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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5]   20대에는 반항하고, 40대에는 반성하라  (1)

  [2007/01/14]   아는척 하지마라.  (11)

  [2006/07/23]   바다가 내게 준 교훈  

2007/07/25 21:46 2007/07/25 21:46
* 20대에는 반항하고, 40대에는 반성하라 | 03_영화/수필/칼럼 - 2007/07/25 21:46
어제 상상플러스에 배철수씨가 나왔다. 난 음악매니아도 아니고, 라디오를 자주 듣는편도 아니라 배철수씨에 대해 뭔가 대단한 기대감이라던지 존경심은 없지만, 늘 보는 식상한 연예인들이 나오는 쇼프로에서 보는 그는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랄까....
오래된 연예인이지만, 자리에 따라서는 신선해 보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 중 배철수씨가 하는 말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정리해본다.
먼저 배철수씨가 한 말을 소개하자면, "20대는 좀 (사회에)반항해도 된다. 그런데 40대(이상)는 투덜대면 안된다. 40대(이상)는 사회를 이렇게 만드는데 일정 책임이 있다. 사과해야 한다." 이것이 그의 지론(至論)이다. 심히 공감한다. 아직 배철수씨처럼 연륜과 경험을 가진것은 아니지만, 20대는 반항하되, 40대는 책임져야 한다는 말은 '준명언'쯤으로 느껴질 정도다.

그의 지론에 대해서 더 많은 말을 이어가고 싶은것은 아니다. 그가 한 말이 나에게 그대로 흡수되었다는 이야기다. 이쯤에서 내가 하고픈 말은, 나는 어떻게 그의 말을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일까 하는 것이다. 분명, 이 말을 듣고도 전혀 공감이 안 가거나, "그런게 어딨냐"라고 발끈하는 20대나 40대가 있을 수도 있을지인데, 나는 어찌하여 이 말을 받아 들이게 된 것일까.

가끔 이렇게 가슴을 움직이는 말이 있다. 그런 말 중 많은 대중을 감동시킨 말을 모아둔것이 '명언록'이다. 가령 공자의 "그 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의 친구를 보라"라는 말이나, 뉴턴의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라는 말은 대단히 기발한 발상이나 특별한 문장이 아니지만,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좌우명이 된다던지, 가치관에서 중요한 잣대가 되어 활용이 된다.

어제 배철수씨가 한 "20대에는 반항하고, 40대에는 반성하라"는 말은 나에게 스피노자, 에디슨, 카네기의 명언에 뒤지지 않는 대단한 명언으로 느껴진다. 뭔가 대단한 말을 해서가 아니라, 여러 생각의 잔 가지들을 정리해서 내 가치관 나무에서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이전에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의 편린(片鱗),
"20대들은 펑크를 좋아한다", "40대가 되면 사람들은 안주하게 된다", "대학생들은 자유롭다" 등 등의 생각 가지들이 배철수씨의 말을 듣고 맥락을 잡아 뭉치가 되는 것이다.  '맞어, 맞어! 20대는 사회와 국가의 논리와 원칙에 피동적일 수 밖에 없기에 그렇게 만들어 둔 국가와 어른들에게 반항 한 번 할만하지! 40대는 반세기를 살면서 사회를 복잡하게 만든 책임이 있지' 라고 생각이 정리가 되는것이다.  이는 곧 내 가치관의 일부가 되고 가치를 판단하는 잣대가  된다.
가치관은 이렇게 만들어지는것이다.

2년 전에 한 세미나에서 주철환 교수(현 경인TV 대표)의 강의를 들었던적이 있는데, 그 분의 말인 즉, "나는 사람들을 많이 칭찬해서 성공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즉시 그것을 내 가치관의 '일부'로 삼았었다. "칭찬을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내가 한창 블로그를 하고 있을때였는데, 블로그의 소재들이 주로 비판 글들이어서, 그 소재가 되는 단체나 인물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던차였다. 마침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칭찬을 많이해야겠다"라는 말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던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칭찬'에 그리 고운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 즉, 칭찬은 '듣기좋으라고 하는말'쯤으로 생각하는 수용자의 태도가 그 노력을 무색케 만든다. 그리고 오히려 이 사회는 '칭찬'하는 사람을 '가볍게' 여기는데 문제가 있다.

또한, 별로 '칭찬'할 만한 대상을 찾지 못한데다가, 칭찬을 알아 주길 기대 하고 하게 된다면, 그것은 '아첨(阿諂)'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판단의 기준을 변경하게 되는 요인은 새롭게 지각되는 정보와 경험들 때문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칭찬'이란것은 자신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해주면 동기부여가 되고 '약'이 되지만,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칭찬'을 하면, '잘보이기 위한' 의식적인 행위가 되기 때문에 별로 좋은 효과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없는것이다.

이런 가치관의 변화와 판단기준의 변화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에 의해 나올수 있는것이다. 그것이 축적되고 잘 조화 되었을때, 굵은 가치관의 뿌리가 되는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접 할 이유가 있다.

특히 20대에는 많은 지식을 편견없이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20대 부터 특정 사회, 종교, 정치 집단의 논리에 소구되어 편협한 사고를 하게 되면, 그것이 이른시기에 고정 관념으로 굳어져 버린다. 이는 매우 위험한것이다.

여러가지 지식들이 쌓이고, 수 없이 들어오는 지식 정보에 대해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하기도 전에 일정한 공식을 정해두고, 본 공식에 어긋나면 마치 이단 취급해버리는 식의 태도는 사람을 독선적이고 편협하게 만드는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한 남의 말을 많이 듣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 해 볼 필요가 있는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어가고 뚜렷한 주관을 만들어 낼 수 있는것이다. 반대로, 20대 부터 '공자'가 말하는 원칙만을 지키고 살아간다면, 그는 아무리 뛰어난 이야기를 입에서 내뱉어도 '독선'과 '편견'에서 헤어나오지 못 할 것이다.

이 시대는 '유연함'을 요구한다.
우리는 유연할 필요가 있다. 유연하다는것은 '편견'을 가지지 않음을 이야기 하는것이다. '편견'은 단지 특정 집단의 논리를 내세우는것만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다. 특정집단의 무언가를 주장하더라도, 상대집단의 논리를 듣고 이해한다면, 그것은 편견이 아니다. 아예 쳐다보지 않으려 하고, 틀렸다고 잘 못 되었다고 전제하고 귀를 막아 버리는것을 '편견'이라고 하는것이다.

'편견'을 갖게 된 사람은 '독선'에 빠지게 되고 이는 곧 '오만'을 불러온다.

편견(偏見).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독선(獨善). 자신의 논리만이 옳다고 믿고 행동하는 일
오만(傲慢). 태도나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함

많은 지식과 경험을 취득한 사람들은 편견과 오만에 빠질 확률이 낮다.
왜냐하면, 많은 지식과 경험 가운데 자신이 얼마나 모르는 정보가 많았는지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편견에 빠지기 쉽다. 애초에 가치를 판단 할 수있는 지식정보가 적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자기보다 '유식'한 사람의 논리에 쉽게 빠져든다. 그리고  남이 만들어놓은 강력한 논리구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 다른 이들의 논리는 판단 할 수 없기에 들으려 하지 않는다. 곧,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알량한 지식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독선적인 인간이된다. 이는 곧 오만을 부른다.

오만은 곧 패망으로 이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자신이 틀렸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그런 '유연함'이 우리가 가져야 할 가치가 되어야 한다.
좌정지와(坐井之蛙)의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마침 좋은 외국 격언이 있어 소개한다.

Fools rush in where angels fear to tread.
(천사들도 겁내는 곳을 바보들은 마구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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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2007/07/26 10:30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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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4 18:37 2007/01/14 18:37
* 아는척 하지마라. | 07_시사파일/시사 - 2007/01/14 18:37
왠만하면 모두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

다음의 예시문을 해석할수 있는지 한번 테스트 해보라.

사병의 후손인 사병이 사병에 걸렸으나 사람들은 사병으로 알고 무시했다.
그러나 뜬금없이 그는 동네에 돌아다니던 사병에 의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더 놀라운것은 죽음의 원인이 사병에 의한것이 아닌 사병이라는 사병이었던것이다.

아마 이 글을 읽고 대부분은 '말장난이네' 라고 생각할수 있다.
아니면 교훈을 줄만한 어려운 문제일것이라며 곰곰히 생각해보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위의 글은 당신의 해석과 일치 할 수도 있으나, "아는척 하지마라"는 글 제목처럼 당신이 틀렸을 가능성이 높다. 즉, 당신의 해석은 작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것일수 있다는것이다.

위의 글에는 사병이라는 단어가 8번 들어가지만 실제로 같은 단어가 중복 된것이 아니다.
즉, 사병으로 알고 무시했는데, 사병에 의해 죽었고, 원인은 사병으로 밝혀졌다라는 문장은 매우 이상하기 짝이 없다. 사병으로 알고 무시했는데, 역시 사병이었다라던지.. 뭐 이래야 말이 맞는데, 뭔가 이상할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나도 이 문장을 만들기 위해 '사병'이란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를 모두 찾아봤기 때문이다. 위의 문장을 글 쓴 의도대로 해석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신라 경덕왕때 사병의 벼슬을 얻었던 자(司兵)의 후손인 병사(士兵)가 죽을병(死病)에 걸렸으나 사람들은 꾀병(詐病)으로 알고 모두 무시했다.
그런데 그는 뜬금없이도 동네에 돌아다니던 개인병사(私兵)에 의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더 놀라운것은 죽음의 원인이 '개인병사'에 의한것이 아닌 사증으로 인해(邪病) 생기는 죽을병(死病)이었던 것이다.

위에 한자로 표기한 글자의 독음은 모두 "사병"이다.

단순히 동음이의어들 때문에 생긴 '난독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맥락을 알면 어느정도 알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네이버등을 찾아보면 알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작자가 의도했던 의미와는 판이한 내용으로 만들어 버릴수도 있는것이다.

가령 똑같은 말을 이렇게도 해석할수 있다.

개인병사의 후손인 신라의 벼슬아치가 사증으로 인해 죽게 되었으나, 사람들은 모두 그를 일개 병사쯤으로 알고 무시했다.
그런데 그는 뜬금없이도 동네에 돌아다니던 죽을병에 의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더 놀라운것은 죽음의 원인이 죽을병때문이 아닌 '사병(특정병명)'이라는 꾀병때문으로 밝혀졌다.

누가 죽긴 죽었지만, 죽은 원인이나 죽은 사람의 신분은 완전 달라졌다.
즉, 자신이 다 알고 있을것이다 혹은 모두 이해했다라고 생각했을때, 과연 작자의 생각과 의도를 내가 제대로 파악했는지를 다시 한번 파악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위의 경우는 '작자'외에는 알수도 없겠지만, 이런 일들이 비단 이런 동음이의어의 난잡한 배열 때문에 생기는것만은 아니다.

세상에는 나의 상식수준과 다른 사람들이 많다.
그 수준은 나보다 높을수도 있고 낮을수도 있다.

네이버뉴스 ::: 클릭하면 원본기사로


오늘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참 재미있는 리플을 발견한것이다.
<사병 월급으로 부모님 해외여행 '효도'>라는 기사에서 발견된 리플이다.
사진과 함께 제시된 글 내용은 월급이 매우 적은 일반 사병(士兵)이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 100만원의 돈으로 부모님 휴가를 보내줬다는 미담이다.

사진과 함께 제시되었고, 급여수준을 이야기 하는등의 맥락상 위에서 칭하는 사병은 '죽을병'이나 '개인의병사'류의 내용이 아닌 병역을 하고 있는 '군인'을 이야기 하는것을 쉽게 알아차릴수 있다. 그런데 아래에 이런 답글이 달렸다.


이분은 본 기사에서 나오는 사병을 '개인병사'로 해석하는 바람에 참 민망한 실수를 저질렀다. 아니 따져보면, 이분은 잘못 해석한것이 아니라 "사병"이란 단어는 모두 사병(社兵)으로 알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심지어는 글을 쓴 기자에게 따끔한 충고도 해준다
"어휘력 공부 좀 하세요" ㅠㅠ

참 이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자신의 잘못과 이해력, 어휘력따위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는 바람에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뻘쭘하게 만들어버리는 상황. 진짜 친구였다면 정말 함께 쪽팔리는 상황. 뭐라고 옆에서 아니라고 이야기하는것 마저도 비참한 상황이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은 아래에 많은 쌍욕들로 "리플러"를 욕해주고 있다.
본 리플러의 아이디를 클릭하면 본인의 블로그로 연결되기도 하고, 블로그에는 자랑스럽게도 자신의 얼굴을 크게 걸어두고 있다.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무식하면 용감하다"라고..

그런데, 이 글은 겨우 이 리플러 한명에 대해 찌질대기 위해서 쓴것은 아니다.
난 이글을 보면서 혹시 내가 어딘가에서 "저런모습"이진 않을까.
정말 "무식하고 용감하게" 입에서 나오는대로, 귀에 들리는대로, 눈이 보이는대로 이야기 하고 다닌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본 블로그(dooholee.com)에서도 어느 리플러가 "국부(國富)가 유출되고 있다"라는 글을 보고는 괜히 흥분해서 "국부(國父)라함은 나라의 아버지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어디로 탈출한다는 말이죠?"라며 쏘아부쳤던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그 리플러는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오히려 나를 무식쟁이로 만들었다.

보지못해서, 듣지못해서, 알지못해서, 배우지 못한것은 죄가 아니지만, 그런 이유로 자신이 아는것이 전부라고 '착각'하고 나대는거나 가르치려 드는것은 큰 죄이며, 민폐다.

현 문화재청의 유홍준청장이 쓴 '나의문화유산답사기'는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학이시습(學而時習)이라 했거늘 어떤이들은 아직도 자신의 세계에서만 살고 있다. 정말 아는만큼만 보고, 더이상 알려하지도 않는다. 그 틀 안에서만 생각하고 그 기준과 잣대로 모든것을 판단한다.
정말 민폐적인 인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늘 이야기하지만, 자신을 의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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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_시사파일/시사 | 트랙백1 | 답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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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는척 좀 해야겠다.
오늘 우연히...아주 우연히.....잘 나가는 블로그 하나를 접했다.dooholee.com 이다. 대충 둘러보니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스탭인 듯 하다.나는 한나라당의 행태는 물론, 정강정책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잘 나가는 블로그에서 한수 배워볼까싶어서시사/정치의 첫글(아는척 하지마라.)를 읽으며 역시~ 하는 맘을 갖었건만그 아래 글(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몇가지 착각.)을 접하고선 썩 유쾌한 기분이 아니다.한마디로..
제프리 이정기로부터 2007/01/17 20:26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삭제

Hee 2007/01/14 18:50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말씀하신대로.
자신이 아는것이 전부라고 '착각'하고 나대는거나
가르치려 드는것은 큰 죄이며, 민폐죠..
여담이라기엔 좀 길지만.. 제가 군복무하던 시절..
"사병"이라는 단어가 "개인병사"라는 뜻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
쓰지 말라는 공문이 내려왔었습니다..
당시 언론에도 더 이상 쓰지 말라고 했다는 거 같았는데..
여전히 사병이라는 말을 쓰는군요..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 리플러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으니..
구분해서 써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군요...

두호리 - 2007/01/15 11:1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그렇군요. 한자표기를 안하면 오해의 소지는 있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병(社兵)을 가질수 있나요?

Hee - 2007/01/15 21:2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제 기억으로..
사병(社兵)이라 할 경우...공식적으로 가질 수는 없지만...
높은 사람들이 병사들을 볼 때나.. 병사들이 높은 사람들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사병(社兵)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그런 말을 쓰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trendon 2007/01/14 23:23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둘 배워나가는 거겠지요. ㅠ..ㅠ

두호리 - 2007/01/15 11:1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그렇죠.. 늘 긴장해야 할것 같습니다.


비밀방문자 2007/01/15 00:16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두호리 - 2007/01/15 11:1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네 고맙습니다. 그것이 이해에 더 도움이 되겠네요.


Magicboy 2007/01/15 10:29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Hee 님이 저랑 비슷한 시기에 군 복무를 했나 보네요..ㅎㅎ..

군대에서 명칭이 몇가지가 그때 바뀌었죠.. '사병' 이란 단어를 못쓰게 되었고, '~말입니다' 하는 말도 못쓰게 되었고, '하사관' 은 '부사관' 이라는 단어로 대체되었죠.. 저희 부대는 거기에 추가적으로 "네, 알겠습니다" 라는 말 대신 짧게 "네~" 라고 말해게 해서 간부, 병사 모두들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두호리 - 2007/01/15 11:2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그렇군요. 요즘은 '다나까'가 아닌가 말입니다.ㅋ

Hee - 2007/01/15 21:2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그 시기가 여러모로 격동의 시기였죠 ㅎㅎㅎ
저희 부대는 내무실 멤버들을 왕창 바꾸면서..
꽤 혼란스러웠던 기억이나네요 ^^;;


오리에 2007/01/18 23:52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움. 제가 군생활 때는 내무반이 생활관으로 바뀌고... 대민지원이 대민봉사작전으로 바뀌었다죠.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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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3 15:22 2006/07/23 15:22
* 바다가 내게 준 교훈 | 03_영화/수필/수필 - 2006/07/23 15:22
작은 존재의 단상(斷想)

주말에 서해바다를 다녀왔다.
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바다바람은 나를 더욱 움츠리게 했다.
바다는 가끔 나에게 좋은것들을 보여준다.
파랗게 때로는 검게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듯 붉게 물드는 바다를 보면
내가 '바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기나 한것인가하는 생각이든다.

누가 함부로 '바다는 푸르다'라고 말할것인가.
그 푸르름도 특정한 시점에서 바라본 '바다'일뿐이다.

넓은우주, 작은 지구별에서 작디작은 한국.
그속에서 '작은-메트로폴리탄' 서울에 살고 있는
너무 작은 내가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가를
바다는 가르쳐 준다.

누가 잘날것도 없고, 누가 못난것도 없는 각양각색의 삶에서
나는 어떤 이유로 무엇을 판단하고 재단하고 평가해왔을까.
알량한 '지식'이라는 무지의 함정의 뒤에 숨어 옳고 틀림을 정하고
스스로 정한 정의와 진리앞에서 선함을 자랑스럽게 여기진 않았을까.

내가 노인이 되었을때
'역시 내가 틀렸군'이라고 말할수 있는 '똑똑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언제든 나의 잘못을 시인할수있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어떤이의 생각앞에서도 겸손한 눈을 갖고 들을수 있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

바다가 내게준 교훈이다.

내 성을 쌓지 말자

작은 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자

날지 못하는 갈매기가 되지 말자

스스로 나를 가두지 말자

태양도 시간이 되면 저문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다.


오후 7시가 되자 사람들은 모두 먼바다를 향했다.
세상을 그렇게 환희 비추던 뜨거운 태양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저물고 있었다.
나도 서쪽하늘을 바라보았다.
너무 눈부셔 쳐다보지 못했던 태양의 모습이
내 시야를 가득 채웠다.
태양은 저물어가는 모습도 멋있었다.
사람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태양은 마지막 순간까지 멋진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가 마지막 빛을 발했을때 사람들은 아쉬워했다.
하지만 조금의 여운도 없이 사람들은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각자 어디론가 사라졌다.

모두가 우러러보던 태양도
이제 어제의 일로 기억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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