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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1 18:11 2007/05/01 18:11
* 결혼 해보니.... | 03_영화/수필/수필 - 2007/05/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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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가 만든 카레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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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만들어준 작품들. 깨찰빵. 집들이용 과일셋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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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서울에 딱 두군데서만 만든다는 호박 해물찜. 이걸 집에서 해줬다.


01. 요리도와주기

결혼 후에 함께 마트에 갔었는데, 카레가 너무 먹고싶어서 '고형 바몬드카레'를 사놨었다.
초기에는 뭐 이것저것 해주는것 먹는다고 카레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와이프가 "당신의 카레를 먹고싶어요"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사실 이전에 집에 있을때 카레 몇번 안만들어봤지만, 제대로 한번 해볼량으로 검색사이트를 뒤져가며 직접 만든 카레다. 다행이 맛이 있었다. ㅋ
그녀의 요리는 매우 맛있다. 특히 나의 입맛을 잘 맞춰 줘서 너무 좋다. 어디 요리집에서나 먹을만한것들이 식사시간에 나오고 있다. 미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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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설거지 도와주기

식사를 한후에 와이프가 혼자 설거지를 하는것이 너무 안쓰러웠다. 물론 남자가 노동을 하고 여자가 가사를 하는것이 '일반화' 되어있다지만, 요즘은 맞벌이가 많아 분담을 하고 서로 사정을 봐서 바쁜대로 일을 한다. 하지만 식사후 그녀가 설거지를 하는것을 그냥 두고보고 있기가 어찌나 가슴아픈지 -_-;; 몇번이고 내가 하겠다고 하지만 그녀는 절대 설거지를 시키지 않는다. 이날은 주말이라 허락을 받고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를 계속 지켜보는것을 보니 아마 이때까지 설거지를 잘할지 의심스러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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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생일축하해주기

4월15일 김일성 생일과 함께 그녀가 생일을 맞았다. 결혼후 첫번째 생일이니 특별하게 챙겨줘야 하는데, 사실 프로포즈만큼이나 대단한 이벤트따위 하지 못했다. 그녀의 친구들은 또 어떤 이벤트가 있었냐며 물어봤다고 한다. 미역국이라도 끓여줬으면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닭사모, 그리고 친구들, 그리고 식구들과 함께 식사를 나눴으니 나쁘진 않다. 다만 당일날 선물을 준비못했다는것이 그녀에겐 충격적! 그런데 그것도 이유가 있었다.

그녀가 갖고 싶어하는 자전거 "2007년형 베네통 클래식"을 사주려고 몇번이고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접이식 자전거를 갖고싶다고 해서 그것은 바퀴도 작고 오히려 좋지 않다고 설득하느라 주문시기를 놓쳐버린것이다. 결국 생일이 5일이나 지난후에야 선물을 할수가 있었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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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GREEN CONCEPT

생일 선물로 베네통 자전거를 사줬는데. 이게 밖에 두니깐 밤새도록 염려다. 요즘에는 아예 트럭 가져와서 다 싣고 간다고 하니. 하기야 나도 차 처음에 샀을때 잠을 못잤다. 그래서 역시 자전거는 거실에 뒀다. 거실 컨셉이 GREEN인데, 너무 잘 어울린다. 저 바구니에 어제 생선을 담아왔다.

아. 위에 배경 잠시 설명하자면, 집의 모든 벽지는 그녀가 골랐다. 보통 포인트 벽지는 한면에만 붙이는데, 우리 집은 모든 벽이 다 포인트 벽지다. -_-;; 그리고 나무. 저런거 카페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어느날 저런게 집에 떠억하니.. 나무는 진짜 나무고, 잎은 가짜다.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바꿔끼운단다. 새장에는 케로로가 갖혀있을뻔하다가 내가 처음 사랑 고백했던 날의 사진이 갖혀있다.
그리고 주변에는 각종 우리의 사진이 집게로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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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에 걸려있는 우리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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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NATURAL CONCEPT

집안 컨셉이 '자연'이다. 결혼식때 보내준 난도 아직 잘 자라고 있고, 태국에서 사온 나무로 만든 모빌도 현관에서 반겨준다. 모빌 아래에 있는 칠판에는 집안 행사를 기록한다. 가령 "어버이날" 뭐 이런류나, "두호탄신일" 뭐 이런것들이 적혀진다. 하단에는 집안에서 기르고 있는 각종 화초들이다. 허브와 종이꽃들.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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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KITCHEN

부엌은 벽돌무늬다. 그릇과 식도구들, 그리고 각종 이것저것이 요래요래 놓여있다.
싱크대 상단에 가지와 꽃을 달아주는 "센스"
살다보니 식탁은 잘 안쓰게 된다.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할때만 식탁을 사용한다.
평소에는 이것저것 장봐온것이란던지, 짐이라던지, 각종 준비물이라던지 뭐 이런것이 이곳에 놓여있다. 아침에는 주로 '죽'이나 '스프'등을 먹는다. 신혼여행 다녀온 후 첫날 밤에 내일 뭐 먹고싶냐고 하길래 "게살스프"가 먹고싶다고 했더니. 진짜 게살스프가 나왔다 -_-;
그녀는 요리사 시험까지 본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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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BEDROOM

침실은 최대한 무드있게. 둘만이 공간이라.
커텐이랑 조명등을 최대한 꾸며봤다. 이곳에서 PINK빛 꿈이 모락모락
TV가 거실에 있으니 이곳에서는 거의 잠만 잔다. 사실 그런것을 원했다.
총각때는 늦잠도 많이 자고 해서 빛이 싫어서 아예 암실로 만들었었다.
지금은 아침 햇살 맞는것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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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들 결혼하십시요.
총각생활 오래 끌어봤자 별로 좋은거 없습니다.
주변에 훌륭한 처녀,총각 많은데 왜 짝이 안맞는지, 답답답답.
신혼에는 좋아도 "살아봐라"라고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좀 깰수 있는 부부가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결혼은 좋은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되도록. 도전해보겠슴돠. 어제에 이어 계속적인 염장 포스트였습니다.

솔로부대여. 결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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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2007/05/01 18:41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중요한 건 이런 행사를 계속 가열차게 해가셔야 한다는 겁니다.
계속 염장 포스팅이 올라오길 기대하겠습니다. ^^

두호리 - 2007/05/01 21:5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와~ 편집장님 안녕하세요~
계속 염장 포스팅 올라올수 있도록 잘 해볼게요. ㅋ
"가열차게"에서 살짝 마음이 약해지고있어요.


열심히 2007/05/01 18:46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와 호박 해물찜!! 방금 전 신랑한테 짜파게티 끓여준게 넘 미안하네요.
요리를 어디서 배우셨는지..궁금해요~~
저도 배워서 신랑 기쁘게 해 주고 싶어요 크크

두호리 - 2007/05/01 21:5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열심히님!! 말로만 듣던 "짜파게티 요리사"시군요.
일요일에나 먹을수 있던 짜파게티를!! ㅋ 농담이구.
매일 호박찜 나오는거 아니니깐.
내일 열심히님께서 호박찜 꼭 남편분 만들어주시길!


drzekil 2007/05/01 19:03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주 행복하게 사시는군요..

하지만..
애가 나오면 모두 끝이라는거~~~~
저도 3년 전엔 비슷하게 살았던것 같습니다..ㅜㅜ

두호리 - 2007/05/01 21:4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역시 신혼은 다들 이런건가요.
노력해보겠습니다.^_^


형준군 2007/05/01 19:20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사는 모습만 봐도 너무 부럽네요 ^^:
RSS등록 했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모습 살짝살짝 엿보겠습니다.

두호리 - 2007/05/01 21:4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RSS등록 감사합니다. ^_^
엿볼수 있도록 자주 올려야겠네요. ㅋ


matane 2007/05/01 20:39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올블에서 들렀습니다만,
안들르는 편이 나았을 듯..ㅠ.ㅠ
솔로부대는 뭐, 그냥 결혼한답니까,ㅠ
짝이 있어야하지.ㅠㅠ

제 블로그에 링크 걸었습니다.
두고두고 염장,으로 삼으며,
저도 결혼 좀 빨리 해보려구요 ^^;

두호리 - 2007/05/01 21:4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ㅋㅋ 링크 감사합니다.
빨리 결혼하시길! 역시 결혼은 '인연'이기도 하니깐.
빨리 '운명'찾아 결혼하시길 바래요!


지나가다가 2007/05/01 21:44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부럽습니다..ㅠ
행복이 뚝뚝 떨어지는 포스트네요.

참..
설겆이 아니고 설거지..^^;

두호리 - 2007/05/01 21:4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ㅋㅋㅋ 감사합니다. 설거지 바로 수정 했습니다. 요런 익숙한 단어들이 희안하게도 틀리가도 쉬워요.


라면한그릇 2007/05/01 22:18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완전부럽습니다. 사람 사는게 다 그렇겠지만 제가 본 신혼집중 최고로
낭만스러운 집인거 같아요....(네? 다 설정이라구요? ㅎㅎ 설마~)
어쨋든 두호님때문에 결혼에 대한 걱정이 기대로 조금씩 바뀌어 갑니다.
언제갈지는 아직 모르지만..아직 상대도 없지만ㅎㅎ
행복하세요!

두호리 - 2007/05/02 17:1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설정은 아닙니다만. 사는게 다 낭만일수는 없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아직도 '가끔은' 꿈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빠져들때도 있습니다. ㅋ
여튼여튼 라면한그릇님도 걱정 빨리 버리시고 기대와 희망으로 결혼에 골인하시길!!


누구씨 2007/05/01 23:55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헐...정말 장가가고 싶게 만드는 글이군요...
저도 장가 가면 이런 훈훈한 글을 올려야 겠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두호리 - 2007/05/02 17:1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고맙습니다. ^_^ 누구씨님도 장가가셔서 더욱 염장 질러주시길 바래요~


더링 2007/05/02 05:33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너무 낭만적이십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두호리 - 2007/05/02 17:1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고맙습니다. ^_^ 계속적으로 이런글 올릴수 있도록 둘이 잘 해야겠습니다.


yoono 2007/05/02 09:40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허허...닭짱님의 염장글은 언제봐도 참..제대로라는 -_-;;;

두호리 - 2007/05/02 17:1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ㅋㅋ!! 반가워요. 여기서 뵈오니. 누군가 했는데. 우리 닭사모 회원들은 여기에 답글 잘 안남기더라구요. 왜 그럴까요. 두호리닷컴 통해서 닭사모 오신분들은 그래도 계속 찾아주시고.


miriya 2007/05/03 11:01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징합니다. ㅎㅎ 십년 후, 이십년 후에도 변함없는 사랑 기원합니다.~


이시태 2007/05/07 12:49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칫... 저도.. 꼭 요리 잘 하는 여자와 결혼해서 저렇게 무드있는 침실을 같이 꾸밀 거라구욧! (염장질에 눈팅족은 그냥 페이지를 닫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trendon 2007/05/09 19:17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인터넷을 끊어야 하나.. ㅠ..ㅠ


폴리틱스 2007/05/28 16:21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두호씨 너무하시는거 아닙니까???? ㅠㅠ
부엌이랑 거실 그리고 침실에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이 포스트 보고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애로사항이 너무 많아 버렸습니다.

아 정말 빨랑 장가가야지.. ㅠㅠ
염장 한번 확실하게 지르시네요 ㅋ

지금 뒷 친구한테 이 포스트 보여주고 빨랑 장가 가자고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하하

아.... 진짜 부러워서... 흑흑
내년이면 서른인데.. 아오~!!


로망롤랑 2007/06/04 13:23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컥 염장 지대로 지르시네..ㅋㅋ 아직 아름다운 여인네가 없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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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30 12:06 2007/04/30 12:06
* 웬지 모르게 므흣한 느낌의 허니문 사진 | 06_두호리/사진첩 - 2007/04/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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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이떡이 2007/04/30 15:29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지대로 염장이십니다. 헐헐.. 좋으셨겠습니다.^^

두호리 - 2007/05/01 13:4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ㅋㅋㅋ 떡이님 덕분에.^_^ 잘 지내시죠?
다음에서 뵙겠네요.^_^


라면한그릇 2007/04/30 15:40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웬지 침실분위기는 지금 집도 아늑하니 낭만스러울듯 싶은데요??

두호리 - 2007/05/01 13:4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ㅋㅋ 조만간 집분위기도 공개해야겠네요
와이프가 어찌나 잘 꾸며놨는지. 드릴도 직접하시고
커텐도 직접치시고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곧을 정 2007/04/30 16:45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곰돌이..ㅋ

두호리 - 2007/05/01 13:4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ㅋㅋㅋ 늘 다양한 포즈?


그로커 2007/05/01 00:06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도 꽃무늬하트가 놓인 침대사진이 허니문 사진중에 있었죠. ㅋㅋ 다들 비슷하게 찍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 가고픈 신혼여행~

두호리 - 2007/05/01 15:1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허니문이라고 하면 호텔에서 그렇게 준비를 해두더군요.
여행사에서는 마치 자기들이 특별 주문해서 해주는것처럼 하는데, 사실은 호텔에서 기본적으로 해주는 서비스죠. ㅋ
여행이 한 두어달정도 되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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