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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닮고싶은 리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 03_영화/수필/칼럼 - 2007/05/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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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싶은 리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님.
정말 감사하고프다. 대한민국에 이런 리더가 있다는것이 자랑스러울 지경이다. 숙명여대.. 나와 전혀 상관도 없지만, 오늘 이분의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런 리더가 있겠는가.
그는 지금 64세다. 한국 여성박사 3호에다 11대 국회의원까지 지냈다고 한다. 얼핏 생각했을때, 당대 이런류의 사람이라면 '권위'로 똘똘뭉쳐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보였을텐데, 이분은 정반대의 카리스마다. 그야말로 '섬기는 리더십'이다.
이날 학부모 초청의 날이었다고 한다. 학부모들을 불러 모아놓고, 학교의 최고경영자가 치어리더 차림을 하고 춤까지 춘다. 그것도 교직원들을 데리고, 학생들의 웃음과 박수를 받아가며 그는 신나게 "숙명여대"를 외쳤다. 이렇게 발벗고 나서는 학교가 안될래야 안될수가 있겠는가.
숙명여대는 이경숙 총장덕에 지난해 동문기부액이 전국 6위, 여성대학중 1위를 했다고 한다. 여대하면 '이화여대'만 떠올렸지, 이렇게 신나게 달려오는 학교가 있을줄 몰랐다. 이런 리더가 이끄는 학교는 얼마나 즐겁겠는가. 학부모에게 이렇게 최고경영자가 뛰쳐나와 재롱을 떨줄아는 유연함이 있는 리더라면 정말 존경할만 하다.
그녀가 단순히 자신을 알리기 위한 쇼맨쉽이라면, 혹은 다시 정치권에 발을 담기위한 사전작업이라면 오히려 비판받을일일수도 있지만, 그녀가 이제껏 걸어온 발자욱을 보면 그녀의 열의가 단순히 쇼맨십에서 발동된것만은 아니라는것을 알수 있다.
- 대한민국 리더십에 대한 소고
리더십. 우리는 어릴때부터 무지하게 많은 리더십교육을 받아왔다. 아니 심지어 '리더십'을 강요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은 초등학교 반장선거에 부모들이 동원되고 아이들 줄세우기 까지 한다니, 우리나라 부모들의 '리더'에 대한 열망은 정말 뜨거운것 같다. '리더'가 되면 부와 명예가 따라온다는 생각때문일까. 부모님들의 경험덕뿐일까.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내 삶의 존재이유를 찾기위해 여기저기서 리더를 추앙하고, 리더가 되길 기대하고, 리더가 되길 강요받아왔다.
그러면서 우리 가운데 형성되었던 '리더십'의 표본은 애석하게도 '욕먹는 정치인'들을 닮아가고 있었다. "리더는 그래서는 안되지", "리더가 카리스마가 있어야지", "리더가 꺾이면 되나", "리더는 섬김받아야지".. 리더라는 개념은 곧 '특권'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저마다 '리더'되기만을 교육받은 나머지 이나라에 '따르는사람' 즉 '펠로십'이 있는가는 의문이다. 1등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도 현실에서는 법으로 통한다.
하지만, '펠로십'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리더라는것은 '펠로십'이 있어야 존재할수 있는것이다. 자기가 아무리 뭘 하겠다고 나선대도 누군가가 동의해주고 따라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신의 개꿈에 지나지 않는것이다. 하지만, 뚜렷한 명분을 갖고 함께 '즐거운꿈'을 꾸려는 리더에게는 사람들이 모여들수 밖에 없다. 전자는 '리더'의 잘됨을 위한것이고, 후자는 '공동체'가 함께 잘되는 경우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단한번도 '펠로십'교육을 받지 않았는데, 어떻게 "함께 즐거운" 꿈을 꾸랴. 이나라 정치판을 보면 그것이 뚜렷히 보인다. 저마다 리더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사는곳 여의도에는 매일 치고박고 싸움질 뿐이다. 자기가 2인자가 되겠다는 사람보다는 "내가 뭘 해보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만 투성이다.
"제가! 이나라를 바꾸겠습니다!" "제가 무너진 경제를 바꿀수 있습니다." "저를 중심으로 뭉쳐야 합니다." "제가 너무 잘났습니다!"
정치인들은 저마다 이렇게 소리친다. 어쩌면 이런것이 정치의 방법일런지 모르지만, '리더십'만을 배워온 우리들에게는 "지가뭔데"라는 콧방귀밖에 안나온다. 고개를 뻗뻗히 쳐들고 이래라 저래라하며 자신의 우월성에 복종해줄것을 강요하는 리더에게 펠로십은 기대할수 없다.
펠로십을 갖기 위해서는 '인정'받을수 있는 명분과 대의를 갖고있어야 한다. 그 '대의'라는것은 "함께 잘됨"을 의미한다. 당신이 리더로 서는것이 '누굴'위한것인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자기 가족의 영위를 위한 이기적 리더십은 성공할수 없다. 그런 꿈은 "가족"들만이 인정해줄 꿈이기 때문이다.
이곳 대한민국땅은 내년에 치뤄질 '대선'으로 열기가 뜨겁다. 대한민국 최고지도자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무려 30명이 넘는다. 지난 대선을 봐서라도 결과는 '까봐야'아는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10년간 대선에서 실패했다. 오히려 한때 '비주류'였던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선택을 받았다. 그 이유는 그들은 명분상이라도 '대통합'을 외쳤고, 지역주의 청산을 외쳤기 때문이다. 소외받아왔던 특정지역의 울분을 씻어주겠다고 했기때문이다.
그에 비해 한나라당은 '이회창'이라는 최고의 '리더'를 인정해달라는 식이었다. 왜 이렇게 좋은 인물을 선택하지 않는것이냐며 상고졸업생 노무현과 비교하길 좋아했다. 그리고 그들의 캠프는 각각 '명분'을 함께 이루려는 집단(노사모)과 한자리 챙겨보려는 기득권세력으로 나눠졌기 때문에 '충성도'에 있어서 판이하게 다를수 밖에 없었다.
노사모가 많이 욕을먹고, 나역시도 달가운 집단은 아니지만 '노무현의 대의'를 쫒은 그들이 승리한것은 기적이 아니라 21세기에 걸맞는 순리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대통령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자신들의 측근이나 혹은 자신의 가족만 잘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함께 잘되자"는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고 선진대열에 합류시킬 수 있는 '컨텐츠'와 '명분'을 갖춘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의 선택이 '우리에게 보람'이 되어야만 한다. 단순히 지난날의 영광을 되찾자고 발광하는 "자칭리더"에게 콧방귀를 꿔줘야 한다.
지금은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같은 "공동체를 위해 나서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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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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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리
2007/05/17 12:08
2007/05/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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