만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아.. 이상하군.. 이 알은 왜 안 깨지지?"

엄마오리는 유독 부화가 늦은 알을 더욱 신경써서 품어주었습니다.
'삐..익' 마침내 알이 깨지며 마지막 새끼 오리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새끼오리는 먼저 나온 새끼 오리보다 몸집도 큰데다 털색도 조금 달랐습니다.

엄마오리는 걱정이 되었지만, 곧 괜찮아질것이라 생각하며
태어난 오리들을 데리고 물가로 가서 헤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어휴~ 다행이구나. 헤엄도 잘치고.."

어미는 늦게 태어난데다 형제들과 모습도 다른 막둥이가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형제들은 자기들의 모습과 틀린 미운 오리를 부리로 쪼으며 따돌렸습니다.
"넌 왜 이렇게 못났니? 너 때문에 우리 오리들이 놀림 받잖아. 너는 저기 고양이 한테나 가버려!"

형제 오리들은 미운 아기오리를 못살게 굴었습니다.
어미 오리는 형제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막내를 보며 더욱 근심에 빠졌습니다.
볼때마다 한숨을 내쉬는 어미오리를 보며 미운오리는 자신이 떠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 제가 떠날게요. 안녕히 계세요"
못생긴 오리는 연못을 건너 집을 떠났습니다.

아기오리가 숲 속에 들어가자 귀엽게 생긴 새들이 몸집이 큰 아기오리를 보고 놀라서 도망갔습니다.
"어! 왜 도망가는 걸까? 내 모습이 못나서 그런가"
아기오리는 더욱 슬퍼져 무거웃 발걸음으로 더욱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숲속을 한참 걸어 들어갔더니 넓은 들판이 펼쳐졌고, 들편 옆에 물가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놀고 있던 두마리의 물오리가 물가로 내려오는 미운 오리를 보았습니다.
"저 자식은 뭐지? 후훗. 이상하게 생겼군. 우리가 놀려주자"

두마리의 물오리는 하늘을 날며 미운 오리에게 돌을 던지며 괴롭혔습니다.
그때 "탕.탕" 하고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미운 오리는 괴롭히던 물오리들이 사냥꾼의 총에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사냥꾼이 떨어진 물오리를 잡으러 왔다가 물가에 서성이던 조그마한 미운 오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냥꾼은 집에 있는 아들을 줄 요랑으로 미운 오리를 데려 왔습니다.
"어? 아버지! 이 못생기고 작은놈은 뭐예요?"
"허허. 저기 숲속 들판에서 이놈이 벌벌 떨고 있어 너 주려고 데려왔단다"
아이들은 볼품없고 약해보이는 미운 오리의 날개와 꼬리를 잡아 당기며 못살게 굴었습니다.

미운오리는 너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오리는 아이들의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뒤뚱뒤뚱 도망가다가 아이들의 우유잔을 엎질렀습니다. 게다가 책상위에 있던 접시고 깨버렸습니다.
이런 소동을 목격한 사냥꾼 아저씨는 빗자루로 휘둘러 아기 오리를 집 밖으로 내 쫓아버렸습니다.

사냥꾼의 집에서 쫓겨나온 오리는 외톨이가 되어 추운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윽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미운 오리는 큰 기지개를 폈습니다.
어느새 자란 깃털과 커진 날개로 미운오리는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운 오리는 하늘을 날아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큰 호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좀 쉬기로 했습니다.

호수에는 하얗고 예쁜 백조들이 헤엄을 치고 놀고 있었습니다.
미운 오리는 그들을 보며, 저렇게 예쁜 백조들에게 또 따돌림을 당하는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곧 발길을 돌리려던 찰라
"어! 얘야! 어디가니. 어엇? 너는 첨 보는 아이구나. 우리아 함께 놀자"

미운오리는 아름다운 백조들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았습니다.  

다름아닌 자신의 모습이 옆에서 우와하게 헤엄치고 있는
아름다운 백조의 모습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안델센의 동화 미운오리새끼가 문득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동화를 읽어보면 굉장히 새롭군요.
어쩌면 동화는 어른이 읽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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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2 21:02 2008/10/02 21:02
* 꼭지점의 스트레스 | 03_영화/수필/칼럼 - 2008/10/02 21:02
# 사회 속 개인

영화 '버터플라이 이펙트(The Butterfly Effect, 2004)'는 말로만 듣던 '나비효과'라는 단어를 '개인'의 삶에서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지 잘 표현하고 있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나비가 단지 날개짓을 했는데 지구 저쪽편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그리고 그런 의도 되지 않은 '파장'과 '결과'가 인간의 삶이나 사회현상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것이 끔찍하다.

'나비효과'가 개인의 삶에서 일어난다는것은 사람이 독립적 '개인'으로서 존재하지 않고 '사회속의 개인'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든것이 연계되어 있으므로 서로에게 크고 작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개인에게 일어난 아주 작은 일이지만 관계자에게는 극단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연계되었다'는 것은 다시말해 특정 조직의 '구성원'이라고도 표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굉장히 많은 집단의 구성원이 된다. 가족, 친구, 종교, 회사, 동호회, 학교, 단체.. 어쩌고 저쩌고 굉장히 많은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자의적으로 속한 조직도 있고, 정부나 가족과 같이 불가항력적으로 구성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과도 어떻게든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야기한다. 그러다보니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조직의 '누군가'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이 스트레스 때문에 어떤이는 극단적으로 자살이나 도피를 택하는 경우도 있고, 정신병이나 고립에 처해지기도 한다.


# 대한민국은 누가 지키나..
 
'나비효과'는 수직적 '계급(Hierarchy)'사회일때 가장 크게 나타난다.  요즘은 개개인의 영향력이나 소신 따위가 잘 발휘되어 의사소통의 흐름이 단순히 수직적으로 흐르는 경우는 없지만, 수직적인 의사결정의 룰이 지켜져야 하는 조직들도 있는것이다. 가령 군대나 공무원 조직의 경우 많이 수평적인 문화가 조성되었지만, '어쩔수 없이' 수직적인 룰이 지켜져야 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수직적 룰이 깨어졌을때 오히려 조직의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던지, 조직이 내야할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던지 하는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는것이다.

얼마전에 '강의석'씨가 온몸에 붉은칠을 하고 테헤란로에서 군대폐지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사회와 정부는 그의 행동을 용인했다. 국가의 룰에 의해 '개인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평등을 주장하는 '사회주의국가'에서 그런 퍼포먼스를 했다면 군대해체는 커녕, 본인이 해체 되었을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그냥 웃어넘겼다. 다양성에 대해서 인정했다. 하지만, 그 인정이 '실행'으로 연결 되지는 않는다. 만약 그의 말대로 군대를 없앤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잠시 이야기가 빗나갔는데, 다시 맥락으로 돌아가서, 만약 강의석씨가 군인이었다면 어땠을까? '군대'라는 조직의 구성원이 군 해체를 주장하고, 그런 말을 하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자율적인 의지에 따라 자신의 역할과 업무를 규정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일병이 대장에게 '철수씨'라고 부르고, 함께 편하고 자유롭게 대화하고 비판하며 고집을 부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수직적인 구조가 맘에 안든다고 '권위'에 대항하고 마치 평화주의자 내지 투사쯤으로 자신을 인식한다면..

'Why not?'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국가나 정부따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양보해도 '수직적인 구조'가 지켜져야만 하는 조직이 있는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래야지만' 조직의 역할(mission)을 '잘' 시행할 수 있다. 가령 전쟁이 났는데,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저는 좀 쉬었다가 나갈게요"라던지, "저는 오늘 교회가야 해서 전쟁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라고 자율적인 행동을 한다면, 이 나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메칸더V나 우뢰매가 연로한 몸을 이끌고 나와야 할수도 있는것이다. 즉, 조직의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수직적인 조직의 필요성은 반드시 있고, 모든게 수평적으로 변해도 '변하면' 안 되는 조직과 문화가 있는 것이다.


# 왜 영남대가 안 보이지?

수직적인 조직에 대해 설명이 길었는데, 다시 '나비효과'로 돌아가서..
계급사회에서는 분명 '나비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계급사회(hierarchy)에서  TOP의 서열에 있는 자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병역을 다녀온 사람들이야 잘 알겠지만, 병장이 스트레스를 받아 상병을 깨면, 일병은 더 크게 맞고, 이등병은 거의 죽는거다. 이런것은 물론 잘못된 문화지만, 분명 나타나는 현상이다. 병장이 이러할진데, 병장위에 있는 15단계나 되는 상급자들의 영향력이란 두말할 나위가 없을것이다.

우스개로 옛날에 박정희 대통령이 경산 압량벌을 지나가면서 "왜 영남대가 안보이지?"라고 말했더니 얼마 후에 무려 십수층의 중앙도서관이 지어졌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당시 같이 차를 타고 가던 비서실장에게 한 이야기가 말단 공무원에게는 어떻게 받아 들여졌을까. 여기에는 의사판단 내지, 합리적 사고따위는 필요하지 않는것이다. 말단에게는 절대적 복종내지는 '법'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1이라는 수가 10,000,000,000이 되는 순간이다. 한 사람이 내뱉은 말이 얼마나 큰 파장을 미치는지 말하고 싶은 것이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꼭지점에 있다. 최소한 100만 공무원 조직의 꼭지점이다. 또한 60만 군인의 꼭지점에 있다. 뿐만 아니다. 공기업 종사자들과  정부의 직간접적인 규제를 받고 있는 민간조직까지 합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하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는 엄청난 파장을 가지고 온다.

한발작 나가 정부의 정책에 수혜나 피해를 보고 있는 일반 국민들도 대통령의 입김을 받는 대상이 된다. 단지 환율 자리수 하나를 바꿔도 수천만이 웃고, 수천만이 운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꼭지점이 맞다. 따라서 대통령의 생각과 행동과 말, 기분과 건강과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 너도 나도 꼭지점

서로가 평안하기 위해서는 꼭지점이 건강하고 평안해야 한다. 그래야 그 꼭지점 아래에 있는 조직원들이 편하다. 가장이 바람피고 술쳐먹고 돌아다니면 그 가정은 평안하지 못하다. 분명히 흔들린다. 꼭지점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균형을 잃고 곧 무너진다.

대한민국에 '대통령'이라는 꼭지점만 있겠는가. 기업총수도 꼭지점이요. 교회 목사도 꼭지점이요. 가장도 꼭지점이고, 동장도 꼭지점이고, 친구들 친목회 회장도 꼭지점이다. 우리 스스로가 꼭지점이기도 하고, 꼭지점을 바라보는 사람이기도 하다.

나도 하나의 꼭지점이다. 최소한 한 가정의 꼭지점이고, 내가 맡고 있는 업무의 꼭지점이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많은 상황이 변한다. 나비효과를 생각한다면, 나와 상관 없는 사람에게도 큰 영향이 미쳐질것이다. 그래서 나는 '평안' 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건강해야 하고, 좋은 생각과 좋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안정적으로 정확한 논리를 갖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가끔 그렇지 못한 나를 볼 때 화가 난다. 그래서 자책한다. 일이 잘 안될때, 혹은 상사에게 깨졌을때 받은 스트레스가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가끔 전달될 때가 있는듯 하다. 그렇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면 안되는데.. 나 역시 '수직적 조직'의 구성원이기 때문인듯 하다.

불편한 심기나 컨디션을 의도적으로 아무 이유없이 전달한다기 보다, 마음이 불편할때 정신이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그러하다. 사실 오늘 같은 날도  참 '거시기' 하다. 괜히 이런 말도 안되는 글을 쓰는 자체가 이 글을 보는 독자로 하여금 참 불편하게 만들것 같다.

어떤이는 글의 어떠한 논리를 비판할것이고, 어떤이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어떤이는 갸우뚱하며 갑자기 깊은 고민과 생각에 빠질 것이다. 혹은 매우 기분이 좋아지며 두호리를 사랑하는 변태도 있을 것이다. 단지 내가 컨디션이 안좋을 뿐인데,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인지. 이 글을 쓰면서 늦어진 약속이나, 미뤄둔 일이나..

여러모로 나의 행동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고 있다는게 '기분 나쁘다'. 나의 꼭지점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집에 빨리가서 자고 건강하고 기분 좋게, 예쁘고 좋은 글을 쓴다면. 아마 좋은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故 이주일씨의 말이 생각난다.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

PS. 이제 빨리 가서 발 닦고 빨리 자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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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08 위자드닷컴 추천 블로그 선정결과를 발표합니다!
안녕하세요 위자디언 여러분 위자드웍스입니다. ^^ 오늘은 지난 열흘간 모집했던 위자드닷컴 추천 블로그 선정결과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추천블로그 선정은 별도로 구성된 '위자드댄스 TFT'에서 일전 공고글에서 안내해 드린 바와 같이 1) 블로그와 카테고리간의 연관성 2) 포스팅 빈도 3) 추천글 내용을 기준으로 점수화하여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최종적으로 올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칵테일 박영욱 대표님의 검수를 거치기도 하였습니다. 블로거들의..
위자드웍스 공식 블로그로부터 2008/10/03 16:49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삭제

비밀방문자 2008/10/03 00:22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두호리 - 2008/10/04 23:0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감사합니다^^ 메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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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9 11:26 2008/09/19 11:26
* 스포츠서울의 작태에 회의를 느낀다. | 03_영화/수필/칼럼 - 2008/09/19 11:26
명예훼손,초상권침해,사생활침해?..."이효리 때문에 기자생활 회의 느낀다"
http://press.sportsseoul.com/363
 

방금 다음 블로그뉴스를 들어갔다가 '이효리사건 기자생활 회의 느낀다'는 제목의 블로그 포스트가 있길래 뭔가 하고 봤다. 읽으면 읽을수록 기가 막히고 분노가 차오르는 글이었다. 처음에는 어떤 정신나간 블로거가 이딴 글을 썼나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봤더니 '스포츠서울닷컴'에서 운영하는 기자들의 팀블로그였다. 스포츠서울은 이번에 '이효리사건(?)'을 보도한 당사자들이다. 즉, 이효리의 반응에 대한 '반론'을 적은 셈이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스포츠 찌라시 기자지만 이렇게 지능이 떨어지고 개념이 없을수 있는가 하는것이다. 아이디도 가관이다. sextizen...
 
내가 블로거로서 회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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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우리가 '스포츠지'의 성격을 황색저널리즘 '찌라시'로 분류하기로서니 그래도 '언론'이라고 분류되는 공공 매체가 아닌가? 대중을 상대로한 '매스미디어'를 무슨 자위용 두루마리 휴지 쓰듯이 써대는 기자가 어디있는가?

이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자사의 '홍보'를 위한거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기사 쓰고나서 데스크에서 짤린 글들을 모아 어떻게든 유통시킬량 만든 '자위기구'인지도 모르겠다. 여튼 '홍보'라는것은 자신들의 이미지 내지 브랜드를 '좋게' 포장해서 고객들에게 마음에 '좋은 상품'으로 포지셔닝 하기 위해서 일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들의 작태는 자신들의 얼굴에 똥칠과 먹칠을 하는 셈이다.

sextizen이라는 아이디의 기자(?)가 쓴 글의 핵심은 이렇다.

1) 이효리의 '법적조치'반응을 예상은 했지만 기자로서 회의를 느낀다.
2) 이효리측은 후속보도를 자제시키기위해(물타기) 매우 피곤한 카드를 들었다.
3) 이는 헐리우드에서는 있을수도 없는 일이고, 구시대적인 한국 연예계의 이런 행태는 바껴야 한다.
4) 이런류의 보도를 하지 않으면 우리는 먹고 살길이 없다.
5) 예전에 린다김도 몰래 찍어 보도했지만 아무일 없었다. 쿨하지 못하게 왜 이러냐.
6) 이효리는 100억을 버는 스타인데 열애보도 하나로 그렇게 반응해서 기자로써 회의를 느낀다.

진짜 한마디만 해주고 싶다. "가버려. 헐리우드!"

대체 어느나라 헌법에 "돈 좀 버는 연예인의 사생활은 침해해도 되는 자유"라고 적혀있으며, 어떤 사회에서 '가능한 이야기'로  합의 했는가? 미국 헐리우드에서는 파파라치에게 쿨한편이고 우린 후진국이라 침소봉대하는건가? 미국에서는 자기집 앞마당에만 들어와도 총쏴도 된다는데 '미국식으로'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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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스타'를 떠나 '인간'이다. 사람이다. 기자 말대로라면 이효리씨 똥싸는 것도 잠자는것도 찍어서 내지 그러는가? 그것도 국민들의 애정어린 관심으로 포장할텐가? 공인은 '공인으로서의 도'에 충실하면 된다. 타에게 '모범'이 될것을 감수하는것만으로 그 역할이 충분하다. 매스미디어에게 그들의 사생활까지 모두 까발릴것을 기대하고 허(許)한 곳은 없다. 그녀가 얻는 100억은 자신의 노력에 의한 정당한것이다. 배아파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저열한 보도마저 '독자'의 '니즈(needs)'라고 주장하는것은 얼토당토 않는 비약이다.

뭐가 그리 자랑스럽다고 '독점'이고 기자의 회의를 운운하는건지. 당신의 글을 읽는 여타 건전한 기자들이 동료로써 회의를 느낄것이다. 기자라는 이름떼고 차라리 '파파라치'라고 하고 다녀라. 그것이 더 옳다. 어쩌면 그러는것이 더 책임 회피하기가 좋을듯하다. 사람 때리고 죽여놓고 적반하장격으로 맞은 사람을 소인배로 취급하는 양아치식 작태는 철퇴를 맞아 마땅하다. 그게 공익이다.

당신의 논리대로 얻는것 만큼 잃는것이 있다라면, 당신도 이번에 좀 왕창 잃어 보길 바란다. 독점기사로 대히트 쳤으니 그만한 보상을 달게 받아주셔야 하지 않겠는가? 어떨까? 국민들은 당신 면상이 궁금할것이다. 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이고 얼마나 쿨하게 살아가는지, 지상에 한번 공개 해주시기 않겠는가? 기자란 사람이 쿨하지 못하게 법적조치 한다니까 질질짜는 모습 국민들 보기 좋지 않다.

'기자답게' 살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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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_영화/수필/칼럼 | 트랙백3 | 답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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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효리는 신정아인가?
'사실 보도를 빙자한 진실 왜곡'이란 말은 우리나라 언론의 고질병을 한 마디로 진단해주는 말이다. 이 글은 peter153님의 '기자 본분은 사실보도인가 진실보도인가?'를 만나지 않았다면 쓸 수 없었던 글이다. ...
일체유심조로부터 2008/09/19 13:56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삭제
제목 : 이효리에게도 밀실을 허용하자
소설 <광장>을 쓴 최인훈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인간에겐 ‘광장’과 ‘밀실’이 동시에 필요하다. 인간을 이 두 공간의 어느 한 쪽에 가둬버릴 때 그는 살 수 없다. -스타는 미디어를 통해 유명해진다....
강철 무지개로부터 2008/09/22 14:57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삭제
제목 : 이효리에게도 '밀실'을 허용하자
----- 소설 <광장>을 쓴 최인훈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인간에겐 ‘광장’과 ‘밀실’이 동시에 필요하다. 인간을 이 두 공간의 어느 한 쪽에 가둬버릴 때 그는 살 수 없다. -스타는 미디어를 통해 유명...
강철 무지개로부터 2008/09/24 13:36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삭제

j 2008/09/19 13:11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동감이에요!!


딸기 2008/09/19 16:02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스포츠서울 기자를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당신도 가관이네..
두호는 당신이름인가? 이름이 뭐이래? 남의 아뒤가 어째든 사건의 본질과 무신 상관이냐?
사실의 본질은 이효리가 재벌아들과 호텔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고 정황상 충분히 연인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두호야 네가 스포츠지 기자고 이 현장을 목격했다면 어떤식으로 기사를 쓰겠니?
물론 기사내용에 다소 과장되고 추측성 보도가 함께 있지만 내가 보기엔 충분히 개연성이 있어보이고 이에 대해 이효리가 고소운운하는 것은 정말 우습다.
호텔수영장에서 재벌이세와 함께 논 것은 엄연한 사실인데 작금의 효리 작태는 맹박이가 자신의 불법을 지적하는 자들에게 정보의 출처가 불법이네 하고 물타기 하는거랑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는 구나.
두호 니가 보기엔 달라 보였는지 몰라도 내가 보기엔 스포츠신문기자는 충분히 기자다웠다.
재미있는 것은 스포츠신문기자의 블러그 지적처럼 대부분의 포털사이트 메인에서는 이효리열애설 관련기사는 사라졌다.
내가 보기엔 이효리의 고소 엄포에 모두 떨고 있는듯 하구나..

썬큰 - 2008/09/19 19:4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과격한 표현이지만 두호씨보다는 더 설득력있게 느껴집니다.

^^ - 2008/09/20 00:3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나도 딸기님에게 한표.

LR - 2008/09/26 17:3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늦은 댓글이네요. 딸기님.. (어쩌면 못 읽으실지도)

연예 소식을 다루는 기자들의 속성이 어떻게 되든.
연예인이 과민하게 반응을 하건 하지 않건..

-_- 사실의 본질은 쟤들이 연인으로 보이냐 아니냐 가 아니지요..

저 기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사항. 금전적인 사항 포함)이 있나 없나.
그리고 피해를 줄 수도 있었던 그 수단과 행위가 [법]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정당하고 적법했었나 아니었나. 겠지요.

단지 어른들의 잘잘못을 가리는 정당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법원에 잘잘못을 가려달라고 하는 행위는.

[이효리가 고소운운하는 것은 정말 우습다] <- 라니요..

이효리는 1년에 100억씩 가져다 주는 고급상품입니다. 이미지로 매출을 올리는 상품이라 이미지 타격은 상품가치 하락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언론사(기자)가 이효리측이 생각하기에 '부정한' 방법으로 '명예를 실추' 시켜 '이효리' 라는 '상품'의 가치를 하락시켰습니다. 그래서 그 책임을 묻는 겁니다.

..이미 당사자들 끼리 대포집에서 술한잔 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요 -_-


단지 슈퍼에서 500원짜리 상품을 흠집낸 어린아이 부모와 슈퍼주인의 마찰이 아니라.
연매출 100억짜리 상품이 흠집난 상품 주인과 시가총액 600억을 넘는 전국구 언론사의 잘잘못 가리기일 뿐입니다.
(아.. 그리고 '언론사'를 언급하는건. 아마 소송은 기자의 회사를 상대로 냈을겁니다. 기사라는게 업무상 발생한 일이라 회사쪽이 고용의 책임이 있기도 하고 돈이 나오면 더 많이 나올테니까요.)


딸기님 일년에 100억씩 벌어다주는 상품에 흠집을 낸 누군가를 대할 때 흠집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나요? 부정한 방법으로 입은 손해라면 단 1만원의 손해에 대해서도 그 주체 및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합니다.

-_- 누가 마음이 얼마나 상했고 누가 옳고따위를 벗어나서 저 기사로 인해 상한 이미지로 얼마의 잠재적.금전적 손실이 발생했는지를 생각해 보시고.. 상품의 주인이 그 손해를 어떻게 보상 받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시죠..
...언론사가 정당하고 적법한 정보를 통해 기사화 된 내용을 갖고 딴지를 거는거면 언론사는 개의치 않으면 그만입니다. 아니.. 역으로 언론사의 신뢰성 훼손으로 인한 명예회손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당연한 수순을 어의없게 바라보는 저 기자의 태도가 되려 잘못으로 느껴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거지요. -_- 도둑놈 심보도 아니고.. 허위기사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한다니..


김현중 2008/09/19 16:16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두호씨 의견 동감합니다,


ㅋㅋ 2008/09/19 16:22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위에분은 두둔할생각 전혀 없다면서 충분히 기자다웠다는둥 몇줄에 걸쳐 두둔하고 계시네요 ㅎㅎ 저 스포츠신문을 읽는 층중에 파파라치식으로 따낸 이효리의 사생활을 궁금해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지금 까지 열애설 몇번으로 완전 싼여자 이미지가 됬는데 좀 심하지 않나요;; 공인이란 이유만으로 이성을 만날때마다 전국민이 다안다는건 너무 불쌍한데ㅋ


행인 2008/09/19 19: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