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리닷컴 ★ Dooholee.com
Since1998 ⓒ Dooholee + BLOG
dooholee@gmail.com
+즐겨찾기에 추가 RSS주소
한RSS에 추가
-두호리 미니홈피 § 프로필

전체 (485)
01_인터넷 (108)
02_육아일기 (14)
03_영화/수필 (147)
04_요리/여행 (70)
05_ PR/마케팅 (25)
06_두호리 (99)
07_시사파일 (22)

2008/12 (5)
2008/11 (5)
2008/10 (8)
2008/09 (5)
2008/08 (8)
[식객] 건다운의 食遊記
김중태 문화원
꼬날의 PR현장이야기
다음개발자네트워크
닭요리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두호리의 시선분산
서명덕의 ITview Point
육아블로그 콘테스트
윤서인의 조이라이드
재오사랑=JOY세상
편집장의 페이퍼온넷



위자드닷컴 추천블로그 | 두호리닷컴 ★ Dooholee.com

조직 : 해당되는 글 1건
  [2008/10/02]   꼭지점의 스트레스  (2)

2008/10/02 21:02 2008/10/02 21:02
* 꼭지점의 스트레스 | 03_영화/수필/칼럼 - 2008/10/02 21:02
# 사회 속 개인

영화 '버터플라이 이펙트(The Butterfly Effect, 2004)'는 말로만 듣던 '나비효과'라는 단어를 '개인'의 삶에서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지 잘 표현하고 있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나비가 단지 날개짓을 했는데 지구 저쪽편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그리고 그런 의도 되지 않은 '파장'과 '결과'가 인간의 삶이나 사회현상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것이 끔찍하다.

'나비효과'가 개인의 삶에서 일어난다는것은 사람이 독립적 '개인'으로서 존재하지 않고 '사회속의 개인'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든것이 연계되어 있으므로 서로에게 크고 작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개인에게 일어난 아주 작은 일이지만 관계자에게는 극단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연계되었다'는 것은 다시말해 특정 조직의 '구성원'이라고도 표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굉장히 많은 집단의 구성원이 된다. 가족, 친구, 종교, 회사, 동호회, 학교, 단체.. 어쩌고 저쩌고 굉장히 많은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자의적으로 속한 조직도 있고, 정부나 가족과 같이 불가항력적으로 구성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과도 어떻게든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야기한다. 그러다보니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조직의 '누군가'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이 스트레스 때문에 어떤이는 극단적으로 자살이나 도피를 택하는 경우도 있고, 정신병이나 고립에 처해지기도 한다.


# 대한민국은 누가 지키나..
 
'나비효과'는 수직적 '계급(Hierarchy)'사회일때 가장 크게 나타난다.  요즘은 개개인의 영향력이나 소신 따위가 잘 발휘되어 의사소통의 흐름이 단순히 수직적으로 흐르는 경우는 없지만, 수직적인 의사결정의 룰이 지켜져야 하는 조직들도 있는것이다. 가령 군대나 공무원 조직의 경우 많이 수평적인 문화가 조성되었지만, '어쩔수 없이' 수직적인 룰이 지켜져야 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수직적 룰이 깨어졌을때 오히려 조직의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던지, 조직이 내야할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던지 하는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는것이다.

얼마전에 '강의석'씨가 온몸에 붉은칠을 하고 테헤란로에서 군대폐지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사회와 정부는 그의 행동을 용인했다. 국가의 룰에 의해 '개인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평등을 주장하는 '사회주의국가'에서 그런 퍼포먼스를 했다면 군대해체는 커녕, 본인이 해체 되었을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그냥 웃어넘겼다. 다양성에 대해서 인정했다. 하지만, 그 인정이 '실행'으로 연결 되지는 않는다. 만약 그의 말대로 군대를 없앤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잠시 이야기가 빗나갔는데, 다시 맥락으로 돌아가서, 만약 강의석씨가 군인이었다면 어땠을까? '군대'라는 조직의 구성원이 군 해체를 주장하고, 그런 말을 하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자율적인 의지에 따라 자신의 역할과 업무를 규정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일병이 대장에게 '철수씨'라고 부르고, 함께 편하고 자유롭게 대화하고 비판하며 고집을 부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수직적인 구조가 맘에 안든다고 '권위'에 대항하고 마치 평화주의자 내지 투사쯤으로 자신을 인식한다면..

'Why not?'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국가나 정부따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양보해도 '수직적인 구조'가 지켜져야만 하는 조직이 있는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래야지만' 조직의 역할(mission)을 '잘' 시행할 수 있다. 가령 전쟁이 났는데,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저는 좀 쉬었다가 나갈게요"라던지, "저는 오늘 교회가야 해서 전쟁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라고 자율적인 행동을 한다면, 이 나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메칸더V나 우뢰매가 연로한 몸을 이끌고 나와야 할수도 있는것이다. 즉, 조직의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수직적인 조직의 필요성은 반드시 있고, 모든게 수평적으로 변해도 '변하면' 안 되는 조직과 문화가 있는 것이다.


# 왜 영남대가 안 보이지?

수직적인 조직에 대해 설명이 길었는데, 다시 '나비효과'로 돌아가서..
계급사회에서는 분명 '나비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계급사회(hierarchy)에서  TOP의 서열에 있는 자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병역을 다녀온 사람들이야 잘 알겠지만, 병장이 스트레스를 받아 상병을 깨면, 일병은 더 크게 맞고, 이등병은 거의 죽는거다. 이런것은 물론 잘못된 문화지만, 분명 나타나는 현상이다. 병장이 이러할진데, 병장위에 있는 15단계나 되는 상급자들의 영향력이란 두말할 나위가 없을것이다.

우스개로 옛날에 박정희 대통령이 경산 압량벌을 지나가면서 "왜 영남대가 안보이지?"라고 말했더니 얼마 후에 무려 십수층의 중앙도서관이 지어졌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당시 같이 차를 타고 가던 비서실장에게 한 이야기가 말단 공무원에게는 어떻게 받아 들여졌을까. 여기에는 의사판단 내지, 합리적 사고따위는 필요하지 않는것이다. 말단에게는 절대적 복종내지는 '법'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1이라는 수가 10,000,000,000이 되는 순간이다. 한 사람이 내뱉은 말이 얼마나 큰 파장을 미치는지 말하고 싶은 것이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꼭지점에 있다. 최소한 100만 공무원 조직의 꼭지점이다. 또한 60만 군인의 꼭지점에 있다. 뿐만 아니다. 공기업 종사자들과  정부의 직간접적인 규제를 받고 있는 민간조직까지 합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하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는 엄청난 파장을 가지고 온다.

한발작 나가 정부의 정책에 수혜나 피해를 보고 있는 일반 국민들도 대통령의 입김을 받는 대상이 된다. 단지 환율 자리수 하나를 바꿔도 수천만이 웃고, 수천만이 운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꼭지점이 맞다. 따라서 대통령의 생각과 행동과 말, 기분과 건강과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 너도 나도 꼭지점

서로가 평안하기 위해서는 꼭지점이 건강하고 평안해야 한다. 그래야 그 꼭지점 아래에 있는 조직원들이 편하다. 가장이 바람피고 술쳐먹고 돌아다니면 그 가정은 평안하지 못하다. 분명히 흔들린다. 꼭지점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균형을 잃고 곧 무너진다.

대한민국에 '대통령'이라는 꼭지점만 있겠는가. 기업총수도 꼭지점이요. 교회 목사도 꼭지점이요. 가장도 꼭지점이고, 동장도 꼭지점이고, 친구들 친목회 회장도 꼭지점이다. 우리 스스로가 꼭지점이기도 하고, 꼭지점을 바라보는 사람이기도 하다.

나도 하나의 꼭지점이다. 최소한 한 가정의 꼭지점이고, 내가 맡고 있는 업무의 꼭지점이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많은 상황이 변한다. 나비효과를 생각한다면, 나와 상관 없는 사람에게도 큰 영향이 미쳐질것이다. 그래서 나는 '평안' 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건강해야 하고, 좋은 생각과 좋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안정적으로 정확한 논리를 갖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가끔 그렇지 못한 나를 볼 때 화가 난다. 그래서 자책한다. 일이 잘 안될때, 혹은 상사에게 깨졌을때 받은 스트레스가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가끔 전달될 때가 있는듯 하다. 그렇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면 안되는데.. 나 역시 '수직적 조직'의 구성원이기 때문인듯 하다.

불편한 심기나 컨디션을 의도적으로 아무 이유없이 전달한다기 보다, 마음이 불편할때 정신이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그러하다. 사실 오늘 같은 날도  참 '거시기' 하다. 괜히 이런 말도 안되는 글을 쓰는 자체가 이 글을 보는 독자로 하여금 참 불편하게 만들것 같다.

어떤이는 글의 어떠한 논리를 비판할것이고, 어떤이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어떤이는 갸우뚱하며 갑자기 깊은 고민과 생각에 빠질 것이다. 혹은 매우 기분이 좋아지며 두호리를 사랑하는 변태도 있을 것이다. 단지 내가 컨디션이 안좋을 뿐인데,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인지. 이 글을 쓰면서 늦어진 약속이나, 미뤄둔 일이나..

여러모로 나의 행동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고 있다는게 '기분 나쁘다'. 나의 꼭지점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집에 빨리가서 자고 건강하고 기분 좋게, 예쁘고 좋은 글을 쓴다면. 아마 좋은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故 이주일씨의 말이 생각난다.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

PS. 이제 빨리 가서 발 닦고 빨리 자께요 ^_^


★ since1998 ⓒ dooholee.com_두호리닷컴

마가린 바르기 bookmarkr.net metags WZD.com 네이버에 북마크 다음에 북마크 HanRSS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umfit에 글 올리기 News2.0에 투고하기 del.icio.us에 북마크하기 붐바

글주소 : http://www.dooholee.com/blog/dooholee/1035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03_영화/수필/칼럼 | 트랙백1 | 답글2
이 글의 트랙백 주소는 : http://dooholee.com/blog/dooholee/trackback/1035
제목 : 2008 위자드닷컴 추천 블로그 선정결과를 발표합니다!
안녕하세요 위자디언 여러분 위자드웍스입니다. ^^ 오늘은 지난 열흘간 모집했던 위자드닷컴 추천 블로그 선정결과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추천블로그 선정은 별도로 구성된 '위자드댄스 TFT'에서 일전 공고글에서 안내해 드린 바와 같이 1) 블로그와 카테고리간의 연관성 2) 포스팅 빈도 3) 추천글 내용을 기준으로 점수화하여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최종적으로 올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칵테일 박영욱 대표님의 검수를 거치기도 하였습니다. 블로거들의..
위자드웍스 공식 블로그로부터 2008/10/03 16:49에 트랙백 되었습니다. 삭제

비밀방문자 2008/10/03 00:22 -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두호리 - 2008/10/04 23:08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감사합니다^^ 메일 보냈습니다.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이름 비밀번호 블로그


 
★ Best View
* 두호리스타일 프로포즈
* 두호리결혼식 힙합축가
이루다 100일 양육 보고서 (4)
위키백과 유저들이 말하...
춤 추고 싶다. (2)
메리 크리스마스 댄스 (4)
미운 오리 새끼 (1)
파워 블로거, 눈먼 집단... (2)
루다와 아내에게 보내는... (2)
임진각 바람의 언덕을 아... (6)
[루다74일] 미션.11 두호... (1)
[루다74일] 미션10.루다... (4)
[루다68일] 미션5. 이루... (6)
어려운것을 쉽게 설명하... (2)
[루다63일] 미션2. 아빠... (1)
양대리의 실직을 위하여... (4)
[루다57일] 그녀는 구강기 (6)
[루다50일] 미션1. 기저... (8)
아기보다 깜찍하신 외할... (9)
꼭지점의 스트레스 (2)

쎄옹니가 더 커..;;ㅋㅋ...
01/03 - 퐁g
안녕하세요~우리 아들보...
2008 - 별이맘
아아아아앗!!! 그리고 루...
2008 - 철이
아, 루다 사진 얼마나 기...
2008 - 철이
내년에 루다가 한번이라...
2008 - 편집장

Hyperutopian의 생각
hyperutopian's me2DAY -2008
2008 Christmas Card of...
PAPERon.Net - 페이퍼온넷 -2008
블로고스피어와 블로거에...
Save the Earth! Fire Blog! -2008
파워블로거와 미스코리아...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8
'엄마가 뿔난' 이 시대,...
buoy : 부표(浮標) -2008

두호리닷컴:::블로그 태터툴즈