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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다고 생각해 본 적 있어?
새벽에 잠을 설쳤다. 문득 잠에서 깬것이다. 몸에 한기가 느껴진것도 이유지만, 단지 추워서 깬것은 분명 아니었다.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냥 무서웠다. 아니 무서웠기 보다는 두려웠다. 귀신이나 범죄의 두려움 같은것은 아니었다. 뭔가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두려움'이었다. 지금은 그때의 기억이 없어져서 어떤것을 두려워 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두려워'했음은 기억할 수 있다. 무엇이었을까? 새벽의 그 싸늘한 기분은..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동료가 최근 일어나고 있는 리먼브라더스사태나 경제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나는 거기에 뉴스에서 얼핏 본 AIG 매각 이야기를 보탰다. 참으로 신기하다. 대한민국의 전체 예산보다 더 큰 규모의 돈을 움직이는 기업이 파산하고 매각되고, 연달아 국가와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영속 할 수 없는 것이구나. 한때 잘나가다가 삼성에 밀린 SONY 생각이 났다. 그리고 최근 목숨을 버린 안재환씨도. 뇌수술 받은 김정일 수령동지도 많이 힘들었겠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어떤 개체든 영속할 수 없다는것. 진리다. 개인도 단체도 기업도 사회도 지역도 정부도 국가도.. 심지어는 우리가 사는 '지구'도 영속될 수 없겠지? 어떻게 고대인들은 '멸망'을 이야기 했을까? 그나마 우리는 '과학'으로 '큰 재앙'을 맞을 것이라는걸 짐작하는건데. 분명 지금보다 더 뛰어난 '문명제국'따위가 있었던걸까? 신기하지?
밥을 먹고 들어오면서 '멸망'에 대해 이야길 했어. 대체 고대인들은 어떻게 '멸망'을 추정 했냐고. 나만 신기한건가? 아니지? 신기하지? 그냥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가? 지구온난화.. 해수면상승.. 내가 초등학교때부터 들었지만, 아직은 까마득히 먼 미래의 이야기야. 최소한 내가 물에 잠겨 죽진 않겠지. 그래서 별로 두렵지 않아. 그런류의 멸망론.. 그런데 지금보다 한참 과거에 무슨 근거로 지구가 멸망할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산것일까? 뭐가 그렇게 두려웠을까?
어떤이들은 이런 멸망이 순환되고 있는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아틀란티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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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트라다무스라는 양반의 그 유명한 1999년 대예언 잘 알지?
1999 일곱번째 달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 앙골무아의 대왕이 부활하리라 마르스를 전후로 행복하게 지배하리라
지금 2008년이야. 10년이나 지났지. 아마 하늘에서 멋적게 웃고 있겠지. '누가 멸망한댔나?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댔지..' 라는 싱거운 농담으로 웃어 넘길지도. 그걸 참으로 많이 믿었어요. 사기 한번 진하게 친거지. 나도 1999년이 되면 뭔가 '사과나무'심기 운동이라도 일어날것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20세기 후반에 400년간 숨겨져있었던 새로운 예언서가 발견 되었다는군<노스트라다무스 바티니시아 코드>. 이 책에 따르면 지구는 2012년에 멸망한다고.. 후훗. 이거 한 20년에 한번씩 계속 발견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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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심상치는 않아. 지금 정부에서 '녹색성장'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 그 내용의 핵심이 기후협약에 대응해야 하고, 앞으로 탄소를 발생시키는 에너지 사용을 줄여나갈 것이니 잘 대비하라는 내용이야. 기업에서는 GT 개발을 활성화 시키고, '궁민'들께서도 지금 '죠낸' 심각한 상황이란것을 차차 알아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지. UN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겨우 7년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네. 그렇게 따지면 마지노선이 2015년이 되는데.
다무스씨의 예언과 '얼추' 맞아들고 있어. 201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조절 못하면 이제 회복 불능이란거지. 어떻게 되냐구. 지금처럼 방치하면 2030년쯤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5년의 90%정도 짙어지고 기온도 4도 이상 치솟을 것이라고. 아이쿠! 지금 가을인데도 이렇게 더운데 4도가 더 올라간다면 대구사람들은 다 죽겠구나. ㅋㅋ 대구가 다 뭐야. 동남아 사람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이제 굳이 방콕 안가도 되는거네. 한강에 나가도 동남아 분위기 만끽해서 좋다고 해야 하는것인가.
그런데 그냥 농담 지껄일때가 아닌거야. IPCC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영향부문 보고서'를 뒤져보면 기온이 2.5도 상승하면 전 세계 10억~20억명의 인구가 물 부족을 겪게 되고, 생물종의 20%~30%가 멸망할것 이라는 전망도 발표했다는군.
이건 무슨 예언서도 아니고 '요즘'사람들이 발표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전망치란거야. Oh my GOD! 10억~20억명 그러니깐 왠지 대한민국은 포함 안될것 같고 막그런데.. 미국이나 중국사람들 다 죽지 않을까라고 그냥 이기적인 생각을 해보지만, 사실 영화에서보면 미쿡 사람들은 다 살아난다.. 왜냐면 그들에겐 슈퍼맨도 있고 스파이더맨도 있고, 일본에는 울트라맨도 있고 그래서이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누가 구해주지? 정부는 어떻게 그런 'MAN'도 하나 못 만들어 뒀을까? 태권V는 기름 비싸서 몇일 쓰도 못할거고 또 물에 젖으면 녹슬고 그럴텐데. 좀 BIO틱한 히어로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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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검색을 좀 해봤더니 2012년이란 숫자를 부추기는 자료들이 막 있는것이야. 고대 마야인의 예언을 보면 지금으로부터 5000년전인 기원전 3114년 8월 12일 마야 달력에 '2012년 12월 23일 지구는 종말을 맞이한다'는 글귀가 담겨져 있다는거야. 이건 좀 매우 구라성이 짙어보여. 기원전 언제 살았는지도 파악안되는 마야인의 달력을 보고 어떻게 2012년이라고 추정 했는지도 모르겠고... 하필이면 또 12월 말경이야. 꼭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종말을 해야하는건가? 또 하필이면 크리스마이스 이브 전날이네. 억울해 억울해.. 애들 겁주려고 만든 티가 팍팍 난다고.
그런데, 한번쯤 들어봄직한 미쿡의 내셔널 지오그래피에 '2036년 소행성 충돌설'은 왠지 우리로 하여금 '권위에의 오류'를 저지르게 하고 있어. 그래도 National Geographic... 듣보잡이 아니야. 들어봤어. 이런데서 구라를 때릴까? 1/450의 확률이란거야. 헉! 미친거 아니야? 1등이 10명이나 나오는 로또보다 더 높은 확률이야.
사실 우리 몰래 다 화성에 갈려고 준비하고 있는지 몰라. 지구가 안전하다면 NASA에서 뻘짓으로 돈들여 화성에 로켓 쏠까? 미쿡애들만 그러면 모르겠는데, 중국이고 한국이고 러시아고 영국이도 돈 있으면 다 가려고 하자나.
단순히 '우주인'에 대한 동경 따위가 아니라, 그사람들 그곳에 가서 실제로 흙 퍼오고 생물 실험하고 음식 갖고가서 먹어보고 일조량 조사하고 물찾고 막 그러고 있어. 지구멸망이란것 단순히 '두려움'이 아닌거야. 그것은 확실해. 어린이들 장난하듯이 '멸망' '멸망'이라고 하는것이 아니라구. 분명 지구가 어떻게 될텐데. 누구도 예측 못하는것일뿐. 단지 '과학'이라는거 가지고 이리저리 예측을 해보긴 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알겠어.
사실 난 지구멸망은 안 두렵거든. 왜냐면 다 같이 죽을테니까 말이야. 그런데 좀 두려운것은 음.. 뭐랄까. 힘겹게 모래성을 쌓았는데 사진도 찍기전에 파도가 밀려와 다 쓸고 간다든지. 앞차 놓지고 뒷차 탔는데 사고 났다든지.. 똥이 너무 마려워 수시간을 참고 겨우 집에 와서 변기에 앉았는데 방귀만 나오더라든지.. 뭐 그런 '허무함'이란거 말이야. 우리 막 열심히 살고 있잖아. 그런데 왜냔 말이야. 지구란것 곧 멸망할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그냥 나에게 주어진 삶이라 감사하고 산다고?
정말 쓸때 없어 보이나? 내 생각? UFO를 보고 나서 정말 살짝 맛 가신걸까라고 생각하는건가? '깨랑깨랑'이라고 인사할거 같아? ㅎㅎ. 아니야. 나 매우 정상인데.
그냥. 잡설 늘어놓고 싶었어. 요즘 사람들 잘 못만나서 그런지 '뇌'속에서 별의 별 생각이 막 떠돌아 다녀서 이런것은 한번씩 뱉어 줘야해. 미안해. 이것을 본 사람들. 그래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길 바래. 우리가 왜 사는지. 뭣하러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소문날지.
물에 잠겨.. 혹은 혹성이 날아와 허무하게 죽기 직전까지 좀 '보람차게' 살아봐야 하지 않겠어? 어쨌든 나는 우리 '루다'양이 좀 크면, 세계여행을 할거야. 세상에 별의 별 사람들을 다 만나고 와야겠어. 이게 지구멸망 하기 전까지 내가 꾸는 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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